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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종주 11구간 : 갈목재-불목이재-천황봉-법주사
산행일자 : 2008.2.28(목요일)
산행날씨 : 맑음
적 설 량 : 5cm ~ 60cm
산행인원 : 2명(둘째아들과함께)
산행거리 : 14.8km(도상) - 정맥8.8km.하산6.0km
산행시간 : 7:20분 - 하산시간포함
지 도 : 1/50,000 보은
교통
갈때 : 부천 - 속리산 사내골주차장(03:00-06:10 자가운전/휴게소조식시간포함)
주차장 - 갈목재(06:30-06:40 속리산개인택시/7,000원)
올때 : 속리산 - 부천(14:10-18:00 자가운전)
*운행거리 : 203km(편도)
갈목재접근경로
청원상주간고속도로 - 속리산IC - 25번도로 - 창내3거리(우) - 505번도로 - 갈목재 - 갈목3거리(우)
- 속리산매표소(사내주차장)
속리산 IC - 갈목재 : 9.5km
속리산 IC - 속리산주차장 : 15.5km
주요지점별 산행거리(도상거리)
갈목재 - 2.4km - 불목이재 - 3.4km - 667.3봉 - 3.0km - 천황봉 - 6.0km - 속리산사내주차장
주요지점별산행시간(도착/출발/지명/고도/)
06:45 갈목재.505번도로(390m)
06:48 묘지1기
06:53 묘지1기
07:05 575봉
07:10 585봉(좌)
07:16 묘지1기(은진송씨)
07:25 580봉(우)
07:35 묘지1기
07:38 묘지1기(잡풀)
07:45 불목이재(445m)
07:51 묘지1기
08:02 574봉.무인카메라(좌)
08:14 561봉
08:24 십자안부(465m)
08:27 묘지1기
08:41 묘지1기
08:49 638봉
08:53 635봉(우)
09:07 625봉.작은돌무더기(좌)
09:08 묘지1기
09:19 635봉
09:22/35 667.3봉.삼각점 - 간식
10:15 620봉
10:20 안부사거리(555m)
10:35/43 665봉
11:15 807봉
11:29 산죽지대.묘지1기
11:30 묘지1기
11:50 묘지2기
12:05/20 속리산천황봉(1058m) - 한남금북정맥완주
12:28 갈림길(좌측으로 하산)
13:02 상환암
13:20/25 세심정
14:00 매표소
14:05 주차장(산행종료)
*고도는 필자의 측정치이며 실제와 다를수있음
***백두대간을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오늘은 11구간으로 한남금북정맥을 완주하는 날이다.
9정맥중에서 한남.한북.금남호남에 이어 4번째로 완주한다는 기쁨보다도
백두대간을 만난다는 설레임이 앞선다.
속리산 천황봉은 2005.2.26일에 산행한 "백두대간종주 14구간 ( 피앗재-천황봉-늘재)"에
지나갔으며 꼭 3년만에 천황봉을 재회한다는 설레임으로 산행을 하였다.
천황봉을 만나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았다.
3일전에 내린눈이 공교롭게도 마루금을 덮고 있어 곳에따라 60cm까지의 눈에 빠지고
급경사 구간과 암릉구간에서 고전을 하며 천황봉에 도착하여 완주를 하였다.
무엇보다도 전역후에 동행해준 둘째아들에게 고마움을 금치못하며
아들과의 동행산행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중에서도 부자간에 서로 미래관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번산행을 끝으로 아들은 대학3학년으로서 학업에 더욱열중할 것이며
나는 나대로 9정맥중 5번째로 "도상거리 280km의 금북정맥종주"산행에 도전할 것이다.
몇개월전에 개통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는 이번 정맥종주구간의 들머리로 접근하는데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오늘은 마지막 구간으로서 청원상주간고속도로 속리산IC에서 내려 15km정도 진행하니
속리산 주차장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넓은 주차장은 텅빈상태로 요금소직원은 출근하지
않아 요금도 못내고 주차하여 산행준비를 마친후에 택시를 호출하여 갈목재까지 접근한
다음에 11구간 산행을 하게 되었다.
갈목재 - 불목이재(06:45 - 07:45)
갈목재는 속리산IC에서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가장빠른 길이며 꼭 넘어야할 고개로서 고도는 390m정도이다.
갈목재에 국립공원에서 세운 안내판 뒷쪽이 들머리이며 이곳으로 오르면 묘지1기를 만나고 오름길에서
또다시 묘지1기를 만난다.
동쪽하늘에서는 오늘산행을 축하라도 해주는듯 붉은 해가 힘차게 떠오른다.
575봉을 넘어갔다가 다시 올라간 585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며 내려간 고도 510m안부에서
묘지1기(은진송씨)를 만나 곧바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처음 5cm정도의 적설량이 10cm를 넘어가며 된비알에서 산행을 괴롭힌다.
580봉 정상 못미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며 이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내려간 펑퍼짐한 정맥길을 진행하면 묘지1기를 만나고 오름길이 이어지며
오름길에서 잡초가 무성한 묘지1기를 만나며 잠시후에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465봉에서 내려가면 "불목이재"로서 445m정도의 고도를 나타낸다.
불목이재 - 667.3봉(07:45 - 09:22)
불목이재에서 조금 올라간 460봉에 이장묘터가 있으며 내려간 안부를 지나면 묘지1기를
만난후에 오름길을 지속하면 무인카메라가 설치된 574봉에 이르게 된다.
574봉에 설치된 무인카메라는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들을 실시간으로 촬영하여 무선
안테나를 이용하여 공단사무실에서 출입자를 확인하는 설비로서 될수있는대로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겠다.
574봉에서 좌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갔다가 561봉을 넘고 내려선 십자안부는 465m정도의
고도를 나타낸다.
안부를 가로질러 살짝넘어간 공터에 묘지1기가 있고 이후부터 오름길에서 눈에 빠지며
미끄럼을 반복하며 올라간545봉을 지나 묘지1기를 만나며 올라간 638봉은 정상부근에서 우측으로
살짝 우회하며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간 635봉에선 우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간 안부에서 작은 봉우리를 넘어 또다시 615봉을 넘어 올라간 625봉 정상에는 작은 돌무더기
(돌을 동그렇게 모아놓음)에서 좌측능선으로 진행한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묘지1기를 만나고 올라간 635봉을 넘어 오름길이 시작된다.
아이젠이 별효과가 없는 오름길에서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667.3봉에 도착하니
밑둥이 잘린 여러그루의 나무가 있으며 눈속에서 삼각점을 발견한다.
다행히 정상에는 바람이 없고 날씨가 좋아 진행할 천황봉을 바라보고 주변에 잘린
나무위에 앉아서 간식을 하며 쉬어간다.
667.3봉 - 천황봉(09:35 - 12:05)
667.3봉을 살짝 내리는듯하며 진행하다가 바위지대를 지나 암릉구간은 우회하고 올라간 687봉은
정상부근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며 날등바위를 우회하고 이어 660봉을 넘어간다.
이어 내려선 안부를 지나 올라선곳이 620봉이며 가파르게 내려선 안부는 555m의 고도를 나타낸다.
이곳 십자안부는 좌우측의 길이 뚜렷하며 법주사쪽에서 윗대목리로 넘나드는 고갯마루이다.
삽자안부를 지나 오름길이 지속되는데 마루금에 눈이 몰려있어 푹푹빠지면서 고전하며
올라선 665봉은 암봉이며 주변전망이 매우 양호하다.
주변전망에 한눈을 팔며 잠시 쉬었다가 내려가게 되는데 이곳은 암릉구간으로서
평상시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것 같은데 오늘은 그게 아니다.
내려가는 암릉구간을 비켜갈려고 약간 좌측의 바위쪽으로 내려가다가 썪은 나무줄기를
잡는 바람에 2m정도 썰매를 타듯 미끄러지며 떨어졌다.
그 짧은 시간에 여기서 결국 부상을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떨어져 엎어진 자세로 잠시 있다가 우선 미끄러진 바위를 보니 돌출부분이 없어
우선 안심이 되었다.
일어나보니 다행히 부상은 없으나 어깨부분에 통증이 있으나 산행하는데는 지장은 없다.
아직도 위쪽에서 대기중인 아들을 유도하여 내려오게 하여 산행을 지속하는데
된비알에다가 너덜지대에 눈은 50~60cm까지 빠지는 바람에 상당히 고전을 하며
807봉을 오른다.
807봉에 올라 완만하게 진행하면서 올라가면 산죽지대를 만나고 이어 우측으로 묘지1기를
만나며 곧바로 묘지1기를 또 만나고 계속해서 산죽지대를 오른다.
이어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눈덮인 묘지2기가 보이며 조금더 올라가니 바위사이로 내려서야
하는데 바위에 눈이 있고 마땅한 홀더가 없어 어렵게 내려선다.
(이곳전에 우측으로 우회하는길이 있다)
조금가면 "국립공원안내문"이 설치되어 있고 앞쪽으로 천황봉 정상석이 보인다.
금방 속리산 정상인 천황봉에 도착하여 "한남금북정맥종주"를 완주하게 되었다.
아들녀석이 "아빠 여기오기 위해 우리가 그토록 고생한거에요?"
"그래..고생한것만큼 완주의 그쁨도 오래토록 여운을 남길거다"
"우리가 수백개의 산봉우리를 넘어온것처럼 우리 인생길도 이와 같을 것이다"
이런저런 대화를 대화를 나누며 삼각대를 이용하여 아들과 완주기념사진을 찍는다.
평일인가 그런지 정상에는 사람이 없어 삼각대를 가져오길 잘했다.
천황봉 정상에서 백두대간과 주변 산줄기에 대해 설명해주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가진다.
이곳 천황봉은 2005.2.26일에 산행한 백두대간 14구간(피앗재-천황봉-늘재)에 오전 10:55분에
지나간곳이다.
오늘이 28일이니 꼭 3년만에 천황봉에서 재회하였으며 주변은 변한것이 하나도 없다 .
천황봉 - 법주사 - 주차장(12:20 - 14:05)
천황봉 정상에서 좀더 머물고 싶었지만 아들이 도로정체를 이유로 빨리 내려가자고 해서 하산길을
재촉 하는데 문장대 방향으로 10분정도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길 역시 눈길과 빙판을 이루고 있으나 정맥길과 비교하면 고속도로나 다름없다.
상환암에서 설치한듯한 밭에 스프링클러 시설을 지나고 "세심정'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포장도로로 바뀌고 산삼막걸리를 파는 우측의 식당을 지나니 상수도수원지가 우측으로 보인다.
이어 갈림길이서 우측으로 법주사가 보이나 좌측으로 진행하면 매표소를 만나는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좀더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새벽에 주차한 사내유료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귀가준비를 한다. 주차장을 나와 주변식당에서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데
비빔밥이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다.
평일인데다가 일찍출발하여 고속도로는 정체없이 운행할수가 있었으며 일찍 귀가하여
아들과 함께 찜질방으로 직행하였다.
(이번에 완주한 한남금북정맥종주를 성원해주신 고려님.따라가기님.성봉현님.서상경님.수객님
시인마뇽님.산초스님.독술이님.산고파님.운해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산행사진
갈목재.505번도로
575봉을 오르면서 맞이한 일출
580봉을 지나고 바라보이는 천황봉
아직은 5cm정도에 불과한 눈길
발자국을 남기며
조금 더 빠지는 눈길 - 561봉으로 가면서
조금씩 가까와지는 천황봉 - 십자안부로 진행중
정맥길 주변은 온통 소나무 군락지
눈길...그끝은 어디일까 ?
어째 이런일이....정확히 마루금에 쌓여 있는 눈
667.3봉의 삼각점 - 간식/휴식
667.3봉을 출발하면서
천황봉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 665봉.807봉.923봉뒤로 천황봉
여전히 앞서가는 아들녀석
속리산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지나온 방향
가깝지만 먼 천황봉 - 우측이 665봉
고사목과 주능선
665봉에 오르니 또다른 오름길이 기다리고
665봉에서 바라본 구병산
807봉을 오르면서
807봉을 오르면서 - 지나온 방향
잡목을 헤치면서
807봉을 넘어 923봉을 오르면서 - 산죽길
나그네의 발길을 가로막는 마루금의 눈길
눈길을 헤치면서 아들녀석은 앞서간다
고도 1000m에 위치한 묘지2기
마지막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드디어 천황봉에 도착하여 한남금북정맥을 완주하였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맥길
천황봉에서 바라본 문장대방향(문장대까지는 백두대간)
천황봉에서 바라본 피앗재/형제봉방향(백두대간)
천황봉 주변에 설치한 안내문
천황봉 주변에 설치한 탐방로 안내판
한남금북정맥완주기념사진
문장대방향으로 다시한장..찰칵 - 타이머를 이용한 촬영으로 자세가 영..
하산길에서
세심정
세심정의 등산 안내판
귀가길에 차안에서 촬영한 정이품송
산행기끝/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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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드님과 함께 허리까지 빠지는 눈 속은 해치면서 진행한 한남금북정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아드님과 의견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부럽기만 합니다. 고1인 제 아들놈은 어찌나 속을 썩이는지~~~ 당분간 백두대간길을 접었습니다. 당분간 산행을 쉬면서 인생의 후반부를 정리할 것이 많아서~~ 금북정맥도 무사히 마시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