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이라곤 이제 두달된 초보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펜로그와 펜쇼를
알게되어 펜쇼 오픈 전날 밤 1000몇번대에
부랴부랴 신청하고 “으 너무 늦게 신청했나
확인 덧글 못 받으면 입구컷인가” 하고 맘졸이고
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도 행사 진행을
애써주셔서 번호 덧글이 뜨게되고 그때부터 열심히
데스크 컨펌 사진을 보며 위시 리스트를
뽑아볼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어미따라 전시회에 가면
이상하게 친절해지고 이것저것 사준다는 매직을
경험해 따라오고 싶어했던 첫째와
아무 생각 없고 어른들에게 받는 용돈은 다 슈퍼에
헌금하는 둘째 이 둘을 겨우 떨쳐내고
남편에겐 배민상품권을 보내고 가볍게 출발했습니다
옷사고 원단사던 동대문에 이런 장소가
있었다니 신기했어요 30분전에 도착해서
배치도를 보며 동선을 짜고 입장했습니다
도미넌트에 먼저 줄을 섰다가.. 너무 길어질것 같아
처음엔 새벽0님 부스에서 글라스펜 한자루
다음엔 아이디어 개러지에서 만년필 거치대
그리고 취향이었던 초저녁 잉크도 담아오고
스템프사러 단상에 올라가 고양이 앞발펜
스템프도 담았어요 삼각 플라스크 너무 좋아요
더 큰 사이즈 제작 기다리겠습니다^^
함께주신 명함 스티커는
일기쓸때 촵촵 붙였어요
로고스에서 감사하게도 방명록 작성후
피에르가르뎅 배지를 받게되어서..
하야오그린과 태극블루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베토벤과 함께 제 최애인 태극블루
배지를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삼달라에서 아이들 주려고
저렴하게 돌돌말린 마테도 네개 담아오고
베스트펜에서 카키모리 만년필 시필도 해보고
도미넌트에서 mm패드도 쟁였습니다.
취미부자로 살다가..
쇼핑(여행)은 일기일회라는 신조를 가지고
은행봉투 들고다니며 다 쓸어담을줄 알았는데
부모님도 좋아하실것같아 불렀다가…
마음껏 쇼핑하지 못했습니다 흡..
그래도 그림그리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가 다 버리신 만년필을 다시 사러온 아버지
두분도 두어개 구매하셔서.. 함께 생선골목집에서
식사하고 커피숍에서 한자. 스케치. 저는 쇼핑하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장 모든 판매자님들 구매자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덤도 더더 주려고 하셔서 따듯한 펜쇼 인심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날 구매한 물품들을 값지게쓰며
내년 4월을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애둘 놓고오기! 현명하십니다! 자기 사고싶은거 다 산 둘째가, 제 옆에서 다리아프다고 집에 가자고 바닥에 앉아 시위할 때 순간 '안 데리고 왔어야 했나'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는 프리하게 혼자 오셔서 여유있게 즐겨보시는 것도.. 하지만 둘째도 다음 펜쇼에서는 조금 더 성장해서 체력이 늘어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와 행사장에 사람많던데
아이와 함께 보셨다니 설렘에집중님
대단하십니다
다리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에겐 롯데월드 무지개 의자나
핸드카트가 있습니다! 다음 준비물로 쟁이심은
어떨까요ㅎㅎ그리고 이미 제가 산 물건을 보더니
애들이 다음엔 꼭 따라온다고 하는바람에
저는 이제 그림자가 둘 붙을거에요ㅜㅜ
따님 취향이 저와 같은가봐요!
저도 야근님 도장 모두 이뻐서
이상형 월드컵하느라 바빴어요^^
우리 애들 체력 더 키워서
내년에도 가봐요☺️
그나저나 저희집 딸래미와 같은 도장 사셨네요. 단상 위쪽에서 샀는데 어느 분께 샀는지 몰랐는데 페니페니님이 가져오신 명함보니 김야근님 도장인듯 하네요. 너무 위험한(?) 물건을 파심요. 딸래미가 그 분 도장 다 사고 싶어했어요.😅
알차게 이쁘게 잘 사신 것 같습니다. ^^
도장. ㅜㅜ 나중에 생각해 내고 못 산 것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부모님도 같이 오신 거예요? 부럽습니다. ^^
부모님과 함께하면…
자꾸 사지말라고 이리저리 등짝을 때려서
제가 경주마가 된 기분이었다니까요ㅎㅎ
말은 이래해도 내년에도 모시고 가고싶어요^^
예쁜 것들 알차게 잘 들이셨네요. 다 너무 예뻐요.
다른 분들의 지름 목록을 보는 것도 펜쇼의 또다른 재미죠.
감사합니다
괜히 못사는거 사진이라도 남기자고
찍었던 델타 잉크들이 미련이 남네요💕
다음엔 더 후회없는 장바구니 채워와야겠어요
베리메론님 후기도 보러가야겠어요☺️🙏
라고 썼다가 운영자님이셔서 깜짝 놀랐어요
공손히 보러다녀오겠습니다😱
@페니페니 어후 그냥 오래된 회원일 뿐입니다. 부담가지시지 마시고 편하게 대해주세요 히히히
페니페니님 닉네임이 있어서 알아보았답니다. 동참해주신 방명록, 저 아직도 방명록 옆에 두고 보고 있거든요! 감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저희 아버지께 전달드렸어요
빠르게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니페니 환불 해드리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송금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