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마을 ... 풍수지리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리(佳粧里)라고 옥녀봉아래 옥녀가 베를짜는 옥녀직금의 천하명당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300년전 처음 이곳에 들어온 사람이 동복 오씨라 한다 동복오씨 종증묘역과 덕산저수지를 끼고 질매재를 지나는 소나무 숲길... 소나무 자란 모양이 범상치 않음을.. 울창한 숲에 공원처럼 조성되있는 묘역을 지나는 길엔 '길을 허락해주신 종증에 감사하고 조심스럽게 지나라고..'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놓는다 해 미쳤어~ 라고 했는데 이젠 댐이란다.. 허걱.. 그 아름다운 함양 마천이 물에 잠긴단다.아름다운 지리의 칠선계곡 자락이 사라진단다.. 제발 지리산은 그대로 놔두시길 비오니...
발바닥이 슬슬 아파오는 ... 울팀과 동행한 카메라 VJ 특공대(?) 서로 폼나게 찍어주기.. ㅎㅎㅎ
가장마을 가을 들녘 운봉들녘을 걷고 또 걷는다. 지리산 서부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수수도 제 할일 다했다는 듯 익어서 고개 숙이고...
그 어느 화가도 표현해 내지 못할 자연의 색은 그 색깔이 살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늘이 넘 이뻐서 마음도 둥실둥실 구름되어 떠나니고.... 정령치, 수정봉 등이 갈리는 길목에서...
파아란 화폭위에 그려진 그림... 주렁주렁 감 열린 그림... 연시가 그득하게 땅에 떨어져있어도 아무도 손대지 않았든..
한달 전 지리산 의신마을에서 찍었던 파아란 밤송이는 이제 영글다 못해 떨어져 토실 토실 밤송이를 한껏 뽐내고 ...
노치마을 가는 솔숲길.. 떨어진 밤 까먹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솔방울이 빼곡하다... 볼것도 먹을것도 지천이다... 풍성한 가을길엔...^^
노치마을... 백두대간길과 지리산 둘렛길이 교차하는 마을...백두대간 꾼들에겐 목축이고 쉬어가라는 노치샘이 있다. 왕대포 한잔씩 걸치고 늘어지게 쉬고 싶은 마을 담벼락엔 정겨운 그림과 가계(?)표시 글
지리산 천왕봉에서 만복대 정령치 고기봉을 지나 이곳 노치샘에서 수정봉으로 향한다 백두대간이 유일하게 통과하는 마을로 상징물을 만들었다.
회덕마을... 평야보다 임야가 많기 때문에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로 지붕을 만들어 현재도 두가구가 그 형태를 보존하고 마을 이름을 '갈재'라고 부른다고. 노오란 벼와 초록의 숲과 들꽃과 어우러진 억새집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화다...
지리산 둘레길에 친구 나무둥치 표지목...지리산길 심볼마크 아래 표시되어있는 화살표는 빨간색이 남원에서 함양 방면이고, 검정색은 함양에서 남원으로 .. 메뚜기가 뛰어다니던 정령치 갈림길 ~
회덕마을에서 해발 580m 구룡치를 넘어 내송마을로 향하는 작은 징검다리.. 수로처럼 작은 물가엔 물고기랑 고디(다슬기)가 많은걸 보니 지리산 산골 마을을 지나는 물길은 맑고 깨끗하다.
용소나무와 사무락다무락... 소나무 한그루가 용틀임 하듯이 꼬여져 다른 소나무를 휘감는 보기드문 모양의 소나무 사무락다무락은 돌들로 탑을 쌍아놓은 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말이라고 하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자고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는... 인류의 평화와 지구의 안녕을 위해~화려한 싱글들을 위해~ ㅎㅎ ^^
구룡치~ 내송마을
내송마을가는 구룡치는 솔내음향기 그득한 솔숲이다... 들판을 걷던 다리는 두번의 산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마지막 땀을 쏟는다... 마을이름처럼 내송마을로 넘어가는 산길엔 키자랑 하듯 하늘향해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주천면의 여러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위해 지나야하는 길목이었다고.. 노래 부르며 지나는 솔숲 산길...♬
멀리 지리산 주능이 시작되고 만복대~고리봉~세걸산~팔랑치로 서북능선이 흘러간다. 주천면 내송마을이 보인다. 주천에서 숨가쁘게 구룡치를 오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우리처럼 인월에서 시작하는게 덜 힘들지 않을까...
도라지꽃이 늦게까지 피어있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새벽 5시 인월 월평마을을 출발하여 내송마을 도착 오후 2시40분... 느림의 미학을 찾는다고 대장님은 유유자적 12시간을 잡았었는데.. 약10시간 걸어서 도착한 물레방아집 할머니의 청국장 솜씨는 지치고 배고픈 나그네들의 입맛을 확실히 책임져 주셨다. 우리가 어여뻐 보였는지 할머니는 아침에 할아버지가 따오셨다는 삶은 알밤을 한봉지 슬쩍 배낭에 넣어주신 후덕한 시골인심의 진수를 보여주셨다능...버스 안에서 옆팀과 열심히 까서 나눠먹었다 ~!!
피에쑤 : 후기 사진 멋지고 훌륭하게 올리신 분들이 많아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으로 올립니다.. 상당수의 지리산 주변의 옛길은 억새와 가시덤불이 무성하고 잡목이 무성해 복원하는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 종주와 오르고 내리기만 하던 지리산 언저리를 휘감아 돌며 들여다 보듯... 제주 올레길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지리산언저리길....여행은 느림과 성찰의 기회로 충분한 어머니와 고향같은 풍요로움과 넉넉함으로 동행자의 손 잡고 걷게 되는 가끔 콧등이 찌잉한 정겨움과 그리움이 먹을것이 가득가득한 길이었습니다......... 신미화... |
첫댓글 여러 지리산 옛길, 글과 함께 잘 올리셨어요... 패션님 패션의 뜻대로 열정이 넘치는것 같군요... 지속적인 후기 사진을 올려 주시길....미소가 참 아름답습니다...본인의 화면은 없군요...
멋져요 잘보고갑니다~~
지리산 둘래길 ~~ 너무 아름다고 정감이 가네요 passion 님 후기글 잘보고 갑니다 ~~~~
같이같다왔는데 님이 올리신 사진과 해설을보니 새롭네요 수고많이하셨고 또다른산행에서 건강하게만나요 추석연휴잘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