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가장 먼저 베트남 항공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것은 바로 보딩패스 받을때 보게되는 직원들이죠.
인천공항 소속이 아니고 베트남 항공의 소속이라고 생각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니까 당연히 한국인들이고 먼저 만나게 되는 직원의 이미지가 그 회사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주는데
제가 처음 만난 직원은 쌀쌀맞기 그지없었던 여자입니다.
아마 그 시간에 보딩하기 전 시간이니까 무표정했던것이 저에게는 쌀쌀맞게 보였을수도 있지요.
30분 이상을 보딩라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 줄 시작하는곳을 직원들조차도 우왕좌왕하면서 승객들을
헷갈리게 하더라구요.
항상 잡혀있는 식으로 라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완전 초보자들같이 우왕좌왕하니까 승객들도 헷갈려서 우왕좌왕했네요.
드디어 보딩패스를 받으러 갔는데 웹체크인을 했기에 이미 저는 좌석이 지정되었지만 그래도 혹시 좀 더 좋은 좌석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일찍 갔기에 직원분에게 물어봤습니다.-아주 잘생긴 젊은 남자분인데 친절하기까지
했기에 쌀쌀맞은 여직원때문에 살짝 빈정상했던 제 기분은 이미 까마득히 잊었다는....
잘생긴 이분이 열심히 체크를 하더니 비상구있는쪽에 제가 좌석을 바꿀수있냐고 물어본것에 대해서 확인하고나서
그 좌석은 가격이 좀 더 비싼 금액이지만 오늘 비행기에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아서 가능하다면서 저에게 배정을 해줍니다.
상당히 친절했기에 아직까지도 그 직원분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번에는 비행기내의 승무원들에 대해서 제가 경험한것을 쓰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승무원들이 몸에서 풍겨나오는것이 타 항공사의 승무원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름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적극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잘 느낄수가 없었는데 유럽에 갈때, 올때 모두 그런것을 느꼈습니다.
승무원을 호출하는 불을 켜도 한번도 그걸 보고 저에게 온 승무원은 없었고 제가 지나갈때 뭔가를 요청해야만
가져다 줬는데 한번에 가져다 준적도 있지만 몇번을 요청했는데도 알았다고 대답만 하고 안 온 경우가 두번이나
있어서 될수있으면 제가 승무원에게 가서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갈때 체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기내식을 먹은후에 소화제를 요청했는데
(물론 제가 승무원들이 있는 맨 뒤에 가서 여러명 있는곳에서 요청했습니다) 자기들끼리 베트남말로
뭐라뭐라 하더니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한명이 앞 쪽으로 가더라구요.
저는 그 승무원이 소화제를 가지러 간줄 알았는데 10분이 지나도 안왔는데 남아있던 승무원중의 한명이 일어나서
뒤적뒤적 뭔가를 꺼내는것을 보니 구급약 통이었습니다.
거기서 약을 꺼내주는데 참..이상했어요.
약은 거기에 있는데 왜 꾸물거리면서 아무런 행동도 안하고 있다가 10분정도가 지난뒤에 꺼내서 주는건지..
제 설명을 이해를 못했던것도 아니고 앞쪽으로 간 승무원이 다시 돌아온것도 아닌데 한참 지나서 약을
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승무원은 승객에게 약간 고압적으로 대꾸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직 사회주의에 젖은 베트남 사람들의 습성이 남아있어서 그런건지.... 한국 승무원이었으면 컴플레인 먹을
행동들을 자주 하더라구요.
그리고 근무태도는 나태해보이기도 했는데 갈때는 승무원중에 나이가 좀 있는 대빵언니 승무원이 다른 동료들에게
무섭게 눈치를 주고 승객이 안보는데서 어린 동료에게 야단을 치는것을 보니까 국제선 신참들이 많은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노이로 올때는 모든 승무원이 태만하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그렇다고해서 노골적으로 그런것은 아닌데 느낌상으로 늘어진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항공사에서는 승무원들의 태도가 팽팽하게 긴장되어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곤했는데 베트남 항공에서는
승무원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로 갈때 만났던 고참 승무원은 긴장속에서 승객들에게는 굉장히 친절했고 선배로써 후배들을
확실하게 가르치고 있는거 같았는데 그런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베트남 항공도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노이 공항의 한 장면-비가 많이 내리던날
구글에서 퍼왔는데 베트남 항공의 승무원들은 아오자이를 입고 있어서 이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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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또 다른 문이 너를 기다릴거야. 원문보기 글쓴이: 인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