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23(토)오전9:00.수도원
9월 월례회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가을치고는 아침공기가 쌀쌀..
수도원을 향해 출발하는 형제들.
멀리서 가까이서 도착시간을
계산하여 부르릉~~~시동을 걸고.
형제회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발걸음이
설레임으로 아침공기를 가릅니다.
오늘은 어떤 그림이 나올까도 궁굼.
어떤 색채를 드러낼까도 궁굼...
내가 만날 형제의 웃음소리는
테너일까? 소프라노일까...ㅎㅎ
성 프란치스코의 찬미송을
노래기도로 시작하여 월례회 문을엽니다.
축일 맞은 9월의 주인공들에게
축하와 노래로 그리고 박수로
웃음선물 건넵니다.
♡축하합니다♡
김명자로사.정명옥골롬바
김계남 미카엘라.신성기라파엘
최창규미카엘 박영우미카엘님
조별나눔시간을 통해 서로의 목소리도 알고
어디 사는지도, 어느구역인지도 조금씩 알고.
한꺼번에 빨리 아는것보다 묘미가 있죠.
아는듯 모르는듯.. 그러나, 나도 모르게
정이 생성되고 형제라는 지붕아래
가족임을 확인해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이라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삶안에서의 영성을 서로서로 맛봅니다.
나눔 인도해 주신
고성상비오,김영숙글라라
권동순프란치스코,박태헌베드로님께
감사드립니다.
초기 양성교육으로 함께 연구하며
기도하는 배움길 모습도
통로가 평화롭게 펼쳐지고
각 반마다 흥미진진 합니다.
해설과 독서,반주와 성가지도.
평의원들의 말없는 봉사의 모습들은
현시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겸손과 가난의 그림같습니다.
그냥 보기만해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예비 지원자분도
함께 미사에 참여하고
성무일도 까지 동참하여
큰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간단한 상담으로 인사나누고
내년도 회기에 지원하도록 권유.
월례회에 계속 동참하여 친근감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오늘 전 회원을 위해 간식을 후원해주신
부 봉사자님가정.
아주 맛있는 따끈따끈한 팥찰떡.
살짝추운 손 온도를 높여주고
한입 깨무는 순간, 캬우! 행복한 이 맛...
감사드립니다.
아울러,따듯한 준비를 위해
더 일찍 발걸음 재촉한 회계님
늘 말없는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참여한 모든 회원들의 밝은 얼굴이
가을 하늘의 높은 구름과 맞닿아
더욱 풍성한 가을 그림이 되었습니다.
월례회 후에 한쪽에서는
성당청소및 정리에 봉사해주신 분들.
동시에 한쪽에서는 구역장회의가
바로 이어져 일선에서 봉사하는
구역장들의 심도있는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밖에 또...뭘까??
사진:정숙.정명복.한명순.김영숙
감사합니다.
미사중 강론에서는,
씨부리는자의 비유말씀으로
말씀과 은총으로 뿌려진 씨가
우리안에서 다양한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다.
수고와 땀을 투자할 수 있는가?
말씀을 묵상 하는가?
성무일도중 시편기도를 맛있게 먹는가?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수 있다했듯이
행위와 모습으로 열매를 맺어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를 통해
스스로 거룩하고 가난한 열매가 되도록
삶을 영위할 것을 권유해 주셨다.
살짝 스치고 지나간 내용들은
형제회원들 마음속에 메모되었으니
걱정 놓으렵니다.ㅎㅎ
자유롭게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
나눔주제관련 시 한편 읽기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 ♡ ♡ ♡ ♡
구역장님들 1강의실로 모이세요...
미리 약속한대로 회의진행
월례회는 한달에 한번있는 축제입니다.
피정같은 미팅..참여하는 복된발걸음
함께 만들어가는 알차고 행복한 형제회가
되도록 기도하며,
10월의 어느 멋진날(10.28 월례회)을
기대하며 기다리기로..
모든 회원가족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9월 월례회 만큼 알찬 한가위 되길 기도드립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그리스도의 케노시스처럼 나의 마음도 비워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음 비우는일이 돈버는거보다 더 어렵더라구요.ㅎㅎ 늘 댓글로 용기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테파노형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