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전통민속자료 235호
고성 왕곡마을
2020.5.13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일대의 고성 왕곡마을은, 강원도 동북부의 해안 지방으로
해변과의 거리가 불과 1.5㎞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파도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마을이다.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들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6.25전쟁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아 오랜 고택들이 그대로 보존된 전통 한옥마을이다. 총 50가구로 기와 32동
한옥 9동인데 부자마을이 아닌데도 기와집이 많은 것은, 안쪽의 구성리마을에 기와를 굽는
가마가 있었기 때문이란다. 마을 윗쪽에는 양근 함씨가, 아랫쪽에는 강릉 최씨가 집단으로
모여 사는데 함씨가 조금 많다고 한다. 주업은 논농사로 가구당 1천 평에서 1만 평 정도로
쌀과 감자가 주 생산품목이다. 4대에 걸친 효자가문이 있어 마을 입구에 효자각을 세워
마을의 구심점으로 삼고 있다. 가옥의 형태는 방과 마루 부엌과 외양간이 전부 한데 붙어 있는
강원도 북부지방의 전통적 구조를 모여주고 있으며 집 앞쪽에는 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아주 가까이에 송지호와 가진항, 공현진항 등 관광지를 겸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물이 너무 맑고 모래가 고와서 여름이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양근함씨 4대 효자각
디딜방아
방아간
그네
서당
재미있는 의자다.
'여기 앉으면 1년 안에 장가간다' 라는 글씨가...
굴뚝
동네 전경
저잣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