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금주 작심3일

[녹림처사]

◈ 금연.금주. 작심3일 ◈

해마다 1월 1일 이 오면 사람들은 나름의 결심을 하고 있어요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

아니면 “올해부터는 반드시 금주를 하겠다”고 작심(作心)을 하지요

그러나 이 작심은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무산되기 일쑤이지요

그래서 ‘작심3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생겨 났어요

대개 술과 담배는 해악으로 알려져 왔는데,

술보다는 담배가 더 부정적이지요

적당하고 좋은 술은 약주라고도 불리지만

담배는 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이라 하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금주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는 2013년 영국에서 시작된

금주 캠페인이지요

‘술 없는 1월’이라는 뜻으로, 새해 금주 결심을 오래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1월 한달만이라도 술을 참아보자고 제안하는 것이지요

초기에는 이 캠페인 참가자 수가 미미했지만

올해는 미국 참여자만 7500만명에 달한다고 하고 있어요

미국 성인의 30% 정도가 참여할 만큼 공감을 얻은 것이지요

모임 분위기나 개인적 선호 때문에 금주를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비알코올(1% 미만) 또는 무알코올 음료도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어요

‘목테일(Mocktail)’은 가짜(Mock) 칵테일, 즉 칵테일과 주조법이

비슷하지만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이지요

‘버진(Virgin) 모히토’처럼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코올이 없는 버전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알코올 함량 0%에다 열량까지 월등히 낮은

제로 알코올 맥주가 날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요

세계적으로 금주 또는 절주 바람이 부는 것은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미 정부는 수십 년 동안 여성의 경우 하루 1잔(맥주의 경우 355㎖),

남성의 경우 2잔 이내의 음주는 안전하다고 권고해왔어요

그러나 최근엔 하루 한 잔 미만으로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져 가고 있지요

‘적당한 음주는 괜찮다’는 과거 통념과 달리 소량 음주더라도

유방암·대장암·간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지요

미국 의무총감(Surgeon General)이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담배와 비만 다음으로 암 원인 3위”라며

술병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

의무총감은 미국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자리이지요

그는 미국에서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암 발생 건수는 매년 10만건,

사망자는 매년 2만명에 이른다고 했어요

미 주류 회사 로비력이 막강해 실제 법제화 여부는 미지수이지요

우리나라는 이미 술병에 ‘지나친 음주는 간암·위암 등을 일으킨다’

등 문구를 넣고 있어요

‘지나친 음주’, 즉 ‘과음’에 대한 경고이지요

더구나 술병에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요

국회 등에서 경고가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복지부가 과음을 음주로 바꾸는 등 경고 문구를 강화하는 방안을

식약처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담배에 비해 비교적 관대한 음주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요인을 피할 수 있어요

술과 담배는 개인적 장애와 사회적 악으로도 분류되며,

젊은 시절부터 관리를 잘 해야 노화의 과정을 조절할 수 있지요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요

지방간, 당뇨, 고혈압, 각종 암, 심장질환. 등등

금년 한해는 무엇보다 술 담배를 끊는 한해로 만들어 보기로해요

이번 신정때 작심3일로 실패 하셨다면

오는 설날(1월29일)을 기해 다시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래요

사나이의 굳은 의지를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 조동렬(一松) *-

[뿜뿜]

좋은 게시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 하루도 수고많으셨고 애쓰셨습니다
따듯한 밤 보내시고 목욜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