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하시는 그 모든 일은 의롭다.
주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신다.
[시편 145:17]
시편 145편에는,
시편뿐 아니라 성서의 모든 말씀이 녹아 있는 구절이 있다.
"주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신다(17)."
예수이 전해주신 복음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그리하여,
그리스도교는 '사랑의 종교'인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세워 온갖 불의한 일을 저질렀다.
게다가 '사랑'의 개념은 왜곡되었다.
하나는,
이웃사랑의 전제가 '내 몸'을 사랑하는 것인데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이웃을 사랑한다고 착각한다.
하나는,
사랑을 무조건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것아 아닌데
온갖 불의와 거짓을 덮어주면서 사랑한다고 착각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의 신비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 고백 속에는,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한 것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사랑의 반댓말은 우상이다.
겉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이 없으며,
정의를 말하지만 정의가 없다.
사랑의 하나님은 인간 안으로 들어오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의미는 바로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사람들 안에는 사랑이 있고,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사랑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나를 미워하는 사람,
심지어는 악한 사람까지도 사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그 사람들 안에도 내 안에 있는 것과 똑같은 신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