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청소년 오지탐사] 피레네, 스페인-프랑스 국경의 피레네산맥 트레킹 답사 2

[줄루]

웅장함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공간의 중심에 서다

피레네산맥 속에서 자아를 찾는 ‘내 삶의 여행’

우리 팀은 산행을 통해 각자가 자신의 꿈을 정하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모든 과정은 김인백 대장의 훌륭한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대장은 오랜 시간 리더십센터를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아를 찾게 하고, 꿈을 키우도록 돕는 훌륭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단연 이번 오지탐사 기간 내내 팀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 그리고 막막하기만 했던 인생에 대한 한 줄기 빛을 제공했던 소중한 시간들 모두가 대장의 세심한 배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동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인생의 나침반이 돌아가는 순간에도 우리 팀은 서로의 등대가 되어 주고 있었다.

피레네산맥

국경을 이루는 절경의 산맥

피레네산맥은 유럽 남서부,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어로는 피레네(Les Pyre′ne′es), 에스파냐어로는 피리네오스(Los Pirineos)라 한다. 동쪽의 지중해 해안으로부터 서쪽 대서양의 비스케이 만까지 약 43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꼭대기가 평평한 대산괴와 습곡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된 산계가 지질학적으로 소생된 것을 보여주는 피레네산맥은 북쪽으로는 프랑스, 남쪽으로는 스페인을 가르는 높은 장벽을 형성한다. 이 산계의 산마루가 양국의 경계가 되고 있으며, 별다른 경계 표시는 찾아볼 수 없다. 작은 자치공국인 안도라가 산의 정상들 사이에 있다. 피레네산맥 중심부의 최대 너비는 160km로서 만년설에 뒤덮인 중앙부의 약 2,700m 높이의 산들 가운데 최고봉인 아네토산(3,404m)이 있다.

탐사대 세부일정(7월 21일~ 8월 2일, 13일간)은 다음과 같다.

△제1일차  갈레고 마을(Sallent de Gallego)→레스포무소 산장(Refugio de Respomuso) 6시간 
△제2일차  레스포무소 산장→월론 산장(Refugio de Wallon) 6시간20분 
△제3일차  월론 산장→카사 데 피에르다 산장(Refugio Casa de Piedra) 7시간10분 
△제4일차  휴식 
△제5일차  카사 데 피에르다 산장→부야르엘로 산장(San nicolas de Bujaruelo) 9시간25분 
△제6일차  부야르엘로 산장→사라뎃 산장(Refugio de Sarradets) 6시간15분 
△제7일차  사라뎃 산장→ 고리즈 산장(Refugio de Goriz·2,160m) 5시간40분 
△제8일차  고리즈(Goriz·2,160m)→실린드로(Cilindro·3,074m)→고리즈 7시간30분 
△제9일차  고리즈 산장→부야르엘로 산장 9시간15분 
△제10일차  휴식 
△제11일차  부야르엘로 산장→가우베 산장(Outletes de Gaube) 7시간45분 
△제12일차  가우베 산장→비뉴말봉(Petit Vignemale)→가우베 산장 6시간 
△제13일차  가우베 산장→국립공원(parc national, France side) 3시간

여행 팁

산장에서의 할인 혜택!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유럽의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라는 표현이 알맞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묵었던 산장에서 지불했던 비용을 통해 느낀 점이다.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 산행을 계획한다면 비용절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

우선 유럽의 모든 산행에 있어 개인숙박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때 한국에서 미리 UIAA 마크가 있는 산장카드를 발급해 간다면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피레네산맥의 경우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산장이 따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할인율이 산장마다 다르다. 따라서 구간을 잘 정하고 트레킹한다면 저렴한 산행도 가능하다.


/ 글 이준성 대원·연세대학교 물리치료학과 4학년
  사진 유럽 피레네 청소년 오지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