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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천 한여름밤 축제
8월 23일(토)…가족, 연인과 함께 환상적인 추억만들기
한여름밤, 학의천 냇물을 배경으로 춤, 소리, 울림, 환희의 멋진 향연이 펼쳐진다.
학의천축제위원회(위원장 조광연)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양지부(회장 임종순)는 8월 23일 토요일, 인덕원초등학교 앞 학의천 둔치에서 ‘생명·평화·환희’를 주제로 한 제4회 학의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의천 한여름밤의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인 안양의 3대 축제의 하나로 해마다 5, 6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경기도 최대의 민간 축제다.
이번 학의천축제는 더욱 알찬 내용과 풍성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기획과 총연출을 맡은 학의천축제위원회 김영부 집행위원장(40)은 “지금까지 학의천 축제의 장점이었던 흥겨움을 살리는 동시에 예술성을 높이는데 치중하였다”면서 “시민 예술인과 전문예술인, 기업체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져 예년보다 훨씬 수준 높은 축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학의천축제의 개막은 환상적인 냇물 위 무대에서 물과 불의 소리를 전하는 타악그룹 ‘얼쑤’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얼쑤’의 신명난 타악공연은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게 위해 남겨둔다.
1부 주제는 ‘춤의 향연’. 학의천을 경계로 갈라진 관양동과 평촌동 어린이들이 냇물을 잇는 무대 위에서 재즈댄스와 밸리댄스로 재능을 겨루며 화합의 장을 연다.
관양동에서는 관악초·관양초 어린이들로 구성된 ‘리틀엔젤스’와 삼성아파트재즈교실 어린이들이 출연하며, 평촌동에서는 나눔초·벌말초 어린이들로 구성된 ‘천상소녀’와 대안여중 학생들로 구성된 ‘라이트 걸’이 댄스팀을 이루어 출연한다. 이들은 학의천축제 출연을 위해 여름방학 내내 열심히 춤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2008 코리아 살사 컴테티션’에서 당당히 3위로 입상한 댄스동호회 ‘라틴피버(LATINFEVER)’가 출연하여 살사와 탱고의 진수를 보여준다. 뒤를 이어 독창적 안무와 탄탄한 춤 기량으로 국내외 무대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는 리케이댄스무용단이 ‘모모와 함께’를 선보인다.
안무가이자 현대무용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이경은 대표는 ‘2004 제8회 독일국제솔로댄스페스티발’에서 ‘최고 안무상’과 ‘2004 한국무용학회’ ‘젊은 무용가상’, 프랑스 르와요몽재단이 선정한 ‘세계 3인의 안무가’에 2005년과 2006년에 잇달아 선정됐다.
2부는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안양민예총이 주최한 2007 장터가요제 대상과 2008 전국노래자랑 안양시편 대상을 수상한 김린·김수빈 남매가 가요공연을, 초등학교 1학년생인 정승희 양의 바이올린 연주, 이혜진·박여주·박민주 모녀가 들려주는 기악앙상블, 팬Woollim의 팬플룻 연주와 가드너아일랜드 멤버 이인권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3부 주제는 ‘울림의 향연’이다.
서경자 시인이 자작시 ‘이런 날 꽃이 되고 싶다’를 낭송하며, 뒤이어 중고등대안학교 ‘배움터 길’ 학생들이 등장하여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상생, 평화의 시대를 기원하며, 굶주리는 북한어린이돕기를 호소’하면서 어둠이 짙은 학의천 밤하늘에 환한 풍등을 날린다.
이어서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의 김백기 대표와 권수임 씨가 사랑, 기도, 축복의 메시지를 담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이미지 퍼포먼스 ‘강(江)’을 펼쳐 낯선 행위예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4부는 타악그룹 ‘얼쑤’가 펼치는 ‘환희의 향연’이다.
신명난 타악 공연 ‘인수화풍(人水火風)’은 사람이 중심되어 물과 불의 소리를 바람에 실어 전한다는 의미로서 문명의 시초인 물과 불의 소리를 전하며 인간 본연의 신명난 축복의 삶으로 돌아갈 것을 기원하며 공연을 펼친다.
■ “예술인은 재능으로, 기업은 후원으로, 시민은 감동으로”
안양민예총은 이번 학의천축제를 통하여 국내 최고 기량의 행위예술과 현대무용, 국내정상의 타악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실험적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재능 있는 어린이·청소년·시민예술인을 발굴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발전을 모색한다.
또 학의천축제위원회(위원장 조광연)는 ‘학의천축제 사진’과 ‘평화의 하늘새’ 전시를 개최하며, 축제의 감동을 굶주리는 ‘북한어린이 긴급식량지원 모금활동’으로 이어 사랑과 나눔이 있는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계획하고 있다.
조광연 위원장은 “예술인은 재능으로, 기업은 후원으로, 시민은 감동으로 참여한다”는 학의천축제의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신이 ‘자유로운 이상향’ 안양의 참된 가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 1주일간 무대 무료로 대여
1주일간 냇물 위에 설치한 환상적인 무대를 무료로 빌려준다는 홍보에 여러 단체들이 참가신청을 하는 것도 앞으로 학의천축제가 꿈꾸는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종합축제로서의 전망’과 ‘안양천·학의천의 문화광장’으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안양천을 문화광장으로 일구겠다’는 안양민예총의 꿈은 2003년 ‘민예총 찾아가는 문화제’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2004년에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담은 ‘안양천대보름축제’가 탄생되었다. 이어 2005년에는 ‘환경의 소중함과 자생적 시민문화의 확산’을 목적으로 ‘학의천, 한여름밤의 축제’를 탄생시켰다.
성공적인 지역축제의 모델로 평가받은 두 축제는 안양시가 주최하는 안양시민축제와 더불어 안양의 3대축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동시에 민간주도의 성공적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