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세계대전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당시 유럽의 주변국가들의 분위기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선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엄청난 생산력을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면서자국 내에서만 소화하기 힘든 에너지를 식민지 개척으로 인해 막대한 영향력을 전세계로 펼치고 있을 때 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독일은 연방국가인 여러나라로 쪼개져 있었는데요
그 중 프로이센의 빌헬름1세는 비스마르크를 수상에 앉히고 강력한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나온 것이 그 유명한 비스마르크의 철혈정책이고 이는 강력한 군대와 병력에 의해서 독일을 통일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었죠.
이러한 움직임을 견제하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는 프로이센에 의한 독일 통일을 저지하기 위해서 프로이센을 공격하게 하게 되었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당시의 강력한 힘을 가진 오스트리아를 격파한 것도 모자라 당시 유럽의 지상군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와의 전쟁에서도 이기는 기적을 보여주었고, 프랑스 베르샤유 궁전에서 독일 제국을 선포하는 프랑스 입장에서는 엄청난 굴욕이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이제 하나의 강력한 국가가 만들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강대국들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는데요
이에 외교 천재 비스마르크는 영국을 안심시키고,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와는 동맹을 맺는 반면, 프랑스는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독일은 아직 신생국가 이기에 안정을 위해 최대한 적을 만들지 않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이러한 외교 전략은 유럽의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큰 일조를 하고 이러는 동안 독일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큰 힘을 가진 독일의 분위기는 현상 유지만하고 안정적인 길로만 가는 현 정책에 불만을 갖게 되었고
급기야 빌헬름 2세때는 비스마르크를 해고하고 강력한 독일 국가의 이름아래 더욱 적극적으로 식민지 경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던 평화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오스트리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문명의 교차로인 발칸반도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는데요.
당시 발칸반도는 오스만 제국의 쇠퇴로 여러 민족이 독립을 하게 됩니다.
그 중 세르비아는 슬라브족이 많이 있었던 보스니아를 통일하고 싶었는데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를 강제로 통합 시킴으로써 슬라브족들의 울분을 사게 됩니다. 왜냐하면 오스트리아는 주로 게르만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보스니아는 대부분이 슬라브족으로 구성되어있었기에 당시는 나폴레옹 때부터 이어져온 민족주의가 팽배하던 시기였기에 두 민족간의 갈등이 심하게 나빠지는 계기가 된 것이었죠.
급기야 세계1차대전의 신호탄이 울리는 큰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바로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는 사라예보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암살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강제로 보스니아를 합병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 방문 했을 때 세르비아와의 통합을 원하는 보스니아 청년에 의해서 암살당하는 사건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 청년의 이름은 가브릴로 프란치프로 세르비아계 보스니아 청년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구실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같은 게르만족인 독일이 참전하게 되고 러시아 또한 같은 슬라브족으로 써 세르비아를 도와주게 됩니다.
이때 오스만제국과 불가리아는 3국동맹(독일,오스티리아,이탈리아)의 편에 서게 되는데 막상 이탈리아는 눈치만 보다가 일본과 함께 3국협상국(영국,프랑스,러시아) 편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독일은 러시아, 오스트리아라는 3제동맹 중이었지만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빌헬름 2세때 강력한 독일 국가를 표방하면서 러시아와 멀리하고 있는 상태 였기 때문에 전쟁의 양상은 독일이 서쪽은 프랑스 동쪽은 러시아의 공격을 받게 되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이때 슐리펜 계획을 발동하는데요
이 계획은 러시아가 군사를 모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판단, 빠르게 서쪽의 프랑스를 점령하고 러시아를 친다는 계획인데요. 러시아의 철도가 부실하기에 군대 동원이 느릴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세워진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속도가 매우 중요한 계획으로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작전으로 보이긴 했지만 독일은 벨기에를 거쳐서 프랑스를 공격하는 전략으로 이를 달성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벨기에의 방어가 강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생각보다 빠르게 군대를 모았기에 언제까지 서부전선에만 병력을 투입할 수 없었기에 7-8할 정도 투입된 서부전선의 병력을 프랑스를 점령하지 못한 상태에서 러시아 동쪽 전선에 병력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서부전선은 기동전에서 참호전으로 양상이 바뀌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참호전이라는 지옥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하튼 독일은 프랑스와 러시아라는 강대국의 양면에서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의외로 동부전선에서 독일이 러시아를 격파하게 됩니다. 반대편에서는 영국이 처음에는 중립국 형태의 모양이 컸지만 독일이 벨기에를 공격함으로써 위기의식을 느끼고 참전하게 되는데요. 참호전으로 돌입한 상태의 전쟁터는 정말 생지옥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참호전에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 양 진영이 지휘관들은 기존의 전투 방식인 무조건 돌격만 하였기에 참호에 설치된 기관총에 의해서 의미없는 희생만 늘어 갔습니다. 게다가 참호안은 죽은 시체로 인해 쥐들이 날뛰기 시작했고, 여기에 빗물이 빠지지 않고 참호에 고여서 병사들의 발이 참호족이라는 병에 썩어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생긴 전염병이 스페인독감인데 사실 스페인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다들 오랜 전쟁으로 전염병에 대한 소식을 숨기고 있을 때 스페인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서 스페인 독감에 대한 소식을 그대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스페인 독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호전에서 생긴 용어를 한가지 더 소개하자면 현재 우리가 많이 입고 다니는 트렌치코트 다들 아시죠? 참호안에서 병사들이 입고 있던 코트가 바로 트렌치 코트인데요 트렌치 자체에 참호라는 뜻이 있는데 이때 병사들이 입었던 그 코트가 지금에 트렌치 코트라고 쭉이어져 온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참호전은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는데요
참호전을 진행하면서 전혀 진전이 없던 독일군과 연합군의 전투는 의의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미국의 참전인데요 미국은 사실상 중립국으로 물자 조달을 통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었지만 2가지 사건을 계기로 참전하게 됩니다.
바로 루시타니호 침몰 사건과 치머만 전보 사건 입니다.
우선 루시타니호 침몰 사건을 보자면 사실 예전부터 전쟁이 있어도 민간인 선박을 공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요
수세에 몰린 독일이 U보트 잠수함으로 해상을 장악하기 위해 민간인 선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게 되는데요 이때 루시타니아호에 미국인이 타고 있었고 U보트의 공격으로 다수의 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어 미국 내에서는 독일에 대한 분노와 전쟁에 참여하자는 여론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독일에서 치머만 장관이 멕시코에 연락을 해서 미국에게 빼앗긴 영토를 찾아 준다는 밀지를 보내는데 이 내용이 영국에 의해서 밝혀지게 됩니다. 안그래도 미국은 1차세계대전에 참가하고자 하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을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죠
역시나 미국이 가세한 연합국을 독일은 버텨내지 못하지만 정신을 못차린 빌헬름 2세가 최후의 발악을 하자 독일 군인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빌헬름 2세는 네덜란드로 망명하게 되고 독일에는 바이마르 공화국 정부가 들어 오면서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 부터 1918년까지 약 4년간 걸쳐진 인류 최초로 전세계 국가들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전투로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은 군인과 비군인 총 합쳐서 약 4,000만명의 사상자를 내는 그야 말로 비극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대량 학살 무기는 점점 발달하게 되었고, 이때 기관총이나 전차, 비행기, 잠수함, 그리고 생화학 무기등이 나오게 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제2차세계대전때는 더욱 강력한 무기들이 나오게 되고 이와 동시에 의학도 비약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의 지도가 변화하면서 신생국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엄청난 수의 군인들이 죽었는데 이때 대부분의 군인이 남자였기에 1차세계대전 이후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여성의 참정권이 인정 받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제1차세계대전는 유럽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고 특히,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물건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유럽의 제국주의는 점점 힘을 잃게 되고 세계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 가게 됩니다.
여러 학자들 중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끝은 제2차세계대전의 시작 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원인 중 가장 큰 이유가 1차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타개해줄 히틀러라는 존재를 낳게되는 하나의 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인류 최초의 가장 큰 비극이 끝난 것도 잠시
이제는 새로운 제2의 비극이 시작됨을 알리는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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