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입 실적이 우수한 전국단위 자사고의 입시 경쟁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020년 전국 자사고 지원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일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들이 2020학년도 입학 원서 접수를 마친 결과, 총 2443명 선발에 4041명이 몰려 전년도 1.50대 1보다 상승한 평균 경쟁률 1.6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쟁률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외대부고)다. 외대부고는 전년도 1.79대 1보다 크게 상승한 2.24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포항제철고, 인천하늘고를 제외하면 모든 전국 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광양제철고(1.13대 1), 김천고(1.22대 1), 민족사관고(1.76대 1), 북일고(1.17대 1), 상산고(1.59대 1), 현대청운고(1.85대 1)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국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는 전국 단위 자사고는 ▲서울 하나고 ▲인천하늘고 ▲울산 현대청운고 ▲경기 외대부고 ▲강원 민족사관고 ▲충남 북일고 ▲경북 포항제철고 ▲경북 김천고 ▲전북 상산고 ▲전남 광양제철고 10개교다. 다른 자사고(광역 단위)들은 소재 지역 또는 자사고가 없는 지역에 사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서울의 유일한 전국 단위 자사고인 하나고에는 200명 정원에 478명이 몰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인 2.39대 1을 기록했다. 하나고는 작년에도 4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중3 학생수가 올해 44만8125명으로 작년보다 2만여명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인기가 경쟁률 이상 높아진 셈이다. 2024년까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16개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40% 이상확대되는 점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2025년 이후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전환하기로 하는 등 정책을 펴고 있는데도 자사고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11일 지원을 마감한 서울 지역 20개 광역단위 자사고 경쟁률은 1.0대 1로, 전년도 21개 자사고의 경쟁률 1.1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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