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는 국립이고 청주대학교는 사립이다. 충북대학교와 청주대학교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재한 청주에 자리잡고 있는데 한편 한국고활자인쇄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산출된 지역에 소재한 대학들이다. 직지심체요절은 어문학, 불교학, 출판학, 인쇄학, 서지학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평가를 할 수 있다.충북대의 조건상 교수는 국문학전공자로서 현대문학을 연구한 분인데 충북대학의 터줏대감격이다.그리고 한석수 교수는 고전산문이 전공인데 최치원 전승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이민홍 교수는사림파문학을 연구했는데 충북대학에 있다가 성균관대학교로 전근하여 퇴임하였다. 최근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순천김씨묘출토간찰은 많은 화제가 되었고 주해서가 태학사에서 나왔다. 조항범 충북대 국문과 교수가 중심이 되어 해독해서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다. 원래 조항범 교수는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은 소장학자이다.김승환 교수는 충북대 출신인데 서울대 석사, 박사를 받고 교수로 있으며 현대시론을 강의하고 있다. 정효구 교수는 충북대 출신으로 서울대 석사, 박사를 받고 문학평론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청주대학교 국문과에는 향가해독의 대가인 양희철 교수가 재직 중인데 고려향가연구, 삼국유사향가연구 등을 내어 화제가 되었다. 동국대 국문과를 나오신 김상억 교수가 청주대 교수로 계셨는데 <주해 향가>를 내셨고, 양희철 교수는 김상억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고, 그 사위가 된다. 양희철 교수는 청주대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석, 박사를 받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고전문학회 해인사 홍제암 학술발표회에 가서 양희철 교수와 함께 지적 토론을 한 적이 있다. 그 분의 이야기는 동국대학교에 향가연구가 왜 단절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무애 양주동 박사님의 조선고가연구(박문서관, 1942) 이래 그 후학인 여러 제자들이 향가연구 저서를 많이 내다가 왜 주춤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그 대답으로 후학들의 계승작업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향가문학연구의 전통이 동국대의 전통이지만 그 지도 교수들이 후학들에게 강조하지 않는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양희철교수는 동국대 불교자료실에서 논문을 썼다고 증언하였다. 불교학 자료가 산적한 동국대는 향가연구의 본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김갑기 교수가 오랫동안 재직하다가 동국대 본교로 전근하였다. 그는 송강정철의 한시연구를 기점으로 나려한시선 번역, 한국한문학사 공저, 자하 신위한시번역 등의 업적을 내었다. 최근 강원대 한문교육과 출신인 조기영 교수가 부임하여 한문학연구의 명맥을 잇고 있다. 그는 경북 영양 한양조씨 출신으로 신라시대 김대문의 저술인 <화랑세기> 최초 국역하여 간행함을 비롯하여 하서 김인후 시문학연구 등 저서를 여러 권 냈다.그리고 숭실대 명예교수인 소재영 박사의 영윤인 소인호 교수는 전기문학연구로 부친의 고전소설 및 산문연구를 잇고 있다.
첫댓글 양희철 교수님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달님 안녕하세요. 청주대 국문학을 이야기 했는데 올바로 정리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양희철 교수님은 동국대 향가전공 임기중교수회갑논총에도 논문을 투고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임기중 외<새로 읽은 향가문학>(아세아문화사, 1999)을 참고하시면 감사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