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랑 단식원"의 옥상 텃밭
올해는 천상 광주에서 좀 지내야할거 같은데
방을 얻을까 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단식원에 머무르기로 결심하고
광주에서의 두번째 숙소인 나의사랑단식원에 입소하였다.
이곳에서 지낸지 십여일이 지난후에야 옥상에 텃밭이 있다는것을 알았다.
처음으로 올라가 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단식원에서는 매끼니 마다 유기농 채소가 나오는데
원장님의 담양텃밭과 이곳에서 길러진 채소들을 우리가 먹고 있었다.
산에 가려고 준비해서 나서다가 옥상에 올라가게 됐는데
구경거리가 많이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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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잘 알고 있는 상추, 깻잎, 치커리등의 쌈채소를 비롯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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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가지, 토마토, 호박등이 보인다.
재배한 양파들이 옥상한켠에 널려져있다.
요즘 오후식사에 양파가 매일 나오는데 샐러드용인지 매운맛이 거의 없다.
체지방 분해는 물론 메르스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열심히 먹고있다.
내가알아 보는 채소들의 한계는 여기까지였는데
마침 원장님께서 어떻게 알고 왔냐며 옥상으로 올라오셨다.
그리고 나의 궁금증들을 풀어주셨다.
심어져있는 모습을 보고 열무인지 못알아봤다.
한약재로 잘 알려진 당귀.
당귀꽃은 처음보는거 같은데 참 이쁘다.
3가지 맛(단맛, 쓴맛,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삼채
그냥 관상식물인줄 알았는데 항암작용을 하는 식용잎이였다.
풍을 막아주는 방풍나무
그밖에도
"마" 와
"무화과" 도 보이고
나는 한번 필받으면 질문을 계속하는 습관이 있다.
그게 참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곤역스러운가 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질문 서너번만 받으면 더이상 말을 안섞을려고 한다.
내가 스티브잡스도 아니고 왜들 그러는지....쩝
근데 여기 원장님은 신기하게도 내 질문을 다 받아주시고
대답도 잘해주셨다
그런던중 "무화과"나무를 보자 내가 또 질문을 했다.
"무화과는 어떤효능이 있죠?"
무화과 나무를 보는순간 몇년전 브라운관속
박소연, 김원준 커플이 무화과 농장에 갔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 무화과 효능에 대해서 듣고 놀라와 했던 기억까지만 있고
내용이 생각안나자 답답한 맘에 던진 질문이였다.
급기야 원장님께서 인터넷 검색해보라는 최고의 해답을 주시는걸로 질문을 끊으셨다.
그래서 그날 나의 질문은 거기거 멈췄다.
작지만 신비한 세상을 구경하고
돌아나오는길 입구에 블루베리 나무들과 다시 마주쳤다.
베리류로는 블루베리나무가 꽤 많이 있다.
옥상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들의 양이 많아서
한번씩 특식으로 회원들에게 나눠주신다.
어제 저녁에도 원장님께서 커다란 바가지에 담아 방마다 다니시면서 나눠주셨다.
올해는 아로니아도 시작하셨다고 한다.
아로니아는 요즘 아사이베리 후속타로 홈쇼핑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있다.
채소이름들을 친절히 알려주시던 원장님께서
산에가서 먹으라며 블루베리를 따주셔서
어등산 정자에앉아 갓 수확한 유기농 블루베리를 맛나게 먹었다.
블루베리맛이 흡사 산딸기맛과 같아서 흠짓 놀랐다.
그동안 수입산 냉동블루베리만 먹어와서 참맛을 알수 없었던거 같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케일등 겨울에 키울수있는 채소들을 재배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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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배된 쌈채소들은 현미밥, 국, 반찬과 함께 고스란히 식사시간에 제공된다.
정말 푸짐하게 내 주신다.
갓 수확한것들이라 즙이 줄줄 흐르는 채소가 있을정도로
싱싱하고 맛있다.
깻잎절임과 깻잎나물, 가지나물등은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고
호박국도 넘넘 맛있다.
가끔 나오는 매실액기스도 별미다.
현미밥과 유기농 채소들로 나날이 몸과 피부가 좋아지는걸 느낀다.
이곳에 있는동안 만이라도 열심히 먹어야겠다~!
옥상구석에서 발견한 묘종들
이곳 텃밭에 있기엔 좀 쌩뚱맞긴하지만
내가 운동화빨래방에 운동화 찾으러갔다가 얻어온
관상용 "하늘보는 고추"와 "가지" 이다.
처치곤란해서 그냥 원장님 드렸는데 좀더 크면 화분에 심으신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