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저자: 지나영
*출판일: 2020.11.23. 출간
*출판사: 다산북스
*완독일: 2021.2.22.(월), 1차
*독서 매체: 구입 도서
*공감 키워드 & 생각해볼 문구
-악몽 같은 4개월이었다. 아니, 이 병이 눈을 뜨면 사라질 악목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한없이 참담하고 억울했다. 늘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극복해온 나로서는 패배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는 내가 내 의지대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내 병이, 아니 내 삶이 나에게 던져준 과제이자 결정이었고 나는 그것에 오롯이 답할 수밖에 없았다.(55쪽)
-더불어 병으로 인해 내 몸이 무너져가는 걸 경험하면서 내 몸 상태에 귀 기울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81쪽)
-애초에 삶은 무한하지 않고, 삶 속에서 내가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 역시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꼭 필요한 부분에 좋은 에너지를 사용해 삶을 가치 있게 꾸려나가야 한다.(136쪽)
-20년 가까이 의사로 일해오면서 죽음이라는 것은 삶의 끝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삶의 연장선 중 한 부분이기도 하고, 혹은 삶의 일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즉, 죽음을 무조건 피하거나 최대한 미루어야 할 절대 악으로 보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더라도 잘 받아들여야 할 내 삶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동시에, 또 어떻게 죽어가야 하는지도 배워야 하는 것 아닐까.(147쪽)
-답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우리는 자기 삶의 핵심 원칙들을 점검하고,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각각 다르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던가. 남에게 좋은 길이 나에게도 좋다는 법은 결코 없다.(259쪽)
-진심이 향하는 길로 걸어가세요. 그 길이 당신 삶의 정답이니까요.
*'마음이 흐르는 대로' 저자 지나영은 요즘 유명한 작가이자 의사이다. 유튜브 강연에서 구수한 대구 사투리와 함께 영어로 강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국 유명 대학병원의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전도유망한 길을 걷던 활력 넘치던 저자는 진단하기 어려운 생소한 병으로 일상생활이 정지했다. 그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견디면서 쓴 책이 바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이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다가 병으로 모든 것이 정지되고 나락으로 빠졌던 나의 모습과 비교되었다.
이 책은 지나영의 강의를 듣고 읽으면 더욱더 감동적이다. 세바시나 지나영 유튜브를 보면 된다.
재발한 이 병과 같이 오는 통증을 견디며 '마음이 흐르는 대로'의 내용을 생각한다. 내 마음이 흐르는 그 곳은 어디인지...
<목차>
1장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멈추었다
의사인 나조차 몰랐던 내 병
확진으로 가는 여정
치료를 구걸해야 하는 환자의 마음으로
일상이 더는 일상이 아닌 순간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
비울 때 더 소중한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
아이 없는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
남보다 나를 더 존중해야 한다는 것
진짜 중요한 가치는 내면에 있다는 것
부족한 부분보다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것
중요하지 않은 일에 “No”라고 이야기할 것
병과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것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는 것
3장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유산
아픈 자들과 함께한 삶
두려움을 안고 점프
정신과 의사, 나의 소명
자랑스러운 한국인
누군가를 도울 때 삶이 더 의미 있어진다는 것
볼티모어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꿈을 물면 놓지 않는 핏불처럼
죽음 앞에 선 아버지
4장 거칠고도 소중한 내 삶을 걸고
진심으로 삶에 임한다는 것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
우리는 다 같으면서도 또 다르다는 것
나 자신과의 미팅이 더 중요하다는 것
나의 길을 넘어 초월의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