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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 8 월 7 일 ~ 8 월 29 일 목요일 지리한 장마후 가뭄후 쬐끔 단비
부지런한 세월은
불타는 여름을 찬바람으로 밀어내고
저물어가는 8 월 속에 9 월이 달려온다.
미뤄두고 만 방학숙제처럼
풀천지의 8 월을 한순간에 소개해본다.
더욱 충분한 모습들은
풀천지 모습 코너에 상세히 담아 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악착같이 마늘 주아를 캐어낸 자리에
김장 배추와 무우를 심기 위해
최상의 풀천지 퇴비를 뿌리고 쟁기로 갈고
골을 타고 있다.
손쟁기가 없었으면
비닐 안깔고 기계 안쓰는
풀천지 농사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
참으로 위대한 발명품은
호미와 쟁기일 것이다.
배추 모종이 아직 어리지만
어떤 약도 전혀 칠줄 모르는 풀천지 배추 모종엔
벌써부터 벌레들이 몰려와
조금만 더 그대로 놔두면
어린잎들이 하나도 남아나지 않을것 같아
조금 일찍 본밭에 심어버리기로 한것이다.
재현이가 앞서나가며 심을 자리 구멍을 파나가고
풀천지가 물을 듬뿍 주고
풀향기 아내가 특유의 능숙한 솜씨로 심어나간다.
재홍이는 호스 조절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풀천지의 모든 농사일은
항상 네 가족이 함께하므로
언제나 즐거운 놀이가 된다.
날마다 잡아도 계속 생기는 배추벌레들을
참으로 열심히 잡아주고 나니
보기 좋은 모습으로 튼실하게 잘 커가고 있다.
왼쪽에 땅콩과 오른쪽에 메주콩도
올해 풀천지의 모든 농사처럼
보기좋은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다.
작물들도 나름대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것 같다.
하나가 잘되면
옆 작물도 잘 되기 마련이다.
위대한 발명품 손쟁기만으로
감자를 캐어내고 뒤늦게 심은 콩밭 풀매기를 말끔하게 해결한다.
잘 만들어둔 지줏대 덕분에
풀천지 참마 농사는 참으로 보기가 좋다.
목포 먹갈치를 아시는가 ?
제주 은갈치는 모래땅에서 자라고
목포 먹갈치는 뻘에서 자라기 때문에
먹갈치의 맛이 훨씬 좋고 그만큼 비싸기도 하다.
정겨운 아우 가족이
풀천지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맛있는 생선들을 푸짐하게 보내어 온것이다.
비단조개도 보내왔는데
소금 한방울도 넣지 않고
오직 적당량의 정확한 물만 붓고 끓인 후
청양초만 살짝 썰어 넣었을 뿐인데
참으로 놀라운 맛을 보여주었다.
준비해온 사시미칼을 이용하여
담백한 잿방어 회도 즐겨본다.
정겨운 선물은 언제나 기분좋은 법이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잔으로
계영배 또는 절주배라고도 하는
재미있는 모습의 술잔이다.
술을 적게 따르면 마실수 있고
술을 많이 따르면 새어나가버려 마시지 못하게 되는
재미있는 잔인데
술은 마음껏 마시며
취하는게 묘미인지라
주당들은 좋아하지 않을것 같다.
풀향기 아내의 꽃무늬 티셔츠도 함께
어느 자상한 남자에게서
정겨운 선물로 보내져왔다.
소박한 농부의 아내에게
정겨웁기 그지없는 귀한 마음으로
비싸디 비싼 고급 메이커 옷을 아낌없이 선물해준
어느 멋진 남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려본다.
매번 마음을 다하는 푸짐한 선물을 아끼지 않는
정겨운 아우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려본다.
아무 여자나 꽃무늬 티셔츠가 잘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어여쁘기 그지없는 고운 여자 아니면 어림 없을 터인데
풀향기 아내는 잘 어울리기만 한다.
독일제 크롬바커 맥주인데
생맥주 처럼 따라서 마시게 되어있는
재미난 형식의 맥주도 즐겨 보았다.
감칠맛을 더하는 먹갈치 조림을 요리 하는데
풀천지표 호박 고구마순 양파 감자 마늘 생강 고춧가루등
최고의 재료들로 최고의 맛을 내어보는데
특히 풀향기 아내가 직접만든
풀천지표 두부의 맛은
가히 환상이었다.
오랜만에 풀천지 가족도
휴가기분을 내어 보는데
풀천지 선녀탕 만큼
멋진 피서지가 없을 것이다.
풀천지 가족이
구태여 여름휴가를 떠날필요가 없는 이유이다.
솜씨좋은 모녀가 힘을 합하여
엉성한 향나무를 보기좋게 전지하고 있다.
어찌나 예쁘게 단장해 놓았는지
잃어버린 농가의 가문을 꿈꾸어가는
풀천지의 미래에
솜씨좋은 며느리가 하루빨리
풀천지에 들어와야 되는 이유이다.
모처럼 바둑도 즐겨보았다.
바람 시원한 풀천지 쉼터 에서
신선놀음을 하는 기분이 그저 그만이다.
다음날 일상으로 돌아와
고추따는 놀이를 하여본다.
여름한철 뙤약볕 농사일 중에서
참 힘든일이 왼종일 고추따는 일인데
항상 넷이서 함께하는
풀천지 고추따는 일놀이는
튼실한 고추 앞에서 좋아라를 연발하는
풀향기 아내의 특유한 탄성 덕분에
즐거운 놀이가 되어 버린다.
힘든일을 달래주는 최고의 친구는
아주 맛난 참에 있을 것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맑은 물에
고추를 씻으면 금방 깨끗하게 씻어진다.
무슨일이든 가족이 함께하면
전혀 힘들지 않고 즐거운 놀이가 되어버린다.
내친김에 바빠서 미뤄두었던
밀도 깨끗이 씻어보자
풀향기 아내는
풀천지와 함께 일하는걸 제일 좋아한다.
소리를 들려줄수 없어 유감이지만
풀향기 아내의 유일한 수다는
풀천지와 함께 일때만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선녀탕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배를 띄우고
삼겹살 구워먹는 풀향기 아내의 행복을
새삼스레 설명할 필요 뭐 있겠는가 ~
한국인의 최대의 행복은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라고
굳세게 믿고있는 풀향기 아내이다.
풀천지에게만 투정을 부리는
풀향기 아내의 어리광을
풀천지는 평생 즐거이 받아주었다.
그런 철없는 부부를 위하여
하느님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풀천지 선녀탕을
선물해주신 것이다.
시원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며
티끌 하나없이 깨끗하게 씻은 밀을
신나게 말려보자.
좋은 삶의 길을 찾아
공동체 운동을 하는 젊은 부부가
행복한 가족농의 길을 찾아보려는데
요즘 세상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가족농을
이리저리 수소문 끝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거의 찾아보지 못하다가 겨우 찾아낸곳이
바로 풀천지였던 모양이다.
백여 가정이나 되는
공동체 운동 속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좋은 삶의 전형은
막연하기 그지없는 하느님 말씀의 삶 말고
과연 무엇이 될수 있을까 ?
안타깝게도
그 많은 수의 공동체 가족들이
한사코 좋은 삶의 길만 찾아 헤맬뿐
아무도 농사 지을 생각이 없는 채로
스스로의 생각과 관념의 벽에 갇혀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풀어 갈수 없는
또다른 문제들을 만들어갈 뿐이었다.
그들이 한사코 믿는
하느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삶은
예수를 하필 마굿간에서 태어나게 하심은
모두들 농사짓고 살면서
세상의 평화를 이루어 살아가라 하심을
왜 알려도 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단 말인가 ?
요즘 세상은 모두가 선생들 뿐이고
모두들 복잡한 교육에 매달려있을뿐
땀흘려 일하는 거룩한 삶은
헛된 기도와 찬송가속에
언제까지나 외면당하고 있을 것인가 ?
그래도 다행히
너무도 야무지고 어여쁜 딸을 잘 기르고 있는
이들 부부는 농부의 길을 제대로 가고싶어한다.
하느님 말씀 중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라는
천고의 진리를 기도할때마다 외친 만큼 믿지 못하고
자신들이 만든 대안학교에 보내기 위해
엄청나게 비싼 수업료를 마련하기 위해
어떻게든 돈벌이에 매달려야 하는
어리석은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슴을 쿡쿡 지르는 신랄하기 그지없는
거침없는 풀천지의 잔소리들을 꾹 참아낼수 있었던
장하고 소중한 열정으로
새로이 마음을 부여잡고
부디 행복한 농부의 길을 찾아
그들이 믿는 하느님을 제대로 다시 만나서
이승에 마련된 모두가 농사짓는 천국 속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자연의 축복을 마음껏 받아
참된 위로를 받을수 있게 되길 소망해본다.
벌써 여러날째 악착같이 마늘을 손질하고 있다.
흠 하나없는 최상품의 마늘은
판매하기 위해 따로 모셔놓고
야무진 마늘들은 종자용으로
괜찮은 마늘들은 장아찌용으로
시원찮은 마늘들은 우리가 까먹기 위해
따로 따로 양파망에 넣어
시원하게 저장해 놓았다.
재배 과정에서부터
생명농업을 추구하는 풀천지 고추는 가히 최고이다.
특히 가장 건강하고 꺠끗한 태양초 만드는 정성은
요즘 같은 편리의 시대에 결코 아무나 할수 없는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고생을 감수할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세상에
무엇이든 간편하게 말릴수 있는
건조통을 소개해 본다.
정깊은 인연의 덕으로
일종의 성능 테스트 삼아
한번 써보는 것인데
비닐 하우스 같은 건조장도 하나 없이
소규모 텃밭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에겐
제법 요긴하고 편리한 건조통이 될수 있을것 같다.
무엇이든 적은양을 햇볕에 널어두었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면 혼비백산하기 마련인데
태양 건조통을 이용하면
느긋하고 깔끔하게 무엇이든 잘 말릴수 있을것 같다.
흥미롭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광진 팜마트에 ( 054 - 859 - 7651 )문의하시면 된다.
똘복이 녀석 집 옆에 흐드러진
상사화가 너무 이쁘기만 하다.
풀천지 가족만큼
모든 농산물에 대하여
가장 깨끗한 정성을 쏟을수 있을 것인가 ?
노오란 밀과
빠알간 고추가
빛나는 햇볕과 어울려
어떤 예술 작품보다
아름답기만 하다.
태양초 고추는 따자마자
그늘에서 2~3 일 정도 숙성시킨 후
햇처음 햇볕에 널때
고추가 데이지 않도록 부직포를 덮어주어야 한다.
모종만 심어두고
몇년째 일절 아무것도 아무짓도 하지 않은
풀천지 복숭아 나무에
제법 탐스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 주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거의 벌레먹긴 하였지만
농약과 비료의 힘으로
벌레하나 없이 보기좋고 큼직하게 자라난
일반 복숭아들과는 비교할수 없는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그만이다.
벌레먹은 것들이라 누구한테 선물도 할수 없지만
무더위로 고생하는 풀천지 가족들
건강한 여름 참거리로 그저그만이다.
최근들어 콩 농사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개미허리 노린재 퇴치를 위하여
산에갸자님이 친절하게 소개해준 방법대로
멸치를 통째로 간 멸치가루와
바셀린을 일대일로 섞어
상온에 두어 일주일정도 숙성시킨후
뜨거운 여름 열기에 흘러내리지 않도록
병뚜껑에 일일이 담아 노린재트랩에 넣어두면
값비싼 호르몬제를 사지 않고도
콩즙을 모조리 갉아먹는 개미허리 노린재들을
일망타진할수 있게 된다.
산밭 들깨밭 풀매기를 하고 있다.
들깨의 생명력은 워낙 강하여
한번만 제대로 풀을 잡아주면
모든 풀을 이기고 왕성하게 잘 자란다.
바로 옆 묵은밭도
예초기로 말끔하게
풀을 베어주었다.
묵히더라도 이렇게라도 관리해주어야지
나무들이 자라지않고
자생 약초밭으로라도
활용할수 있게된다.
월랑님 부부께서 깜짝 방문을 하시었다.
마침 어제 참으로 오랫만에 울진 죽변항에 나가
생선 경매에 간접 참여하여
싱싱한 참가자미를
박스째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어
맛깔스런 가자미 조림을 만들어
즐거운 점심식사를 함께하였다.
건강이 조금 불편한 월랑님은
최소한의 여유자금을
농사만으로 마련하기 위해
손이 많이 가는 고추농사를 조금 많이 짓는 편인데
몸이 힘드는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쉽게 타산이 잘 맞지 않는
아직은 초보농부의 힘겨움이
만만치 않기만 하다.
그래도 자신이 직접 정성껏 키운
큼지막한 수박 두통을 선물로 가지고 왔는데
농약과 비료로 키운 일반수박의 비릿함 대신
신선한 맛이 좋기만 하였다.
건강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는데
병원에 가지 말아야 될 이유들만 확실히 알아도
훨씬더 건강을 찾을수 있을터인데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일이기만 하다.
올해는 풀천지의 모든 농사가
잘된 편이다.
풀향기 아내의 탄성 탓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건강한 풀천지의 고추가
작은 풍년을 이루었으니
건강한 주문으로 최고의 풀천지 태양초를
마음껏 애용하여 주시길 바래본다.
머루나무는 한그루만 실하게 커도
관리만 신경써서 잘해놓으면
한정없이 신나게 매달리는 머루들을
매우 풍성하게 얻을수 있다.
농부에게 가을은 고추의 계절이다.
빨갛게 익은 고추들을 마음뻣 만지며
정열적인 정겨움을 나누어보자.
작년인가 최불암이 진행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제대로 된 태양초를 옛날 전통방법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농가를 찾기위해
전국을 수소문해도 찾지 못하다가
결국 풀천지에게 방송 출연을 요청한적이 있다.
무엇이든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원칙부터 굳게 세우고
최선을 다해 부지런한 정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태양초 말리기가 너무나 좋은 편이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빠알간 보석 풀천지 태양초를
마음놓고 애용부탁드린다.
가격은 작년 시세 그대로 해야될것 같은데
며칠 이내에 공지할 예정이오니
최고 품질의 풀천지 태양초 고춧가루를
즐거이 예약하시길 부탁드린다.
인연이 될수 있을 것인가 ?
풀천지도 탄복할 만큼
풀천지 성자 재현이 짝으로 절묘하게 어울리는
소박한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
야무진 아가씨가 풀천지를 방문하였다.
불행했던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
부디 스스로의 문제를 용기있게 해결하여
풀첝지 가족의 일원이 되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자연의 축복 속에서
참된 위로를 받을수 있게 되길 소망해본다.
한쪽 곁에서 새근새근 잠이 든
천사같은 풇샹기 아내의 잠든 모습과 어울려
따뜻한 정겨움이
서로의 마음을 훈훈하게감싸주었다.
싹이 날 무렵에 큰비가 와서
태반이 녹아버린 참깨를 베고 있다.
그래도 빈 공간만큼 밀식이 되지 않아
힘차게 가지를 뻗다 보니
어찌나 참깨가 잘 여물었는지
생각보다 수확이 많이 나올것 같다.
베자마자 묶어서 세우기만 하는데도
잘 여문 참깨알이 우수수 떨어진다.
꺠소금같은 행복이
땀에젖은 농부의 가슴에 안겨오는 순간이다.
참깨는 맨 먼저 열리는 아랫마디가
한마디 두마디째가 터지기 시직하면
바로 베어야 한다.
그리고 저렇게 만들어 이렇게 세워두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살펴보기 시작하면
며칠이 안가
전체가 터지기 시작하는데
그떄 첫번쨰 털기를 시작하는데
한두번 정도 털어버리고 마는 들깨와 달리
참꺠는 반드시 세번을 쓸어주어야 한다.
녹두도 그때그떄 수시로 따서
며칠 말리고 그때그때 털어주어야 한다.
올해는 녹두도 풍년이다.
무슨 작물이던
아무리 많이 심어도 안되면 흉년이고
아무리 적게 심어도 잘되면 풍년이다.
하얀 부직포 밑에
신나게 고추마르는 냄새가 맴기만 하다.
한쪽곁에 고소한 참깨들이 신나게 터지고 있다.
참꺠를 베어낸 참깨밭이
이쁜 토종닭들 놀이터가 되었다.
참깨가 죽은곳에 당근을 심어놓아
군데군데 당근들이 잘 자라고 있는데
더욱 건강한 닭 기르기를 위하여
당근을 포기하고 닭들 운동장으로 개방한 것이다.
드디어 미뤄두었던 돌담 보수 작업을 시작하였다.
60 cm 이상 깊숙히 구멍을 파고
가장 큰 돌들로 기초석을 쌓은 후
야무지게 흙을 채워가며
무너지지 않는 돌담을 쌓아갈것이다.
모든일은 시작이 반이니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일도
시작만 하면 반드시 끝이 나게 되어있다.
몰려오는 졸음을 참아가며
기나긴 8월의 풀천지를 간신히 소개해본다.
말이 되었던 글이 되었던
항상 해학과 즐거움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바쁜 농사일에 만날 쫓기다보니
늘 부족한 글이 되어버림을 양해바란다.
어느덧 8월이 가고 9 월이 되었다.
추석 대목과 떄가 맞는 여름사과는
가격이 좋다는데
한 2년 감자값이 폭등하여
올해 너도나도 감자만 심어대어
폭락해버린 감자 시세에 이어
고추값도 덩달아 형편없는 모양이다.
올해 송이 작황은 어떠할지
잘될수도 못될수도 있는 농사를 지으며
주는대로 감사히 만족하는
소박한 행복을 즐거이 지켜나가본다.
첫댓글 전 일어나자말자 노린재 사냥을 나갑니다
트랩에 멸치도 넣고 호르몬재도 넣고 좋아하는 녹두도 넣어 두었는데
트랩에 들어가는 노린재도 많지만 더 많은 노린재가 녹두에 앉더니 빈 깍지만 나와서 2주전부터 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알이 조금 찬 녹두가 나오네요
작년엔 콩농사때부터 톱다리 개미허리노린재 보여서 농사를 힘들게 하더니 올해는 녹두부터 시작하네요
이제 수는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당분간 계속 잡아야 할것 같네요
트랩만으로 녹두랑 콩농사하는 풀천지가 부럽습니다
나도 몇년 지나 땅이 살아나면 그렇게 되겠죠
담에는 멸치에 바셀린 섞어 호르몬재 대용으로 사용해야겠네요
고마워요
네 부지런한 세월을 즐거이 지켜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리 될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몇 몇 친구들과 대안학교가 아닌 저희 이웃 마을의 폐교위기인 분교로 아이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폐교도 살리고 그 곳에 새로운 마을을 개척해려 합니다. 마을이 이루워지면 한 번 친구들과 함께 들러볼까 합니다. 풀천지님의 말씀을 친구들에게도 전하였는데 친구들이 관심있어 합니다. ^^ 앞으로 농사하고 땀 흘리는 삶을 위해 도전해 나갈 친구들이 공동체 내에 많아졌다는 소식도 가지고 가겠습니다.
반가운 소식들 가득이군요
건강한 행복의 축복은
특별한 방법에 있지않고
소박한 농사의 실천에 있겠지요
뜻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라며
반가운 만남 즐거이 기대합니다
8월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의 행복에 겨운 노고가 묻어나는 풍경들이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9월도 파이팅 하시길요~~~~!!
전국이 들끓는 폭염과
쉴새없이 퍼부어 대는 폭우로
몸살을 앓았지만
다행히 이곳 봉화는
폭우도 폭염도 비껴갈수 있게 되어
모든 농사가 풍작을 이룰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요님의 따뜻한 애정도
단단히 한몫 하였음을
기쁜마음으로 전해봅니다.
가족이 모두 한마음으로 정성을 드리시니
심고가꾸는 모든 농작물들도 풍성하고 넉넉한 결실로 보답하겠네요
모두모두 수고많으십니다^*^
편리를 추구하는 요즘세상에
농사짓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든일이 되어버렸지만
온가족이 함께 즐거이 참여하여
건강한 자급자족 농사를 즐거이 이어가는
풀천지의 건강한 삶의 방식은
비록 소박하지만
행복한 넉넉함을 즐거이 안아갈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