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주민자치에서 지역주민 새마을소통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남부권(합덕.우강.순성.면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합덕중, 서야중, 합덕여중,면천중, 순성중학교와 함께 하는 '뻔뻔 청소년 페스티벌'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뻔뻔 청소년페스티벌' 사업은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진의 화훼 농가와 연계해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블루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남부권 청소년들이 꽃을 통해 행복감과 상생,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비대면 줌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해 진행하였습니다. 비대면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운영진들이 미리 방송 시스템을 점검합니다.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순성중학교로 향했습니다. 수업은 학년별로 3팀으로 나눠 진행하였습니다. 화면을 통해 다 함께 인사를 나눕니다. 차정안 플로리스트가 원형센터피스 꽃바구니 만들기를 시연해 주었습니다.
플로리스트의 설명을 듣고 꽃바구니를 만들어야 하는데 처음하는 꽃꽂이 수업이라 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조심스러운데요. 현장에 나와 있는 플로리스트와 함께 꽃바구니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자~이제 플로리스트와 함께 꽃을 꽂아 보겠습니다. 플라워 박스에 플로랄폼을 넣고 완성된 꽃바구니 형태를 구상하며 꽃을 꽂을 방향을 정해 줍니다.
먼저 측백을 잘라 플라워 박스 가장자리에 꽂아 줍니다. 이때 플로랄폼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꽂아 줍니다.
가장 크고 예쁜 퐁퐁 국화를 중앙에 꽂고 장미로 구도를 잡아 줍니다. 카네이션과 후리지아로 배경을 색칠하듯 채우고 플로랄폼이 보이는 부분은 편백을 꽂아 주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멋진 꽃바구니가 완성됩니다.
평소에 공원이나 들, 꽃집에서 많은 꽃들을 보고, 생일이나 입학, 졸업등 특별한 날에 선물로 주고 받던 꽃으로 꽃바구니를 만들려니 특별한 사람이 된처럼 설레입니다. 꽃바구니를 만드는 이순간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살며시 눈을 감고 꽃 향기도 맡아보고 꽃의 촉감도 느낍니다. 오늘 만든 꽃바구니를 가족들에게 선물할 생각에 순성중 친구들 초집중 모드로 꽃바구니를 만들고 있습니다.
위 남학생은 얼마나 열심히 꽃바구니를 만드는지 행여라도 꽃이 다칠까 애지중지하며 신중하게 꽃을 꽂고 있습니다.
순성중학교 학생들 꽃향기에 취해 작품을 완성 하는 사이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번지며 시나브로 마음속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가득 쌓입니다.
위 학생은 처음 해 본 꽃꽂이 수업이지만 꽃꽂이 활동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 지고,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에 성취감이 생겨 뿌듯했다고 하네요. 처음 만든 꽃바구니가 예쁘다며 플로리스트에게 칭찬을 들으니 자존감이 향상되는 걸 느껴 행복하다며 이런 수업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완성된 꽃바구니를 들고 꽃보다 더 예쁜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똑같은 재료로 꽃바구니를 만들었지만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귀엽고 소담스러운 꽃 바구니, 화형이 크고 시원 시원한 꽃바구니, 올망졸망 앙증맞은 꽃바구니들이 완성 되었네요. 난생처음 만들어본 꽃 바구니를 선물하기 위해 집으로 향하는 순성중학교 친구들의 뒷모습이 마치 봄을 노래하는 나빌레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