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냄새를 맏는다?', 뭔 말인고?
이 말은 논이나 밭에 심어 놓은 작물이 활착하여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 들었을 때 예전 사람들이 많이 쓰던 표현이다. 고추나 가지, 오이, 고구마 등의 작물은 직접 파종하지 않고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데 새로이 심은 자리에서 자리를 잡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고구마는 작년에 수확했던 것을 땅에 심어서 줄기가 나오면 그것을 뿌리가 없는 상태로 3~4마디로 잘라서 심는다. 그러다 보니 땅 냄새를 맡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고, 활착하고 나면 그 때부터 무럭무럭 자란다.
1주일 간 송정골 농막을 비우고 산본에 갔다가 돌이 오니 이제 모든 작물이 땅냄새를 맡았다. 다만 불과 8일 전에 심은 고구마가 땅 냄새를 맡는 초입단계에 있는 것 같다.
나의 작물들아! 잘 자라라.
돌장군의 화원개업식 안내 광고가 뜬다. 술자리도, 잔차 굴리기도 미뤄가면서 준비한 개업이다. 멀리 있어 함께 못하지만 많이들 축하해 주기를...
아울러 장사가 잘 되기를 빌어 본다.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는 올 것이다.
구르메 상반기 결산과 동기회장의 저녁턱을 겸하는 행사가 화차이에서 열린다. 전초전 격으로 ㄷㅇ에서 공굴리기파도 모인다.
황장군은 황구지천과 정남 등 경기남부지역을 달린다. 한탕 뛰고 가족들과 수국축제에 가서 멋진 수국과 이이리스 사진을 올린다. 무장군은 탄천과 천막까지 달려 천사를 달성한다. 포장군은 고기성에서 양재동까지 잔차를 몰고 온다. 하대장은 야밤에 우면산약수터까지 지른다.
상반기 결산모임에는 10명의 장수들이 모인다. 동기회장단에서도 격려차 병철 회장과 총무인 창봉장군이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