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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연, 이은주 지음 | 거름 출판사
*저자소개
오랫동안 화장품 회사에 종사하며 신상품 바르기를 좋아했고 누구보다도 화장품을 사랑했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화장품을 쓰면 쓸수록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회의가 들었고, 이들은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각종 연구 논문들과 화장품 관련 원서들을 탐독하면서 화장품에는
그간 공공연히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비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간 의심 없이 발라온 화장품에 들어간 각종 유해 성분의 위험성을 안타까워하던 중,
2008년 10월 전성분 표기제 시행에 따라 소비자에게 화장품 지식과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여기에는 다년간의 공부와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들
에 근무하며 느낀 경험과 진실, 몸에 대한 공부를 하며 깨달은 노하우가 녹아 들어갔다.
지은이..속죄하는 맘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네여
"현재 화장품에서 독성을 뺄 기술은 없다. 화장품을 최소화하는 수밖에"
화장품을 왜 많이 바르는가
스킨 , 부스터 , 토너 , 로션 , 에센스 , 세럼 , 크림등의 새로운 이름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이름만 다른 이 제품들은 점성에 차이가 있을 뿐 실제로는 똑같은 제품들이다
이렇게 우리는 화장품 회사의 광고 홍수 속에세 많이 발라여 피부노화를 늦출수 있고,
많이 바를수록 좋은 거라는 교육을 은연중에 받아왔다
스킨 - 로션 - 에센스 - 크림을 기본적으로 갖춰 순서대로 발라야만 한다고
대한민국 여성들을 세뇌하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의 거짓말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 기초 4종 세트 ' 의 개념은 대체 뭐란 말인가?
4종으로도 모자라 홈쇼핑 등에서는 십 몇종 세트마저 팔고있으니
이는 그저 화장품을 많이 팔기 위한 화장품 회사의 상술일 뿐이다
화장품 연구 개발에 들이는 비용은 전체매출액의 1.8 % 에 불과한데 광고에 쏟아 붓는 비용은
24 %나 되는 비정상적 구조가 그 속임수를 만들어내고 , 소비자의 세뇌 상태를 유지 시킨다 6
피부는 70 %가 유전이고 나머지 30% 는 관리라고 한다
합성원료의 피해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화장품 회사들은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석유계 화학물을 애용하고 있다 7
소비자만이 바꿀 수 있다
필자들은 테크놀러지가 인간의 보다 나은 삶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첨단 기술은 아직도 ' 싸게 , 그리고 많이 ' 만들기 위한 작업에
주로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이지만 대안이 없다는 표면적 이유와 그 만큼 저렴한 걸
찾을 수 없다는 실질적 이유로 국민의 건강권은 가볍게 무시된다
이 책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전반적 문제점과 화장품 회사들의 속임수 , 화장품에 들어가 있는
조심해야 할 화확성분등을 알려 소비자의 판단을 돕는데 중점을 두었다
화장품 회사에 다니면서 신제품이 나오면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오로지
효능만을 보고 의심없이 교육했던 것 ,
몸에 대해 공부하면서 늘 쓰는 화장품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화장품을 사랑했던것을 반성하며 ,
우리가 알게 된 진실 모두를 여러분에게 알리는 것으로 속죄를 대신하려 한다 10
비로소 열리는 판도라의 상자
20세기 까지만 하더라도 ' 약품 ' 하면 치료제로 ' 식품 ' 하면 영양만을 강조한 단순 시대였다
그후 탄생한 화장품학의 경우 단순히 예술미만 강조하던 기술이었던 것이 이제 진화를 거듭하여 ,
비로소 21세기에야 학문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21 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웰빙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이 기본이 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12
4년제 대학중 ' 화장품학 ' 전공이 개설된 대학은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 약리학과가 유일하니,
순수 화장품 전공의 석 , 박사가 나오기 힘들다
이는 대부분의 4년제 대학에 식품학과나 약학과가 개설돼 있는것과는 감히 비교조차 못 할 수치다
그러다 보니 화장품회사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학부때 피부에 대해서
배워본 적도 없는 화학 전공자 출신이 대부분이다 24
화장품도 베스트셀러가 존재한다
그러나 화장품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그 효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아주 실력있는 마케팅의 결과물일 소지가 크다 25
BB 크림 ( Blemish - 사물이나 사람의 외관을 망치는 자국 , 홈 , 얼룩
Balm - 통증 경감 상처 치료를 위해 피부에 바르는 유성유지)
BB 크림의 태생은 독일인데 , 원래는 피부과에서 강한 박피 시술을 한 후 신속하게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피부자체의 재생력을 키우기 위함이 목적이니 당연히 천연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처음에 BB크림은 메이크업 제품에 가깝게 변모했다
지금 여러분이 쓰는것이 스킨케어 개념의 BB 크림인지 ,
아니면 커버 로션에 가까운 메이크업 개념의 BB 크림인지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을것이다 32
피부는 단순이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역활만 하는 얇은 꺼풀이 아니다
호흡하고 , 배설하고 , 흡수하고 , 조절하고 , 저장하는 인체의 중요한 장기중 하나다 38
저가 브랜드 제품의 대부분은 자극 원료 덩어리
저가 화장품 각각의 전성분을 보면 앞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 전성분 표기는 가장 많이 들어간 순으로 나열하게 되어 있다 )
각종 합성계면활성제와 폴리머등이며 , 자극성이 높은 파라벤이 무려 5종이나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
광고에서는 각종 고가의 추출물이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
실제로는 발암성이 높고 내분비장애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위험 물질들이 가득하다
역설적이게도 저가 브랜드가 주장하는 합리적 가격 책정이라는 것은 화장품 제조 원가를 더 떨어뜨리기
위해 값싼석유게 화학물로 만듦으로써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다
각 브랜드별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이런 실정인데 다른 제품들은 말해 무엇하랴 42
청소년기의 화장 , 이것만은 지키자
색조 화장품을 구입하기 전에 순한 클렌징 제품을 먼저 구입하라
합성계면활성제와 파라벤이 최소한 들어가 있는 수용성 클렌징 제품으로 .
또한 반듯이 눈 화장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지워야한다
'화장은 하는것보다 지우는것이 중요하다 ' 는 말은 피부 나이를 좌우하는 명언이다 43
최종 화장품 가격 = ex) 50.000 원
즉 5만원에 판매되는 제풍의 실제 제품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20%에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화장품을 만들때 원료비보다는 용기나 라벨등의 부자재 비용이 더 큰것을 감안하면 실제 원료가격은
몇천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에 1차 제조사 이익과 마케팅 비용으로 소비자가격의 40% 정도의 금액이 추가된다
국내화장품 제조사 중 가장 대형업체인 한국 콜마의 야심작이 성능보다는 마케팅에 밀려 제품을
철수시킨 적이 있는데 , 이렇듯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에서 마케팅은 성능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도매상 또는 대리점으로 제품이 유통되거나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다시 제조사의
2차 이익이 이뤄질 수 있는 중간 유통 발생비가 마지막으로 더해져
최종소비자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에서 아주 큰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는 방판시장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가된다
방판제품을 판매했을때 판매원은 회사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제품가의
30%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받는다
일례로 필자가 5만원짜리 기능성 에센스를 사면 이중 1만 5천원을 판매원 인건비로 준 셈이니,
나머지 3만5천원에 어떤 비용들이 계산된 것인지는 안봐도 비디오 아니겠는가? 48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푸 재벌은 로레알 그룹과 에스티 로더 그룹인 대표적인데
로레알 그룹은 로레알 파리 , 메이블린 뉴욕 , 랑콤 , 비오템 , 키엘 , 슈에무라 , 조르지오 아르마니 ,
랄프 로렌 , 카샤렐 , 비쉬 , 로슈 - 포제 , 헬레나 루빈스타인 , 바디샵 등을 소유하고 있고
에스티 로더는 아라미스 , 클리니끄 , 오리진스 , 맥 , 라메르 , 바비 브라운 , 토미 힐피거 , 제인
스틸라 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모레 퍼시픽이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한율 이니스프리 헤라 에뛰드 설화수 등 17 종을
LG 생활건강이 후 , 숨 , 오휘 , 바이테리 , 수려한 , 이자녹스 , 라끄베르 , 케시캣 등 11종을 가지고있다
이두 회사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절반 정도의 마케 쉐어를 차지한다 49
화장품은 소비자 가격의 20%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으로 소비된 금액이고
나머지 80%는 광고 , 판촉 , 유통비용이다 65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제품 생산과 함께 바로 판매가 이뤄지는 유통망이 아니라
도매 소매 등의 많은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제품과 샘플공급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관행이다 65
한국 마케팅 전략의 산물 , 기초 4종 세트
기초 4종 세트의 개념은 더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판매하기 위한 화장품회사의 한국형 마케팅 전략 71
화장품의 분류
첫째. 클렌징
1. 수성
2. 유성
둘째. 화장수
스킨 토너 아스트린젠트 프레셔너 클래리화잉로션 - 순수한 맑은 액체로 된 것은 모두 같은 종류
화장품 회사들은 화장수가 많은 기능이 있는 것 처럼 광고하지만 ,
친수성 성분이 많은 화장수가 피부에 침투해 특별한 기능을 발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화장수를 두번째에 끼워주는 이유는 , 클렌징을 아무리 꼼꼼히해도 이물질이
피부에 남아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수는 반드시 화장솜에 묻혀 이물질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 절대로 수분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
3. 크림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을 모두 한 분류에 넣는다
사실 국내에서 나오는 '로션'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개념의 제품은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원래는 없는 품목이라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역시 모두 점도의 차이지 , 내용과 기능은 비슷하다
4. 썬크림
UVA UVB
화장품에서 세트나 로션의 개념은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허상이다 74
기능성 화장품은 화장품 회사의 돈줄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능성 화장품은 우리가 바라는 것 만큼 피부를 개선 시켜주지 못한다
'미백 기능성 인증 ' ' 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 ' 절차라는 것도 사실은 별게 아니다
특별한 원료를 굳이 개발해 첨가하지 않아도 , 정해져있는 기능성 고시 원료를 함량
기준에 맞춰서 사용만 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름
레티놀 2.500IU/g 레티닐 팔미테이트 1만 IU/g 메디민 A 0.05% - 0.2 % 아데노신 0.04%
미백
닥나무 추출물 2% 알부틴 2-5% 유용성 감초 추출물 0.05% 에틸아스코빌에텔 2%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 아스코르빈산인산마그네슘 3 % 위 함량만 들어가면 언제든 ' 기능성인증'
이라고 기재할 수 있다 77
연구개발투자비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 464억 3800만 원으로 전체매출 1조 3000여억원의 3.51%
LG생활건강 272억 4200만원으로 전체매출액 1조원의 2.63%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화장품 판매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두 기업이 이정도이니 나머지 기업은 전체비용 중
1%도 투자하지 않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무지가 국내 화장품 회사로 하여금 내수 시장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는 안일함을 심어줬는지도 모르겠다 78
마지막으로 현재의 기능성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과 효능면에셔 큰 차이가 없기에,
차라리 EU처럼 구분을 하지 말든가 아니면 효과가 소비자가 기능에 따른 혜택을 제대로
입을수 있는 제품으로 한정해야 할 것이다 79
서양에서 잘 팔리는 제품 주름 및 노화개선 제품과 태닝제품
아시아의 경우는 단연 미백 제품이다 80
색소침착 과정과 미백을 돕는 성분의 역활
피부미백을 원한다면
1. 자외선 차단
2. 멜라닌으로 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티로시나아제 활성 억제
3. 멜나닌 자체를 없애는 방법
4. 멜라닌은 생성이 되었다고 피부에 다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질에 붙어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기에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82
보습 화장품에 대한 세가지 오해
보습 moistrurization 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국어사전에도 영어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다만 영어사전에 moistrue 라고 수분 , 물기 , 습기를 뜻하는 단어가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면 일종의 막이 필요
가장 좋은 막은 피부의 보습 성부닝 만든 보호막이며 이는 각질층의 상태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세라마이드와 같은 세포 간 지질 , 그와 가까운 성분 외에 히알루론산과 콜라겐등도
일종의 피부막 성분으로 사용되며 , 이러한 성분을 꾸준히 바르면
잔주름과 같은 표피성 주름은 덤으로 퍼주기도 한다
두번째 오해는 건성 피부만 보습이 필요하고 피성피부는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건성피부 ) 수분 또는 유분이 부족하다
( 지성피부 ) 1. 유분이 많으면서 수분도 충분한 경우
2. 유분은 많은데 수분이 부족한 경우
세번째 오해는 보습 제품을 특별한 기능을 하지 않는 스킨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피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1. 각질주기
2. 자외선차단
3. 보습
보습관리만 잘해도 표피에 해당되는 문제들( 이미 진피층까지 진행된 문제점은 회복이 힘듬)
즉 잔주름 같은 경우는 주름 개선 화장품없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각질세포의 보습력을 높여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멜라닌 배출도
정제되지 않기에 잡티 또한 예방 할 수 있다
피부 보습의 중요성
최근제품 = 피부건조 완화 + 표피 대사 과정의 조절 + 진피에까지 좋은 영향
한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5조 9000억 원으로 9조 5000억원에 달하는 의약품 시장의 60% 나 된다 87
모공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들이 나오는 구멍이다
흔히들 땀구멍과 모공을 혼동하는데 땀구멍은 땀샘이 있어 땀이 배출되는 구멍이고
모공은 털이 자라는 입구를 말한다
모공은 크기가 0.02 - 0.05 mm로 매우 작아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피부에는 cm2 당 100 - 200 개의 모공이 존재하므로
우리 얼굴엔 2만개나 넘는 모공이 있다
그런데 이 작은 모공들이 우리피부에서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모공에는 피지선이 분포하는데, 피지선은 천연 보습제인 피지를 분히하고 노폐물을 내보내서
우리이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지켜즈는 역활을 한다
피지가 적게 분비되면 메마르고 건조한 피부가 되고 , 분비량이 많으면 번들거리며
지성피부의 가장 큰 고민인 모공 확장 피부가 된다
피비분비는 나이 계절 , 스트레스 , 임신 , 생리주기 등에 의해 변화하기도 한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피부가 급격히 지성으로 바뀌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것은 ,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고
이로 인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잉 분비되는 까닭이다
충격적이겠지만 , 모공의 크기나 숫자는 선천적 ,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다
다시 태어나지 않은 한 어떤 노력으로 모공의 크기나 숫자는 줄일수가 없다
또한 모공에는 열렸다 닫혔다 하는 근육이 없으므로 , 한번 늘어난 모공크기를 영구적으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89
피부과 모공관리 두 가지방법
1. 모공은 나팔모양 (깔때기) 처럼 생겨서 위로 올라갈수록 반경이 넚어지고 밑으로 내려올수록 좁아진다
첫번째 방법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모공의 윗부분을 깍아 좁아 보이게 하는 것이다
당연히 피부가 얇아지면서 트러블에 약한 민감성 피부가 되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는다
2. 피부의 진피층을 자극해 모공벽에 콜라겐이 차오르게 하여 원래 크기대로 회복시키는 방법
( 현행 피부과에서 쓰는 레이저 장비들이 대부분 이 원리에 입각 )
그러나 이 경우 효과를 보려면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이 활동이 활발해야 하며 ,
이를 위해서는 비타민 C 와 E 그리고 체내에 단백질 공급이 원활이 이뤄져야 한다
치료중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하면 진피내의 상처로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25세 이후로 콜라겐의 양은 급격히 줄어드러 40세가 되면 한창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한 햇빛의 의해 입은 손상은 일반적으로 30년
뒤에야 나타난다고 한다
20대에 입은 손상이 50대가 돼서야 주름 , 피부 쳐짐등으로 가시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피부 손상은 이미 20세전에 발생한다고 한다
만약 10대 시절을 선크림하나 없이 보냈다면 우리의 콜라겐 감소 프로그램은 이미 작동중인 것이다 91
모공을 더욱 넓히는 모공관리 화장품
예전에 '아스트린젠트'라 불리던 수렴 화장수가 있었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 스킨으로 모공을 열고 로션으로 영양을 공급한 뒤
아스트린젠트로 모공을 닫아주는거예요 " 라는 엣날 화장품 판매원의 설명을 기억할 것이다
모공을 닫아준다고 ? 사실은 알코올 함량이 높아서 바르면 피부가 살짝 부어올라 모공의 크기가
작아보이는 것이다
그저 일시적인 눈속임일뿐 모공자체를 조여주는 것은 절대아니며,
알코올 성분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에 여러가지 부자용을 동반한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
헌데 아스트린젠트는 없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모공 관련 화장품에는 알코올이 포함돼있다 모공관리 화장품에 기대를 버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있다
또 퍼밍젤 타이트닝 쿨링 등 모공 화장품에 붙는 화려한 문구들에 현혹되지 말자
몸은 더우면 땀을 방출해서 체온을 낮춘다
이는 우리 몸이 가진 항상성이라는 시스템이다
이런한 시스템은 피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 과도하게 피지를 제거하면 피부보호막에 자극이 가서
피지 분비를 오히려 증가시킨다
수렴성분이 강한 알코올 함유제품들도 결국 지나치게 자극을 주어 피지 분디를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부른다
코팩 역시 마찬가지다
코팩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공에서 빠져나온 피지들을 보며 희열을 느낀 경험이 있을것이다
코팩은 모공을 틀어막고 있는 각전( 모공속에 쌓인 오래된 각질과 피지가 섞인 덩어리 ,
못처럼 피부에 콕 박혀있다 )을 제거하는 원이리앋
각전때문에 모공 출입구가 막히면 피지가 점점 쌓이면서 모공이 커진다
그리고 한번 각전이 생기면 묵은 각질이 정상적인 경우보다 4배나 더 빨리생긴다 92
정성스러운 세안만이 해답이다
슬프지만 모공이 커지는 이유는 피지 분비뿐만 아니라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임을 인정해야 한다
10대 에서 20대 초반이라면 피지 분비때문에 모공이 넓혀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성장이 멈추고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18세부터 특히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수분 부족이나
노화에 의한 탄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된다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도 늘어지기에 아무래도 더 커 보이기 마련이다
노화가 원인인데 피지 조절 에센스를 비싼것 쓴다고 관리가 되겠는가? 93
피부는 유기적인 구조를 가진 변화무쌍한 조직이다
특히 모공의 문제는 모공사이즈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부터 시작하여 피지 분비 조절에
관여하는 내분비계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합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모공케어에서 중요한것은 모공벽에 탄력이 생기도록 콜라겐 합성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만드는것과 내 피부에 알맞게 피지가
조절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94
아이크림 과다 사용으로 비만에 걸린 눈가 피부
눈가의 피부는 두께가 0.04 mm 불과해 전신의 피부를 통틀어 가장 얇다
표피와 진피의 두께도 얇고 피지선이나 한선도 다른 피부에 비해 덜 발달했다
볼이나 이마 , 턱에 비해 피지량이 적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쁘거나 , 주변 환경이 나빠지거나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표가 나는 부분이다
주변 환경이 나빠지거나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표가 나는 부분이다
눈가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며 노화의 증후인 주름살도 가장 먼저 생길수 밖에 없다
이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 신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다 95
눈가 주변은 턱이나 볼 근육과 달리 미세한 표정을 표현하는 부위이다
그래서 눈가의 피부가 얇은것이고 , 피지선이 덜 발달한 것이다
즉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피지가 적은 것이 정상이라는 것읻
그런데 우리는 눈가 주변에 유, 수분 공급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착각이 무수한 아이크림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눈가 피부가 쳐지고, 주름이 더 빨리 생기고, 있던 주름은 더 깊어지고
심지어 눈가에 오돌토돌한 비립종이 생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바로 영양 과잉에서 오는 현상들이다
눈가가 수용할 수 있는 화장품의 양은 얼굴 다른 부위드링 50% 미만이기에
유,수분량도 훨씬 적게 공급해야 한다
다크써클 또한 피부의 문제라기 보다는 내인성인 경우가 많다
다크써클 완화 크림을 아무리 발라봐야 혈액순환 및 신장 기능의 개선 없이는
효과를 볼 수가 없다 97
피부 노화의 최대 주범 자외선
약 10년 전 부터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의 위협으로 권장되어온 자외선 차단제,
일명 선크림 2006년 태평양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중 8명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제품이 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화학물질로 이뤄진 만큼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안고있다
종류
자외선 A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해 '생활자외선' 이라고도 불린다
여름이라고 많이 쬐거나 겨울이라고 적게 쬐지않고 (계절무관) 햇볕이 쨍쨍하든 비가 오든
같은 양이 내려 쪼인다 (날씨, 일기무관)
심지어 구름이나 창문, 커튼등에 차단되지 않으므로 실내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자외선 A는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드는 등 조기 노화의 가장
큰 주법으로 꼽힌다
또 활성산소를 생성시켜 세포막에 손상을 주고 진피를 공격해 콜라겐과 엘라스틴(탄력섬유)을 파괴한다
자와선B
탱야의 고도가 높은 한낮에 가장 많은 양이 내려쬐며 일광화상 , 태닝 , 광발암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자외선C는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고 단세포 유기물을 죽이며,
눈의 각막을 해치는 등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살균력이 강한 단파장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아직 확실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 학자드은 제일 위험하고 유해한 자외선 파장으로 UV - B 를 꼽는다
현재는 다행히 UV - C 의 대부분을 오존층이 흡수하고 있지만 ,
오존층 파괴가 전 세계의 공통적인 재앙으로 다가온 지금으로선 머지않아 UV - C 차단제도
나올거라는 짐작을 가능케한다
자외선은 체내에 비타민 D를 합성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그보다는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이 훨씬 위협적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피부 노화 촉진이다
피부노화는 크게 내인성 노화 (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화현상 ) 와
광노화 ( 햇빛노출에 의한 노화 )로 나뉘는데 사실 노화의 70% 는 광노화에 의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배나 엉덩이처럼 햇볕에 노출될 일이 별로 없는 피부는 적어도 60세 즈음까지는
주름이나 색소침착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거의 매일을 햇볕에 노출돼 있다시피하는 얼굴과 손이 제일 먼저 늙는다
자외선은 표피와 진피 모두를 노화시킨다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표피는 처음에는 두꺼워졌다가 노화가 점차 진행되면서 급격히 얇아지고,
이에 따라 주름이 생긴다
또 멜라닌 세포가 불규칙하게 활성하면서 색소 침착이 일어나고
피부내의 면역 기능도 저하된다
그뿐이랴.. 진피에서는 콜라겐의 양이 급감하면서 굵은 주름이 생성되고,
엘라스틴의 변형이 일어나 피부의 탄력이 없어진다
광노화경우 내인성 노화하는 달리 진피내에 침윤이 일어나는데 ,
이는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에 대한 염증 반응으리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염증 세포들이 싸이토카인 ( 생리활성물질 ) 들을 분비하여 노화를 더 빨리 진행시키는
촉매제 역활을 한다고 한다
생명의 근원인 태양은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노화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101
그렇다면 흔히 자외선 차단지수로 알려진 SPF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
SPF 는 ' Sun Protection Fator ' 의 약자로 자외선 B 의 일광 차단지수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정도는 높음을 뜻하지만 , 실제로는 차익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는 지수보다는 바르는 양과 주기(횟수)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다면 자회선 차단제의 성분은 무엇일까?
예상하고 있겠지만 , 자외선 차단제에는 그리 좋은 성분들이 들어있지 않다
이이제이 ( 以夷制夷 ) 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정도이다
종류 1)화학적 차단제 2)물리적 차단제
바르는 양
영국피부과학회지 = 전신에 바를 경우 2온스 , 46-50g
보통 자외선 차단제의 용량이 30g 이므로 10번만에 한통을 다 써야함
차단지수와 상관없이 1-2 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103
메이크업 제품의 달콤한 거짓말
메이크업 제품 속 기능성 성분은 사족
피부에 침투되면 안 되는 제품속에 피부에 침투되야먄 효과가 있는 성분을 넣는다는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아이러니다
물론 화장품 회사들은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알고있다 109
메이크업 제품의 핵심이자 주요 성분은 색을 표현하는 '색소'들이다
즉 타르색소다
석탄으 콜카르에서 추출한 벤젠이다 톨루엔 ,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985년 미국의 공익단체인 퍼블리시티즌은 식품에서부터 화장품(립스틱)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10가지 발아성 의심 염료의 안전성에 대해 함구 한다는 이유로 FDA를 고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은 물론 아이들이 먹는 감기약에도 타르색소가 첨가된 것으로 밝혀져 전국이
발칵 뒤집힌것이 불과 몇년전의 일이니 ,
미국에 비해서는 20년 정도 늦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111
립스틱과 립글로스는 안전한가
식품첨가물로 허락되지 않은 79종의 색소를 쓰는 대부분의 화장품회사는
'립스틱은 먹는 것이 아니라 바르는 것' 이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이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한다
먼저 식용색소 적색2호는 미국에서는 발암성 문제로 사용이 금지된 지 오래다
또 적색 3호는 알레르기와 천식 ,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FDA에서 제품에 첨가할 경우 사용상 주의를 표기하게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아무런 규제가 없다
황색4호는 매사에 의욕을 잃게하며 , 과격한 행동과 폭력을 휘도르는
HLD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전혀 규제하고 있지 않다
황색5호는 두드러기와 혈관성 부종을 일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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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 여성들은 얼굴과 몸에 날마다 평균 515종(種)의 화학물질을
여성들의 경우 하루 최대 13차례 로션을 이용하는데 로션에는
20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소개했다.
피부를 자극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파운데이션 메이블린 드림 매트 무스에 24종, 림멜 메니큐어에 31종,
니베아의 리치 너리싱 보디 로션에 32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
파라벤은 비누, 샴푸, 방취용 화장품, 베이비 로션 등 피부·모발용 제품에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 진행형이다.
스프레이형이든 용액형이든 땀샘을 차단하는 방취용 화장품 거의 모두에 함유된 알루미늄 성분도 문제다.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 더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가게 마련”이라며 “
이는 여성들의 위험 노출도가 더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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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가지 독을 압니다
하나는 음식으로 들어오는 내피독 90% 배출가능
다른 하나는 피부로 들어오는 경피독 ( = 화장품 , 샴푸 , 세탁세제 etc..... ) 10% 배출가능
지금 저 독들이 남아서 우리 세포막을 다 깨고 있지여
하여 세포가 엉망이 되고 있지여 , 한 예로 암이 그렀습니다
글케 과학이 발달했다는 지금 , 얼마나 아픈사람이 많은지 함 둘러보시길
우리가 날마다 바르는 독 , 화장품
열심히 돈벌어서 티비 선전보고 연예인들 몇십억씩을 쥐어주면서
정작 우리 세포는 지금 어떠 상태인지 혹 아시는분 있나여?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세포와 해독
화장품의 허와실 을 읽고 기절할것 가타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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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과 보톡스의 관계
19세기,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상금을 걸고 군용식량으로
사용할 음식의 장기보존법을 공모했습니다.
전쟁시 군인들은 몸이 가벼워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싸우면 방해가 될 뿐 아니라,
행군 속도도 저하되고 쉽게 피로해졌으니까요.
짐은 항상 가볍게 싸야 했지만, 군인들도 먹어야 싸울 수 있기 때문에
먹거리마저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군인들이 가지고 다니기 쉽고 가볍고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 저장법을 개발하는 것이
프랑스군의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는
이런 공모를 했던 것입니다.
이 공모에서 상금을 탄 이는 프랑스의 제과업자 아페르였습니다.
1804년, 아페르는 살균한 병에 익힌 음식을 넣고 코르크 마개로
단단히 막은 ‘병조림’을 개발했던 것이죠.
병조림은 익힐 필요없이 언제든 마개만 뽑으면 먹을 수 있어서 편리했지만,
문제는 포장용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유리병은 깨지기 쉬웠으니까요.
몇 년 지나 영국의 듀랜드는 병조림의 기본 원리를 그대로 응용해,
1910년 포장재만 양철 깡통으로 바꾼 통조림을 개발했습니다.
통조림은 가지고 다니기 간편하고 음식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어서,
곧 대규모로 생산되게 되었지요.
▲ 통조림이 나오면서
보툴리누스균이 더욱 번성하게 되었다
통조림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음식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보통 통조림은 3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지요. 몇 년 동안이나 음식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조림 생산은 곧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특징적인 질병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통조림이 개발되던 19세기 초, 유럽의 의사들은 상한 고기를 먹었을 때 종종 치명적인 식중독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보통의 식중독이 설사와 구토, 발진 등의 특징을 나타내며 며칠 지나면 회복되는 것과는 달리, 이 식중독은 치명적이어서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구 결과, 이 치명적인 식중독은 상한 고기에 들어 있던 보툴리누스(botulinus)라는 세균이 만든 독소, 즉 보툴리눔 톡신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보툴리누스균이 살고 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8~36시간 내에 구토, 시력 장애, 언어 장애, 삼킴 장애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숨이 막히면서 사망에 이르게 되지요.
앞에서 말했듯 보툴리눔 톡신은 주로 상한 고기에서 발생합니다. 보툴리누스균의 포자는 지구상 어디서든 흙이 있는 곳이면 거의 다 존재하는 흔한 세균입니다. 하지만 흔한 데 비해서는 중독현상이 드물게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보툴리누스균은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는 거의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원래 보툴리누스균은 공기가 잘 닿지 못하는 고깃덩어리 내부에서 주로 살던 세균이었습니다.
통조림이 나오기 전에 보툴리눔 톡신에 중독되는 경우는 대부분 자르지 않고 커다란 덩어리째 훈제하여 햄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깃덩어리 내부까지 확실하게 훈제가 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사실 보툴리누스라는 이름 자체도 ‘소시지’와 비슷한 음식을 나타내는 그리스어 ‘보툴루스’에서 유래된 것이랍니다.
보툴리누스 독소는 신경과 근육의 접합 부위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생성을 억제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신경독소입니다. 보툴리누스 독소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호흡기의 근육 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보툴리누스 독소에 감염되면 말(馬)을 이용해서 만든 해독제를 주입하고, 인공호흡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해독제가 개발되면서 치사율이 15%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직도 치명적인 질병이죠.
그런데 통조림이 나오면서 보툴리누스균은 오히려 더욱 번성하게 됩니다. 통조림은 식품을 완전 밀봉시켜 보관하기 때문에, 내부로 공기의 유입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조림을 만들 때, 내부에 집어넣는 음식을 완전히 익히지 않았거나, 통조림 용기가 살균처리되지 않았다면 이런 통조림은 보툴리누스균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온상이 됩니다. 음식을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낸 통조림이 오히려 치명적인 식중독균인 보툴리누스균에게 서식지를 제공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죠.
완전히 살균소독되지 않은 통조림으로 인해 불행한 사고가 몇 번 일어난 후, 통조림 제조 과정에서 음식과 용기의 살균소독이 철저히 실시되어 요즘에는 이런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통조림 음식을 먹을 때는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혹시 용기가 파손되어 살균 상태가 지속되지 못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답니다.
썩은 통조림에서 발견한 보톡스
앞서 우리는 보툴리눔 톡신이 얼마나 치명적인 독소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이처럼 치명적이기 때문에 도대체 보툴리눔 톡신이 어떤 과정으로 인체에 해를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일찍부터 있어왔습니다.
▲ 강력한 신경독인 보툴리눔 톡신을
의료용으로 만든 상품이 보톡스이다.
연구 결과, 보툴리눔 톡신은 일종의 강력한 신경독으로, 뇌에서 나오는 운동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시냅스에 작용하는 독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근육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운동신경에 의해 자극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운동신경의 말단 부분은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을 분비해 근육을 움직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바로 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방해하는 것이죠.
결국 보툴리눔 톡신이 몸에 들어오면 운동신경이 마비되게 되고, 운동신경의 마비로 인해 전신의 근육이 마비되고, 결국에는 숨을 쉴 때 이용되는 근육조차 마비되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해독제가 개발되기 전에 상한 고기로 인한 보툴리눔 톡신에 중독된 경우, 치사율은 60%에 이를 정도로 강력했지요. (현재는 해독제가 개발되어 있지만, 그래도 치사율이 15%에 달해 여전히 무서운 독소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의 독성은 매우 강력합니다. 순수한 보툴리눔 톡신 1g으로 약 15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일 수 있으니, 그 효과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짐작이 되시겠지요? 보툴리눔 톡신의 이런 강력한 살상 효과 때문에 20세기 초에는 이 보툴리눔 톡신을 생물학적 무기로 개발하려는 시도조차 있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미국의 한 제약회사는 이 치명적인 보툴리눔 톡신도 잘만 사용하면 의학적으로 매우 유용한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앞서 말했듯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이것이 전신적으로 작용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지만, 극소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한정된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주입할 수 있으면 신경의 이상이나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죠.
예를 들어 아무 이유없이 눈꺼풀이 계속 떨리는 경련 증상이 있는 경우, 이는 눈꺼풀에 작용하는 운동신경과 이 부위의 근육이 지나치게 흥분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에만 국한되게 극소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면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경련이 진정되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먹으면 죽는 것으로만 알았던 보툴리눔 톡신이 의외로 다양한 신경 및 근육 이상으로 인한 질환들-사시(斜視), 사경(斜頸-목의 일부 근육이 수축하여 고개가 한쪽으로 꺾이는 현상), 안면이나 눈동자의 근육 경련, 뇌성마비, 다한증(교감신경 이상으로 특정한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증상) 등-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죠. 그리하여 보툴리눔 톡신을 의료용으로 희석시킨 상품이 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톡스(Botox)’랍니다.
보톡스의 또다른 선물
처음에는 이처럼 근육 경련이나 신경마비 증상을 치료하는 데 주로 쓰였던 보톡스는 얼마 안 가 새로운 블루 오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성형’이라는 새로운 분야였죠. 1980년대 말, 캐나다의 안과의사가 눈꺼풀에 경련이 일어나는 환자들을 치료하던 중에 희석된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안검경련을 멈추게 하면 눈가의 주름도 같이 사라지는 현상을 목격합니다. 그리하여 보톡스가 경련 증상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주름도 펴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것이죠.
보통 표정을 짓게 되면, 그 표정에 따라 얼굴의 특정 부위에서 주름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어 거울을 보고 웃음을 짓게 되면 눈꼬리 쪽과 입술 양쪽에 주름이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름이 진다는 것은 그 부분의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서 피부가 따라 움직이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