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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남시의 지하철 "9호선" | | | 하남(위례 미사 감일) |
2016.07.31. 15:08 |
| 특별회원 |
지금으로부터 7년전인 2009년도에 하남경제발전연구원에서 최초로 9호선 하남 연장안을 제시 합니다.
(그땐 천현동까지 연장 하는 방안)
그러나 논의만 이루어졌지만 9호선의 태동이 감지된건 이쯤 부터 입니다.
이윽고 9호선 4단계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계획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탑니다.
미사의 코앞인 샘터공원까지 9호선이 연장되니 역사부터 하남시계까지 불과 2km도 안되게 남은 것입니다.
뭔가 저 Gap은 정치적 거리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당시 하남시는 5호선 착공과 재원마련, 국비조달등에 총력을 다하는터라 9호선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연합회에서는 9호선 유치를 위한 민원을 준비 했습니다. 또한 몇몇 분양이 완료된 단지들은 공사현장에 9호선을 희망하는 현수막을 거치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분양 받은 미센자도 마찬가지였구요.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서 여기까지 온게 아닐까 합니다. 그냥 욕심만 가지고 민원 때를 쓴다고 떡이 눈앞에 떨어지지 않을텐데 말이죠.)
이현재 의원이 먼저 선수를 치긴 했지만 정치권이든 지자체든 대응 자체가 느렸던건 사실 입니다.
작년 2월 이현재 의원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9호선 하남 연장을 강력하게 주장 합니다.
이에 응답하듯 경기도와 서울시는 국토부가 당시 연구용역중이던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울지하철9호선 연장 강일 - 양정 을 반영 해달라고 요구 합니다.
그 후부터 이현재의원도 국토부 장/차관, 철도국장등을 만나면서 집요하게 설득을 합니다.
(총선이 코앞이라 액션일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월례행사처럼 유관기관을 귀찮게 한건 사실입니다)
그로부터 1년후인 올해 2월
대전에서 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가 열립니다.
사실 모두가 회의적이었던 하남연장안이 "추가검토 사업"으로 분류 목하 되었던것입니다.
당시 전국 100개가 넘는 철도사업 요청이 있었으며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2차의 수정/보수 성격이 강하다, 요청 사업의 80%는 반영되지 않을거다라는둥 회의적인 언론 발표도 자주 나왔을때 입니다.
그래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던 아름집 회원분들은 깜짝 놀라셨던겁니다.
여기서 2가지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요청한 강일 - 양정 연장안이 강일 - 미사연장안으로 축소(당초 강일-양정 연장안은 노선길이 4.5km에 예상 사업비 5,210억이었으나 강일-미사 연장안 1.5km에 사업비 1,891억으로 대폭 축소)되고 "추가검토 사업" 이라는 낯선 목으로 분류된것이었습니다.
근데 이 추가검토사업이라는게 쉽게 말하자면 "뭐...나중에 상황 바뀌면 한번 검토는 해볼께" 라는 식이라서 반쪽짜리 발표다, 총선 전 감성팔이다등등 말이 많았습니다.
(근데 그 상황변화라는게 키포인트였죠. 고덕-강일 구간..)
여러 안티들에게 엄청 까였습니다.
추가검토사업에서 본사업으로 변경된 사업이 있냐? 헛된 망상이다
총선전이다, 국회의원의 혀를 믿냐?
근데 6월 17일..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발표 됩니다.
대다수는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지요.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당당히 신규사업(본사업)에 "서울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연장안"이 등극 합니다.
바로 그 다음주엔 국토부 관보에 확정고시도 뜨게 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최상위 철도사업계획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기와 질투는 도저히 사라질 생각을 안합니다.
2030년은 넘어야 삽질할거다
아파트 썩다리 되고 나서 9호선 뚤리면 뭐하냐 등등
안티가 없는것 보단 많은게 좋다고 하지만 남의 동네 호재를 부정하는게 본업인 그들도 나름 피곤한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희소식들이 들리기 시작 합니다.
우선 9호선 4단계의 기재부 예타 심사 요청이 pass 되고 바로 기재부 예타로 올라서는 위엄을 보입니다.
거기다 초고속으로 금년 11월 말에 예타 결과까지 뽑아냅니다.(4개월 남았습니다)
덩달아 강일-미사 연장의 선행구간이자 필수인 "고덕-강일" 구간이 금년 말에 예타용역 준비에 착수하고
내년 초 수정계획이 도래하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계획" 반영에 연구용역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77&aid=0003772789&viewType=pc
위처럼 고덕-강일 구간도 9호선 4단계에 합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9호선 미사 연장안 사업비에 대해서
1,891억이 나왔습니다. 사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이미 해당 사업비가 기록 되어 있었는데요.
광역철도사업이라 국비 부담율이 높습니다. 70%
나머지 30%는 반반씩 도비와 시비이죠.
국비 70% 1,323.7억
도비 15% 283.65억
시비 15% 283.65억
9호선이 미사에 들어서면 그 어느 곳보다 강남/잠실권 진입이 빨라집니다.
급행/완행이 1:1비율로 들어오는 9호선은 아무리 멀어도 불과 십수분만에 강남/잠실에 도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은사
종합운동장
삼전사거리
삼전
석촌
방이사거리
신방이
올림픽공원
오륜
보훈병원
생태공원(가)
한영고(가)
고덕역
샘터공원(가)
신강일역(가) - 급행?
신미사역(가) - 급행?
(붉은색 역사는 급행정차 역사)
제가 예전 게시글에 쓴 글을 인용 합니다.
신미사역(가칭)이 급행일 경우
잠실 종합운동장역 5정거장 불과 15분만이 소요되며
강남 봉은사역까지 6정거장 겨우 17분만이라는 시간만 소요됩니다.
완행이라 하더라도 각각 28분과 30분 소요입니다.
그것도 "무환승"으로요.
이처럼 위력적인 9호선이라서 하남방내에서도 잦은 다툼이 일어납니다. 어쩔수 없는 현상이겠지만 그만큼 9호선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신미사역(가)은 어디로 올지 모르고 워낙 민감한 곳이라 따로 표기는 안하겠습니다.
단, 신강일역(가)은 샘터공원역에서 1.58km떨어진 곳이기에 (관련 근거는 예전에 발표된 서울 도시철도망 계획에 있습니다)
강일동 주민센터 근방이라 잡고 역시 마찬가지로 670m를 잡아봤습니다.
역사는 강동구 강일동에 생기지만 미사에서는 5단지, 17단지가 최근접한 역세권 단지가 되어버립니다.
이후 나중에 신미사역이 생기게 되면 그 지긋지긋한 "미사는 역세권 단지가 별로 없다"라는 레파토리도 막을 내리지 않을까 합니다.
[출처] [이야기] 하남시의 지하철 "9호선" (아름다운 내집갖기) |작성자 그래고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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