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추진준비위원장 한유진입니다.
먼저 선호평형조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800여분이 의견을 제출하여 평형상향, 축소, 일플러스일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데이타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 평형설계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선호평형조사는 향후에도 3~4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통해 변화하는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반영해 여러분의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저희 홍보분과장이신 채희묵위원이 기고한 미도이야기를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몰라던 내용, 궁금했던 것을 알게되어 흥미가 느껴집니다.
[미도이야기]
blog.naver.com/chm5210218/223785324738
미도아파트단지 남단 106동과 111동 사이로 굴뚝이 높이 서 있어 랜드마크처럼 보인다.
지상 60m.
1983년 말 1단지 10개동 공사가 끝나고 입주가 되면서 벙커C유로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을 공급했던 시설중 지상에 보이는 부분이다.
2년후 입주한 2단지 11개동 등 총 21개동 2,436세대 주민들 겨울 난방과 온수를 책임지어주었다.
그런데 2001년 수서에 강남자원회수시설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서고 여기서 나오는 열을 공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강남지사도 오픈한다.
강남지사는 2002년 이 열을 미도에 공급하게되고 오염의 주범인 벙커C유 연기가 사라진다. 이웃 선경, 우성도 마찬가지로 난방열 공급을 받고있다.
당연히 굴뚝의 임무가 없어졌다.
당시 철거할려고 했더니 거금 5억원이나 들어 그냥 세워두었고 그후 5,000만원을 들여 페인트까지 칠해 보기좋게 해놓았다.
조규상 미도아파트 관리사무소 기술부장은 "굴뚝 아래 변전실이 있어 폭파가 불가하고 정상부터 한층 한층 떼어내야해 돈이 많이 들어 그대로 둔 것"이라고 말했다.
조부장은 아파트 준공직후부터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전기, 기계를 책임지고있는 미도의 산 증인이다.
조부장은 비상시를 대비한 발전기는 거의 쓸 일이 없어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달 두 번씩 가동을 하고 있고 경유를 쓰며 나오는 약간의 연기가 아직도 이 굴뚝을 통해 나간다고 말한다.
그후 보일러를 제거하고 넓은 공간 일부를 휴게실로 개조해봤으나 주위에 산재해있는 제반 기계의 소음이 많아 직원들이 이용하지 않아 폐쇄됐다고 한다.
조부장은 이웃 선경의 경우는 아파트건물하고 붙어있어 난방 굴뚝이 잘 안보일 뿐이라고 전했다.
박제된 굴뚝은 마치 미도의 상징처럼 높게 서 단지의 수호물같기도 하다.
아파트 재건축이 미도재건축추진준비의원위(위원장 한유진)의 주관하에 진행중이어서 미도의 역사속으로 사라질 날이 멀지 않다.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지금은 막혀있는 벙커C유가 들어오는 관, 역시 막혀있는 연기가 나가는 굴뚝 입구(지금은 발절기 가동시 연기가 나가는 관만 연결되어있다), 연통이 아파트 건물에 붙어있는 이웃 선경단지.
글, 사진: 채희묵 106동 동대표/미도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홍보위원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