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허브(pornhub)는 2007년부터 운영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입니다.
폰허브를 방문하는 사용자 수는 하루 평균 약 1억 2000만명에 달하며, 한달로 계산하면 약 35억명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전세계 사이트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던 폰허브에 엄청난 위기가 닥칩니다.
바로 뉴욕타임스 소속 퓰리처상 수상자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가 발표한 ‘폰허브 속의 아이들(The Children of Pronhub)’이라는 칼럼때문입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폰허브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을 게시하여 돈을 벌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의 당사자들은 원치 않는 동영상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과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이 언론들에게 퍼지기 시작하자, 폰허브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폰헙은 수많은 고소와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법원은 폰허브가 아동 성착취물 제작에 사실상 가담했다고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사건이 터지면서 '3대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 등은 폰허브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폰허브의 입장에서는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익이 그야말로 개박살나게 됩니다.
이에 “검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게시한 동영상을 삭제하고, 검증된 사용자만 업로드할 수 있도록 제한하겠다”라고 발표하며 게시물을 빠르게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1350만개 달했던 게시물은 290만개로 줄어들어, 약 1000만개 이상의 게시글이 일시중지되거나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인증 이용자 업로드 금지와 다운로드 기능을 제거하고 콘텐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와 협력하고 외부 콘텐츠 감시단 도입과 자체 감시 인력을 보강하는 등 바로 그랜절을 박아버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폰허브의 직원들은 하루에 평균 800편 이상의 음란물을 시청하면서 인증되지 않은 영상들을 삭제하는 고강도 노동에 실렸다고 합니다.
만약 영상 분류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해고와 불이익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편 폰허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때,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IP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그어떤 제재보다 강력한 제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