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출가학교 1월13일~2월2일까지
32명 입학…30대 이하 절반 가까이 차지
삼보일배 수행 강의 등 21일간 일정 진행
제68회 월정사 출가학교 입교생들이 1월14일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2004년 개교한 이래, 300여명의 출가자를 배출한 월정사 출가학교가 올해 첫 입학생을 받았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1월13일부터 2월2일까지 제68회 출가학교를 개설 운영한다.
이번 출가학교는 모두 32명이 입학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11명, 여성 21명이고,
연령별로는 10대가 2명, 20대가 6명, 30대가 6명 등으로
30대 이하가 전체 입학생의 43%를 차지해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발보리심, 인욕정진, 자리이타’라는 교훈을 가진 출가학교는
1월13일 입학 및 고불식으로 시작했다.
이어 다음 날인 14일에는 삭발식과 삼보일배, 15일은 수계식과 적멸보궁 참배 등이 진행됐다.
출가학교에서 입학생들은 예불, 정진 및 사경, 선수행과 기공, 요가,
강의와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이와 함께 유언장 작성하기, 발우공양 습의, 좌선의, 마음봉사,
동문 특강 등 다양한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림원 원감 해일스님, 자연명상마을원장 해조스님,
오대산수행원장 자현스님, 출가학교 학감 지우스님 등이 교수사로 참여하고 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출가학교는 현대사회의 고단하고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의 문을 열어주고자 개설했다”며
“출가는 아집에서 스스로 해방되는 것이고, 해방은 곧 자유의 성취이며,
자신의 틀 안에서 벗어나 더 큰 자신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정사 출가학교는 2004년 제1회 출가학교 개교 후 지금까지
67기 졸업이라는 역사를 썼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정도만 주춤했을 뿐,
20년 넘게 이어가면서 모두 3000여명이 입학했다.
출가학교를 인연으로 300여명의 졸업생이 출가할 정도로
불교인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월정사 출가학교 학생들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적멸보궁 참배에 나선 월정사 출가학교 학생들.
제68회 월정사 출가학교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