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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띠(sati) - mindfulness - 마음 기울임
사띠(마음 기울임)는 '기억(remember)'의 개념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염두에 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의식함)가 사띠에 더 가깝다. 사띠는 계발되어야 한다. 염처경에 이 사띠를 계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고도로 계발되면 전생을 기억하는 능력을 갖는다. 팔정도의 요소 중의 하나로 간주되는 것은 이 사띠이다.
사띠는 좋은 것들을 망각하지 않고 자아 앞에 현전(現前)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Sati tends to present before oneself good things without allowing them to be forgotten). 사띠의 주요 특징은 '떠내려가지 않음(apilaapana)'이다. 호박이 물 위에 뜨는 것과 달리 사띠는 생각의 대상에 밀착한다(Sati plunges into the object of thought).
이러한 독특한 성질을 갖은 사띠는, 의식이 부도덕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부도덕한 의식에 나타나는 것은 나쁜 마인드풀니스(micchaa sati)이다.
담마상가니(Dhammasangani, 法集論)는 사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회상하는(recollecting) 경우의 마인드풀니스는 '마음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기억하는 경우의 마인드풀니스는 피상적(superficiality)이지 않고 잘 잊어버리는 것(obliviousness)의 반대인 '마음에 잘 간직하는 것(bearing in mind)'이다.
기능으로서, 힘으로서의 마인드풀니스는 '바른 마음 기울임(right mindfulness)'이다."
(이상 N. pp. 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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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띠는 마음의 현전, 즉 현재에 대한 주의깊음이다.(presence of mind, attentiveness to the president) - (B. p.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