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걸어가서 길이 되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신명기 8:6)
'변치 않는 귀여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하늘타리는 개수박이라고도 합니다.
줄기를 타고 하늘로 향하면서 꽃을 피우고, 거기에 작은 개똥 참외만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을 개똥참외라하지 않고,
개수박이라 한 것은 아마도 '과루인'이라고 부르는 하늘타리의 씨앗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외씨보다는 수박씨를 닮았거든요.
과루인은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고 가슴이 아플 때 부드럽게 가루를 내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본래 땅에는 길이 없었다지요.
그런데 누군가 걸아가고 또 걸어가는 이들이 많아지자 길이 되었답니다.
하늘타리를 보면 길 없는 하늘에 길을 만들고자 하는 구도자를 보는듯합니다.
오로지, 하늘로만 향합니다.
그가 감고 오르는 가지가 하늘로 가는 길이 될 것만 같습니다.
기도
주님,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아멘.
p.s.
문득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는 길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길은 피조물들이 만든 것으로,
하늘을 나는 새들은 하늘길을 만들고,
물을 유영하는 물고기들은 물길을 만들고,
육지에 사는 들짐승들과 사람도 길을 만들고....그렇게 인간의 역사는 길을 만드는 역사였다.
지금도 길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역사의 길을.
이념,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케케묵은 이념논쟁이 온 나라를 집어 삼킬듯 분열시키고 있다.
힘을 모아 일본에 대항해도 버거운 판에, 나뉘어져 죽일 듯 싸운다.
이 나라의 망령이요, 사탄은 다름아닌 '이념논쟁'이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틀리다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자기와 생각이 틀리면 적이요, 적은 죽여야만 한다는 아주 단순무식한 논리로 무장한 이들을 본다.
첫댓글 아멘!~~
주님 이 민족이 하나되게 도우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