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O4BigoFgjs
지난 3월 2일
개학 첫날 그리고 입학식 날
대전 중구에 있는 어느 여자고등학교 2학년 교실
난로를 피우고 수업을 진행하던 학생 19명이 오후 3시 19분 경에
두통 등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호소해 대전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 당시 해당 학교는 그린스마트스쿨 공사로 인해 내진 보강, 냉·난방 배관 공사 등으로 난방기 작동이 안 되자 대체 난방을 위해 강당에서 보관 중이던 석유난로를 대체 가동하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40분 동안 창문을 닫고 수업을 진행해 일산화탄소가 유출되어 학생들이 중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학급에서 석유난로를 피운 것은 천장형 냉난방 시스템을 실외기와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노마스크 등교 첫날이라 학생들이 추울까봐 점심이 끝난 뒤 자습을 하던 교실에 피워준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대전 시내 학교들의 난방설비 작업이 개학 전달인 2월달에 많아서 해당 학교 공사가 등교 첫날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해당 2학년 학급은 22명으로 이 중 1학년 입학식에 참가한 1명과 증상이 없는 학생 2명을 제외한 19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사고 교실 외에 3개 교실에서 석유난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해당 여고의 입장은 개학 직전인 3월 1일과 3월 2일 오전까지 석유 난로업체로부터 안전 점검을 받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가동했다는 것입니다. 3월 2일 점심 시간이 지난 직후부터 교실에서 난로를 사용한건데 학생 4명이 통증을 호소해 학교 보건실로 옮겼는데 호전되지 않아 119구급대를 이용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합니다.학교 측은 즉시 소방서에 신고했으며 중독 증세를 호소한 15명의 학생도 함께 병원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파악한 결과 학생 4명이 증상을 호소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았지만 검사를 위해 병원에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학교는 대체교실을 고민하고 있으며 교실 수업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 수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밤 10시경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학생 2명까지 모두 퇴원하면서 모든 학생들은 귀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전MBC 방송 일산화탄소 중독 대전 고교 원인 조사 착수>
https://youtu.be/VhavsFfnrT8
이에 3월 3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는 해당 2학년 교실에 있던
석유난로를 사고 당시와 같은 조건으로 시험 가동해 일산화탄소(CO) 유출 수치를 측정했는데
관련 경찰에 따르면 석유난로 시험 가동에서 두통, 구역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의 일산화탄소가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난로의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대전경찰청은 해당 여고의 석유난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난로 연료로 추정되는 등유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같은 환경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동일 환경 시뮬레이션 측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이 결과가 나오는대로 학교 관계자의 안전관리 소홀 문제 등을 수사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편 사과가 발생한 2학년 해당반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학교 측에 따르면 다른 학년 및 학급 학생들은 모두 정상등교해 수업을 받고 있으며 해당반 학생들의 경우 지금 증상이 있는 학생은 없는 상황으로 이번 주말까지 변화가 없으면 다음주부터 정상 등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대전 교육청은...
코로나19 펜데믹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해
대전 교육 현장과 학교들이 이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과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환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
이른바 그린스마트스쿨, 다시 말해 한국판 뉴딜 과제의 일환이자 2050 탄소중립 시대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그린스마트스쿨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은 물론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자기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 성모여자고등학교는...
1969년 가톨릭 수녀회인 동정 성모회에서 설립한 학교로
2023년 현재 55명의 교직원과 520여명의 여자 고등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2023년 개교 53년주년을 맞이하는 성모여고는 지난 2020년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사업 및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동시에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스쿨 조성사업 학교로 선정되어 공간 조성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작년 가을 대전 성모여고 이정호 교감은
"수동적인것 보다는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학생들의 참여로 미래지향적인 교실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미래사회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보다 미래 지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갈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새로운 교육, 포용하는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을 만들어 가는 학교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그린스마트스쿨 학교 선정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밝혔는데요.
혁신적인 공간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학습공간 이음 및 꿈꿔온(ON)도서관 그리고 각 층별 학생 휴게공간들을 개선하면서 학생 친화적이고 수요자 요구에 맞췄다고 자평하고 있었죠. 또한 학교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고 반납하고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진로상담을 할 수 있는 상담 공간, 만남의 장소,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카페 온(ON)학습카페를 조성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습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22년 12월 나라장터를 통해
성모여고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해 교내 석면철거 공사를 한다면서 1억원 규모의 입찰 공고를 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05월 환경보건시민센터라는 시민단체가 공개한 전국 석면 학교 현황 보고서에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한국은 2015년부터 모든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는 2027년까지 교내 석면을 제거해야 합니다.
첫댓글 아...
ㅠㅠ 다치는 학생 없기를 바래요
누가봐도 일산화탄소 중독 맞는거 같제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