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4 (월)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김좌진·이회영 등 이전
육군사관학교(교장 권영호 중장)가 교정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흉상을 모두 다른 것으로 옮기기로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은 철거해 독립기념관 등 육사 밖으로 옮겨 보관하고,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흉상은 육사 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 육사는 8월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고, 홍범도 장군 외 5위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은 육사 내 '기념물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기념물 재정비는 육사 졸업생과 육사 교직원 등의 의견을 들어 육사의 설립 목적과 교육목표에 부합되게 육군사관학교장 책임하에 추진한다"고 했다. 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충무관 내부에는 대한제국 군대해산에 항의하며 자결한 박승환 참령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2022∼2023년 육사 요람은 5인 흉상을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으로 지칭하며 '독립군·광복군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고 육군과 육사의 역사적 뿌리를 잇기 위해 2018년 3월 1일 생도 교육의 전당인 충무관 앞에 장병들이 사용한 실탄 5만발의 탄피 300kg을 녹여 설치하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들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 뉴라이트 성향 예비역장성들을 중심으로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8월 28일 "육사의 전통과 정체성, 사관생도 교육을 고려할 때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며 사실상 흉상 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청산리·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후 연해주의 고려인 지도자로 활동했으나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정미소 노동자로 일하다가 해방 전인 1943년 별세했다. 뉴 라이트 세력은 홍범도 장군이 1921년 6월 러시아 공산당 극동공화국 군대가 자유시(러시아명 스보보드니)에 있던 독립군을 사살한 자유시 참변에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홍범도 장군의 자유시 참변 관여 여부는 학계에서도 논쟁이 진행 중인 사안이다.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을 치운 자리에는 6·25전쟁 당시 1군단장 등을 지낸 백선엽 장군이나 미국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군은 충무관 앞은 빈 공간으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육사는 4층 건물인 충무관 내부의 각 층 로비를 시대별 국난 극복사를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꾸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컨대 1층 로비는 조선 시대 이전의 국난 극복사, 2층 로비는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 3층에는 6·25전쟁, 4층은 해외 파병 등 현대 육군의 모습 등을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육사는 올 연말까지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를 운영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충무관 내부에 설치될 테마별 국난 극복사 전시의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홍범도 장군 흉상의 외부 이전 장소로는 독립기념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독립기념관을 관할하는 국가보훈부는 국방부나 육군사관학교 측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도 홍 장군 흉상이 있는데 국방부는 이의 이전은 필요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3월 1일,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1998년 각각 설치됐다.
설악산 6796명, 월정사 5432명… 강원도에 몰려든 관광객
9월 첫 주말인 9월 2일 강원도의 설악산을 비롯한 주요 명산에 수천명이 몰린데 이어 각종 축제장에도 인파가 붐비는 등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설악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수는 6796명으로 집계됐다. 오대산국립공원에도 이날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국립공원 내 월정사 입장객 수만 5432명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도내 주요 축제장에도 인파가 가득했다. 원주시 행구동에선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펼쳐졌다. 시민과 관광객 등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운곡솔바람숲길 일원 3.5㎞ 구간을 맨발로 걸었다. 평창군 방림체육공원에선 제38회 방림면민체육대회가 열렸다. 마을별 선수단들이 참여했고, 공연을 비롯한 여러 이벤트가 마련됐다.
강릉에도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강릉커피거리 주변 주차장은 만차에 육박할 만큼 주차된 차들이 가득했으며, 인근 해변에도 여행객들이 줄을 이었다. 강원도 관광지 관계자들은 “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린 강원도내 관광지들이 가을에도 여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설악산 등 명산을 비롯해 주요 캠핑 장소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했다.
첫발 내디딘 원주 맨발걷기 축제… "대표 축제로 도약"
맨발의 도시 원주를 주제로 한 제1회 원주 맨발 걷기 축제가 9월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원주시 행구동 운곡솔바람숲길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신청 사흘 만에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운곡솔바람숲길은 치악산둘레길 1코스로 고려 말기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곳이다. 치악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이 코스는 때 묻지 않은 채 잘 보존된 멋진 비경으로 시민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원주시민과 관광객 등 참가자 500여 명은 개회식과 트래킹 도시 선포식 거행 뒤 원주얼교육관 주차장을 출발해 3.5㎞ 구간을 맨발로 걸었다. 또 행사에서는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맨발 게임 등 재미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원주시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트래킹 도시의 본고장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새로운 맨발 걷기 명소에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9월 아침의 원주 일산봉........!!!!!!!!!!!!
5번 국도 서원대로.......
해가 뜨는 치악의 마루금 조망......
일산봉 둘레길 남동쪽 데크......
06:30 일산봉(250m) 정상에......
일산파크골프클럽으로 하산......
능소화
북원초등학교
단계공원........
산사나무
마가목
메꽃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