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디 추웠지만 언양장날에 맞춰 시장 구경 겸 언양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들떠서 추운 줄 모르는 듯.
338 버스를 타고 경동 청구 버스 정류장에 내려 시장까지 걸어 갔습니다. 남천을 따라 30분 40분 정도 걸어서 언양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네 모둠으로 나눠 만원씩 용돈을 갖고 언양 시장 투어를 떠났습니다. 점심값으로 최대 8000원 까지 쓰고 나머지 2000 원은 간식비로 썼습니다.
언양시장 안에 대장간 ,국밥집들, 빵을 늘어놓은 빵집, 도너츠 2000원에 10개 주는 가게, 호떡집, 재근 아저씨 와 임두령 아저씨가 고기를 사오는 식육점, 시장종합상가 안에서 낮술을 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듣기, 버섯 시식, 생강과자 시식, 담배피며 장사하시던 아저씨, 소머리를 계속 썰던 아줌마, 애국가를 부르라던 지네궁벰이 파시는 할아버지 등등 …
집에 와서 시장에서 본 것, 한거 , 들은 거 이야기하니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많은 건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언양읍성으로 이동
읍성의 동문 쪽에서 들어가 북문 쪽 안내소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었고 작은 기념품를 받았습니다.
안내소에서 나와 서문 쪽으로 걸으면서 금방 들은 치성, 해자가 이거구나 하면 걸었습니다.
서문에서 꺾어 읍성을 가로지르는 길을 물소리 들르면 걷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름 모르는 예쁜 색깔의 새를 보았고 청둥오리, 죽은 까마귀도 봤습니다.
남문 영화루에 도착해서 전쟁하듯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적이 문쪽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만든 옹성을 따라 가 보았습니다.
둥근 옹성은 문앞을 둥글게 감싸며 옹성벽에는 공격할수 있는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수평구멍,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난 구멍이 번갈아가면 나 있었습니다. 참 지혜롭다 생각했습니다.
다같이 영화루 계단을 내려오다 단체 컷을 찍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자유롭게 자세를 잡은 아이들이 멋있게 어우러져서 찍으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의 신난 발걸음이 느껴지네요 ㅎㅎㅎ 돌아올때에 버스안 졸음도 열심히 놀았음을 알려주는! 보아도 보아도 이뻐요 아이들의 크는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