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출신 도암(島岩) 이대봉(李大鳳,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참빛그룹회장)
37년 운영된 이대웅 장학회, '도암 이대봉 재단'으로 이름 바꿔
37년간 운영해온 이대웅 장학회에서 명칭을 『도암 이대봉재단』으로 바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 15명씩을 선정해 도암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도암 펠로우의 자격을 받는데, 「서울아트센터 도암」이 기획하는 전시회와 연주회 등의 무대에 설 수 있고 친선모임을 통해 교류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도암음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받은 예원학교 이재리 학생은 3년 장학금의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미술의 양혜규, 무용의 백세은 등을 배출해온 서울예술학원은 잎으로도 매년 장학생을 선정해 예술가 지원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겸 참빛그룹 회장은 “장학금을 많은 학생들에게 지급하여 재능은 뛰어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우리 예원에 못 들어오는 학생이 있어서는 완되겠다. 그런점을 고려해서 이번에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봉 회장은 1941년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태어나 삼산초등학교와 합천중학교를 졸업, 진주농림고에 재학중 가정 형편으로 휴학한 뒤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신문 배달, 부두 하역, 탄피 수집, 고물상을 하다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설립했다.
그후 참빛가스산업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베트남에 진출해 그랜드 프라자 하노이 호텔, 하노이 휘닉스 골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도산 위기의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해, 이사장에 취임후 학교를 정상화 시켰으며,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인 2022년 5월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대형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센터』를 개관하였다. 180평 갤러리를 포함해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설 수 있는 무대, 1084석 객석과 최첨단 음향 시설을 갖춘 서울아트센터는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에 버금가는 강북권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1987년 서울예고에 재학중인 아들이 상급생의 가해로 목숨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기해 학생을 용서한데 이어 아들 이름을 딴 「이대웅장학재단」을 설립 40년 동안 고향 합천을 포함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 2024.9.12, 합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