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하얀 벗꽃과, 철쭉 개나리
여름이면 가슴을 탁트일 푸른 녹음
-> 이게 병사시절에는 눈에 안띄죠... 전역하고 나니 그 푸른 연병장이 얼마나 가슴이 시원한건지 알겠더군요.
만약 그때 알았다면.... 장기복무?
가을이면 도로에 무릅높이까지 쌓이는 낙엽의 정취.->사색을 즐길새도 없이 속으로 "우라질"을 연발하며 낙옆쓸기 바빳지만~^^
겨울이면 저주받은 안동이라고 할정도로의 많은 눈.(후방인데....)
휴가를 다녀오걸랑, 전우들과 삼삼오오 안동역뒷편 즐비한 "원조 안동찜닭과 소주한잔" => 이건 며느리도 모르는 맛.
지폐속에 나오는 도산서원을 비롯한 여러 유적지....(봄가을에 하는 집중정신교육끝나고 도산서원 직할대에서 단체로 간적있는데
"아... 그게 이거구나.... -> 안보교육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충효예교육 심어줌)
비록 전시 전방으로 안녕하지만 평상시 안동시민을 굳건히 지키는 안동특전사로써의 굳건한 지킴목
(안동MBC에서 여 리포터가 "안동지역을 굳건히 지켜주는 우리 70사단 장병여러분이라고 소개할때가 있었는데 뿌듯~했던기억납니다)
2001년 2002년 유난히도 풍수해가 많았던 대구경북 안동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거의 3개월을 매일 전부대가 모든 훈련을
미룬체 집중했던 대민지원(유격까지 공식적으로 미뤘던 기억이...)
대민지원을 통해 세상은 참 넓다라고 생각한게, 안동지역 참 산넘고 물건너 좋은데 많더군요. -> 따라가기 바빠서 어딘지
모르지만 나중에 여기서 살고 싶을정도로~~
20여년 도시서 생활한 나에게 논밭에서 쓰러진 볏집세우며 농부로써 잠시 체험을 경험하게 해준 충효부대~!
(힘들고 따갑고 지쳤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비록 근무할때는 못느끼고 빨리 도망가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같아 너무나도 아쉽지만, 이런 추억을 만들어준 충효부대.
(23명중 17번째 이등병 -> 상상이 안가시죠? 병사들사이에서는... 저주받았다고 했었죠)
비록 없어졌지만.......
오늘도 충효 생각을 하며~~~~
첫댓글 우리 전우님 사랑합니다..
안동 찜닭에 대한 혀끗의 맛을 잊어버렸습니다. 올 여름에 혼자라도 안동찜닭먹으러 갖다와야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