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노동의 기쁨
송곡 노중하
6월 27일 아침 6시 반 부천 소사역에서
평택시 송탄역 8시 반 도착
시온교회 농장 양파 캐기 봉사
왕성하게 자라는 뙤약볕의 유월
한들거리는 나락의 환영을 받으며
무성한 잡초에 보이지 않는 양파
제초기로 풀을 제거하니 웃고 있는 양파
재빠르게 움직이는 일행의 손놀림
고랑마다 수북이 쌓이는 수확의 기쁨
구슬땀으로 흠뻑 젖은 옷과 만신창이 얼굴
화성시 향남 팩토리 부패 식당
허기진 배를 채우는 즐거운 시간
플라스틱 상자에 모으는 깨임 시간
경운기에 넘쳐나는 상품행렬
누군가의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냄새
트럭에 싣고서 교회 앞마당에 하차
지하 식당에 들러 푸짐한 저녁 식사
교회에서 베푸는 감사헌금 봉투
하나님이 주시는 7만 원의 행복
한평생 육체노동 대가는 처음일새
왜 사람들은 노동하지 않을까?
후진국 시절에는 일자리가 없어 허덕이었지!
선진국대열에서는 외국 사람들 일자리 천국
감자 캐러 오라는 교회의 반가운 소식
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 일거양득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을 아느냐?
일하지, 아니하면 먹지를 마라
다음 주 또 감자 캐러 가야지
2025.6.28.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16-16
노동의 보람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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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중하시인
육체노동의 기쁨
노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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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8 10: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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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노동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