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이후 영적 계보를 나타내는 족보
역대상 1장 1-4절『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셈, 함과 야벳은 조상들이라』
아담은 흙이란 뜻의 히브리어 아다마와 동일한 어원을 가진 이름으로서 그 의미는 사람이다. 그런데 본 족보는 유다 왕국의 위상과 기원을 밝히기 위해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히브리 민족의 시조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지 아니하고 인류의 시조인 아담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것은 유다 민족의 기원이 되시는 하나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과 모든 종족은 유일한 기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셋은 택함을 받은 자라는 뜻의 이름이다. 그는 가인에게 살해당한 아벨 대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한편 본 족보에서 가인과 아벨이 언급되지 않은 이유는, 아벨은 후사가 없이 죽었으며, 가인은 불경건한 자였기 때문에 영적 계보로서 포함될 수 없는 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계보는 육적인 계보가 아니라, 영적인 계보임을 나타낸다.
에노스는 약한 사람이란 뜻이다. 그런데 특기할 사실은 그의 시대에 여호와께 부르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아담의 타락 및 가인의 범죄 이후 사람들이 죄악에 대하여 무기력해 졌으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죄로부터 벗어나고자 한 것을 의미한다.
셋이 아들 에노스를 낳고 하나님이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인간이라는 존재는 허무하고 오직 하나님 만이 존재하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때 비로소 여호와를 불렀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렇게 고백하는 순간 여호와를 소유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이 곧 임마누엘(헬라어 파루시아)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게난은 소유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되었다는 말이다. 임마누엘이 되는 순간 비로소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할랄렐은 아담의 5대 자손으로,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을 찬양함이다. 에노스 때부터 시작된 여호와 신앙이 후손들에게 잘 계승되고 있었음을 시사해 준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매, 하나님께서 다가가 주셨으며 임마누엘이 되므로 하나님의 찬양(영광)이 되는 것이다.
야렛은 진리의 계승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찬양이 된 존재인 게난이 야렛에게 진리를 계승해 주는 것이다. 진리의 계승의 정점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그 동행하는 삶이 바로 에녹을 상징한다.
에녹은 아담의 7대손으로 이름의 뜻은 가르치는 자, 시작하는 자이다. 그런데 에녹은 엘리야와 더불어 죽음을 경험하지 않은 인물이다. 즉, 그는 일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하였다.
에녹은 봉헌된 자라는 것이다. 로마서 12장 1-2절에서『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께 봉헌된 자가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5절에서『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므두셀라는 에녹의 아들로서 인류 역사상 최장수한 인물이다. 그의 이름의 뜻은 투창하는 사람이다. 히브리어 이름의 알파벳을 파자하면 “그가 죽으면 그것을 보내리라” 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홍수이다. 이 자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는 것이다. 창이 던져졌다는 것은 심판이 이미 던져졌다는 것이다. 에녹이 자기 아들을 므두셀라로 지었다는 것은 므두셀라가 죽는 날(969세) 하나님의 심판이 이 땅에 임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것이다. 에녹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사실을 알고 살았던 것이다.
므두셀라가 살던 시대는 노아의 홍수심판이 가까운 시대였다.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는데, 아담 때부터 노아까지 10대를 보았다. 므두셀라가 243세에 아담이 죽었다. 아담과 므두셀라는 2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같이 살았다. 아담은 므두셀라에게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일을 말해주었을 것이다. 므두셀라가 243세때 아담 할아버지가 죽는 것을 목격했다.
므두셀라를 포함한 많은 아담의 후손들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게 되면 반드시 죽음이 찾아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에녹이 므두셀라 이름을『죽는 날에 하나님의 심판이 올것이다』라는 뜻으로 지었다. 그리고 그 이름을 계속해서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므두셀라는 죽음, 재앙, 심판에서 구원받는 길을 노아와 같이 전했을 것이다. 홍수의 죽음 뒤에는 새생명으로 구원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뒤에는 부활이라는 생명이 찾아오는 것을 말해주신다.
라멕 강한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라멕은 노아의 아버지이다. 그의 이름의 뜻을 통해 볼 때, 그는 부패한 사회와 저주받은 땅에서 수고로이 일하며 고생스럽게 살아야 했던 것 같다.
셋의 7대손인 라멕은 777세를 살다가 죽은 사람이다. 777은 구원의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하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은 7배, 가인의 후손 라멕은 77배가 등장한다. 그리고 여기 셋의 후손인 라멕은 777이라는 숫자이다.
라멕은 자신에게 부여된 인생 속에서 믿음의 후손 노아를 낳는다. 그리고 노아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예언하여 말한다. 그는 노아라는 아들이 『땅이 저주 받은 뒤에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시리라』(창 5:29)고 말했다. 라멕은 노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보는 믿음의 눈이 있었고, 소망으로 노아를 양육하였고, 노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을 따라 살던 라멕은 영적으로 강한 자가 되어 범죄가 관영하였던 홍수 이전의 시대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는 자가 된 것이다.
노아란 이름의 뜻은 안위이다. 그는 하나님의 홍수 심판 가운데서 믿음과 순종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 그 사건은 비록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지만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셈, 함과 야벳은 노아의 세 아들들이자 홍수 이후의 시조들이다. 이들로 말미암아 인류는 다시 급속히 확산되었다.
(요약 정리)
아담으로부터 노아까지는 10대의 계보를 나타낸다. 계보는 사람의 혈통에 따른 족보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세상 창조 이후 10대까지 이어지다가 모든 인류가 멸절당하고 방주로부터 새창조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구원에 있어서 죽어야 새창조가 일어난다는 진리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 마지막 정점에 노아가 등장하는 것이다. 쉰다는 것은 안식한다는 의미로 받아드려질 수 있다. 구원의 종착점은 하나님의 안식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가 안식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