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사건 등 연루자들 열린당 출마
△‘부여간첩’ 김동식 접촉인물 출마
허인회, 이인영, 우상호, 함운경 씨
이번 총선에는 허인회(서울용산), 이인영(서울구로구), 우상호(서울서대문구), 함운경(군산시) 씨 등 지난 1995년 부여간첩사건 연루자들도 전원 열린당 공천을 받고 출사표를 던졌다.
부여간첩(김동식, 박광남-사살)사건은 지난 95년 10월 충남 부여에서 발생한 무장간첩사건으로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장진희, 나성주 경사가 순직하기도 했다.
권총과 독총 등을 소지한 간첩 김동식 등은 같은 해 8월 남파간첩을 대동(帶同)월북하라는 임무를 띠고 강화도를 통해 침투했는데, 국내 잠입 후 운동권에 접근, 포섭을 시도했다.
특히 간첩 김동식 등은 국내운동권에 신분을 밝히고 접근, 포섭을 시도했는데도 허인회, 이인영, 우상호, 함운경 씨 등 김동식 등과 접촉한 관련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포된 간첩 김동식은 “90년에 남파돼서 남한조선로동당 재건공작을 벌이며 황인오 등을 포섭할 때도 북에서 온 노동당연락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접근, 포섭에 성공했다”며 “이번에도 재야인사들이 우리를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신분을 밝히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우상호, 이인영 씨는 “김동식을 미친 사람으로 취급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처벌을 피해갔고, 김동식과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했던 허인회 씨는 1998년 2월 27일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형선)에서 국가보안법 상 불고지죄가 인정,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1995년 서울美문화원점거농성을 주도하기도 했던 함운경 씨는 역시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로 2001년 11월 4일 대법원 형사2부(주심 조무제)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명숙 씨,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 2년 6월 복역
열린당 공천을 받은 한명숙(고양일산갑) 전 환경부장관은 지난 79년 크리스챤아카데미사건에서 반공법 위반죄로 2년 6개월의 형을 살고 나왔다.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은 간첩사건은 아니었으나 지식인들에 의한 체제변혁 시도 가운데 하나였다.
1979년 4월 16일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이우재(李佑宰·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등 크리스찬아카데미 간사들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내 불법지하용공서클을 구성, 아카데미에 입교하는 농민, 근로자, 청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중간집단이론강의를 교육하여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이를 변혁함으로써 사회주의 실현을 획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 씨의 남편인 박성준(현 성공회대 교수) 씨는 지난 68년 남한 내 북한 노동당 지하 조직인 통일혁명당(통혁당)산하조직인 경제복지회 주동자로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통혁당 주동자였던 김종태, 김질락, 이문규는 모두 월북해 북한노동당에 입당한 노동당원들이었으며, 김종태는 사형집행 후 김일성으로부터 영웅칭호가 내려졌다.
△신형식 씨, 反帝청년동맹으로 실형
北노동당 과장 윤택림 등 직접 조직관리
열린당 신형식 씨(서울 노원구 갑 출마)는 지난 81년 서울대 내 사회주의 이념서클인 ‘사회문제연구회’회장을 지내며 같은 해 집시법위반으로 구속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고 87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90, 91년에 다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87년 신 씨가 연루된 공안사건은 ‘반제(反帝)청년동맹사건’이다. 당시 안기부는 민혁당 사건 연루자인 하영옥, 김영환 등이 결성한 반제청년동맹이 ‘자주·민주·통일’‘조통그룹’ ‘관악자주파’등과 함께 주체사상을 주된 이념으로 결성된 지하조직이며 전대협을 사실상 조종하는 단체임을 밝혔었다. 또 반제청년동맹은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 제5과장인 윤택림 등이 직접 남파되어 조직을 관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반제청년동맹의 주도자 중 한 명인 문민성은 법정진술을 통해 “미국은 분단의 장본인이자, 통일을 방해하는 장애물로서 지금도 한국을 자신의 식민지로 강점하고 전쟁연습장으로 삼아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미국을 몰아내고 북한을 통일의 한 주체로 인정해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씨, ‘남조선노동당사건’ 연루
사건핵심 김낙중은 16억 공작금 수령자
열린당 이철우 씨(경기 연천군, 포천군 출마)는 서울시립대 재학 시절 전대협 정책위원을 지냈으며,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지하학생운동 조직인 ‘반미(反美)청년회’ 학생부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이 씨는 지난 92년 10월 ‘남한조선노동당사건(좌익세력은 민족해방애국전선·애국동맹 등으로 부름)’에 연루되어 징역 4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 92년 10월 6일 안기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밝혀진 남한조선노동당사건은 북한 노동당 서열 22위인 이선실(2000년 북한서 사망)과 김낙중(현재 ‘통일운동가’라며 활동 중) 등이 95년에 공산화 통일을 이룬다는 전략 아래 펼친 건국 이래 최대간첩사건이다. 특히 김낙중은 1955년 월북 후 남파, 36년간이나 고정간첩으로 암약하며 북한에서 총210만 달러(한화 16억원 상당)의 공작금을 받아왔는데 이 중 쓰고 남은 1백만 달러는 권총, 독총 등 공작장비와 함께 그의 집 장독대 밑에서 발견돼 충격을 더해줬다. 김낙중은 대남혁명공작의 업적을 인정받아 북한으로부터 91년 10월 ‘김일성 공로훈장’, 91년 12월 ‘민족통일상’을 받았고, 김일성이 특별히 보낸 산삼과 녹용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장상훈 씨, ‘사회주의건설목표’부림사건 실형
장상훈 후보(경남 거제)의 경우 1981년 ‘부림사건’ 당시 국가보안법위반 등으로 징역 1년을 복역한 경력이 있다.
부림사건은 1981년 9월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학원계와 노동계에서 투쟁하자’는 기치아래 북한을 찬양하는 등 이적행위를 한 사건으로 부산지역 학생운동 관련자 19명이 구속기소됐다. 장 후보는 이후 참여개혁운동본부 공동대표와 열린우리당 경남도지부 정치개혁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거제환경운동연합 후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욱/김필재 기자
미래한국 2004-04-01
첫댓글 진짜 걱정입니다. 어떻게 세워진 나라인데...
이런 자들이 당선 되었을 때 월남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 됩니다
이것보다 더 엄청난거 있든데....... 대충 전부다 빨같더라고
중동의분쟁 전쟁이 앞으로 남에일이 아닐것이라고 누가단정할수있단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