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입품 가격 상승…BC 소비자 부담 증가
스키 리조트, 환율 효과로 겨울 관광 특수 기대
캐나다 달러가 5년 만에 최저치인 미화 0.7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BC주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해 미국에서 수입하는 상품, 특히 제조 재료, 과일, 채소 등 생필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출업체와 관광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캐나다 달러의 약세는 국내 요인보다 글로벌 경제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달러는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강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정치적 변화와 국제 경제 환경에 의해 가속화되었다.
환율 변화는 BC주의 수입과 수출에 각각 상반된 영향을 미친다. 수출 기업은 낮아진 캐나다 달러 덕분에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수입 기업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BC주에서 재배하지 않는 오렌지 같은 과일이나 올리브유 같은 미국산 제품은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관광 산업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약세 환율은 BC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매력적인 목적지로 만들며, 겨울 시즌을 앞둔 스키 리조트들은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빅 화이트 스키 리조트는 "캣스키, 헬리스키, 그리고 BC주 주요 스키 리조트들은 모두 환율 효과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BC주 경제는 낮아진 환율로 인한 양날의 검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수출 중심 기업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수입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와 일부 업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BC주는 지역 생산품 소비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관광 산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