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ssac Dukastel.
Episode 2. 광휘 - Prologue. Mariposa
소녀 :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
…발견해 주지 않으면… 또 다시 유예, 유예, 또 유예….
진정한 결말도, 진정한 기쁨과 슬픔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돼.
[산스루리아 대신전 외부]
이자크 : 크- 역시 우리 공주님의 노래는 최고라니까. 하하하.
제니에노르(이하 ‘제니’) : 어마마마보단 아직 잘 못 부르는 걸요? 헤헤헤.
이자크 : 아니아니, 우리 공주도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구. 관객들도 이렇게나 많이 모였잖아?
(주변에 나비들이 모여있다)
제니 : 어? 예쁜 나비다~
이자크 : 크흠. 큼. 관객들도 있겠다, 그럼 이 몸도 답가를…
제니 : 아바마마는 노래를 안 부르시는 것이…
(이자크 노래부른다)
제니 : 아…… 나비가……
이자크 : 흠…… 이것 참……
헤아 : 공주님~!!
티스 : 공주님~!! 어디 계세요~!!!
헤아 : 아무리 신녀님의 부군이시더라도 공주님까지 야만스러운 풍습에 물들게 해서야…….
티스 : 그러게 말이에요. 교양없는 말투는 또 어떻구요.
헤아 : 휴…. 정말 걱정입니다.
(제니 발견)
티스 : 아! 공주님~!!
이자크 : 앗, 미안해! 미리 말하려고 했
헤아 : 공주님, 제녀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렇게 가르침의 시간을 계속 빠지시면 저희도 혼난다구요.
제니 : 난 아바마마랑 같이 있는 게 더 좋은데……. 가르침의 시간은 재미 없단 말이야.
티스 : 오직 공주님만이 여왕님의 뒤를 이어 산스루 신의 가르침을 산스루리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신녀가 되실 수 있으십니다. 어서 들어가시지요.
제니: 그래두… 나 아바마마랑 같이 있으면 안 돼?
헤아/티스 : 공주님!
이자크 : 제녀님들 말씀대로 하자. 이 아버지랑은 다음에 또 놀자구. 알았지?
제니 : …네, 아바마마. 그럼 저 얼른 가르침을 받고 올게요!
이자크 : 음! 제녀장님 말씀도 잘 듣고!
제니 : 네! 히히. 이따 또 같이 놀아요, 아바마마!
(제니 퇴장)
이자크 : ……메르제베드… 아무래도 난 여전히 부족한가 봐. 하하하.
[산스루리아 대신전 외부]
(파란 나비가 다가온다)
이자크 : 예쁜 나비로다…
우리 공주님이 좋아하겠군!
(나비를 따라가는 이자크. 뒤에 롱소드가 워프로 등장.)
롱소드 : 나비의 작은 날개짓도 톱니바퀴를 돌게 하는 힘이 있지요. 후후후.
[산스루리아 대신전, 중앙 홀]
(나비를 잡으려는데 계속 놓치는 이자크)
이자크 : 으씨……
아으, 짜증나!
(가운데 있는 석상으로 가는 나비)
좋아, 거기 가만히 있어라…
헉! 이런… 어쩌지?
(롱소드 등장)
롱소드 : 이런! 곤란한 일이 생기셨나보군요.
이자크 : 아… 음… 그게…
롱소드 : 어이쿠. 이거, 성물이 부서졌네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인데요? 신관님들이나 제녀님들이 알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지겠어요.
흠…. 아!
이자크님만 하실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어때요,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이자크 : 정말입니까? 뭔가요?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아, 그 전에. 제 이름을 어떻게 안 겁니까? 당신, 처음 보는 사람인데…
롱소드 : 잠시만요. 우선 수습부터 하죠.
(석상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롱소드)
이자크 : 우왓!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롱소드 : 별 거 아니에요. 그저 성물이 깨지기 직전으로 시공간을 살짝 일그러뜨린 척 한 것 뿐이랍니다.
이자크 : 그…그게 별 거 아닌 건가….
롱소드 : 하긴. 뭐, 저 정도 실력이 되니까 할 수 있는 거죠. 하하하!
이자크 : 아. 그런데 이렇게 성물이 원래대로 돌아왔으니, 그럼 내가 할 일은 없는 게 아닙니까?
롱소드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임시방편으로 그냥 고친 척했을 뿐이랍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건 허상일 뿐이에요.
이자크 : 허상? 이게요? 멀쩡한데?
롱소드 : 부서지지 않았음을 믿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부서져 있음을 믿고 이렇게 손을 가져다 댄다면…
(다시 부서진 석상이 보인다)
이렇게 금새 본 모습을 드러내고 만답니다.
이자크 : 흠… 좋다 말았네…
롱소드 : 뭐, 이 곳 사람들의 신심이 워낙 두터워, 성물에 대한 믿음을 잃거나 성물에 함부로 손을 대는 사람은 없을 테니, 당분간은 괜찮을 겁니다.
이자크 : 허상이란 말이지…
그럼 제가 할 일이 뭡니까?
롱소드 : 혹시 천사의 인형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한때 산스루리아에 있었던 전설의 보물이랍니다. 살아서 움직이고, 말하고, 사고도 한다지요.
이자크 : 흠. 메……이크!
(여왕의 본 이름을 감히 다른 사람 앞에서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지.)
들어본 적 있습니다. 실재하지 않는 전설이라고 하던데요.
롱소드 : 하하하! 그렇긴 합니다만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 성물이랑 똑같아요. 그러나 이자크님이라면 반드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자크 : 흠…
롱소드 : 천사의 인형이라면 에타의 힘을 빌어 잠들어 있는 전설의 인형 부대도 움직일 수 있고, 시간도 되돌릴 수 있지요. 저처럼 되돌리는 척하는 게 아니라.
이자크 : 흠… 그 인형이라는 건 어디에 있는 겁니까? 찾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롱소드 : 글쎄요. 알 수 없지요.
이자트 : 전설일 뿐인 물건을 찾아, 게다가 어딨는지도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떠날 수는 없어요. 가족들이 걱정할 텐데.
롱소드 : 찾기 전에 들통난다면 더 큰 곤경에 처하게 될 텐데요. 그렇지 않나요, 이자크 듀카스텔님? 게다가 그 범인이 신녀의 부군이라면 말이죠.
이자크 : 당신, 정체가 뭐지? 이방인 같은데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고 있나?
롱소드 : 아하하하! 그저 베테랑 모험가에 지나지 않는, 롱소드 굿나이트라고 합니다. 워낙에 세상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를 좋아해, 어지간한 이야기는 다 꿰고 있지요.
이자크 : …….
롱소드 : 여기도 잠깐 들렸습니다만, 지나가다 보니 곤경에 처하신 것 같아 도와드리려던 것 뿐. 제가 좀 오지랖이 넓어요. 하하하.
천사의 인형이 있다면, 성물도 고칠 수 있고 여왕과 공주에게도 큰 힘이 되겠지요. 게다가 보물을 찾아온다면 궁중에서 이자크님을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여왕님껜 궁중 생활이 너무 따분해 잠시 바람 좀 쐴 겸 여행을 갔다오겠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겸사겸사 보물도 찾아온다고 하구요.
이자크 : …….
롱소드 : 이런 저런 말들을 했습니다만, 선택은 이자크님이 내리는 것이지요.
이자크 : 뭐, 선택의 여지는 없군요. 아내와 딸에게 작별 인사는 하고 가야겠습니다.
롱소드 : 당신을 필요로 하는 새끼 들고양이를 먼저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럼!
(롱소드 퇴장)
이자크 : 새끼 들고양이라…
……. 하아… 메르랑 제니한테는 뭐라 말해야하나… 쩝.
(여왕의 집무실로 추측되는 공간)
이자크 : 뭐… 그렇게 됐어요. 미안. 하하하.
메르제베드 :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이자크 : 히익! 죄…죄송합니다!
…….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내가 직접 가서 방법을 찾아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메르제베드 : ……다른 사람이 알아선 아니되는 일이니… 당신이 직접 찾아오시는 것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겠군요.
이자크 : 응. 미안해요.
저야 뭐, 다른 신관님들이나 제녀님들한테 미움받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라 상관없지만, 여왕님과 공주님을 곤경에 빠뜨릴 수는 없지요.
게다가 따분한 궁중 생활서 한숨도 좀 돌릴 수 있을테고. 하하하.
메르제베드 : ……. 언제나 그렇게 웃으시는 군요. 그 때도, 그리고 지금도.
이자크 : 그런가? 하하하.
메르제베드 : 제니에노르 공주에겐 무슨 변명을 하실 생각입니까.
이자크 : 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내년에 공주가 제례 의식에 처음으로 참가하지 않나요?
메르제베드 : 네. 내년이면 공주도 여덟살이니까요.
이자크 : 공주에게 내년에 있을 첫 제례의식 참가 기념 선물을 준비하러 다녀온다고 전해주세요.
메르제베드 : 공주를 만나지도 않고 이대로 떠날 생각입니까.
이자크 : 공주까지 만나게 된다면…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메르제베드 : 말릴 수는 없겠군요.
이자크 : 응. 금방 다녀올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하하하!
메르제베드 : 이걸 가져가세요.
이자크 : 이게 뭐에요?
메르제베드 : 산스루 신의 수호부입니다. 산스루리아에서야 말썽을 일으켜도 제가 지켜줄 수 있었지만, 산스루리아 밖에선 제가 지켜줄 수 없지 않습니까.
이자크 : 그…그런가요. 하하하.
메르제베드 :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쓸 데 없이 말썽 일으키지 마시구요.
이자크 : 흠, 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제니를 부탁해요!
(밖)
이자크 : 잉? 뭐야, 당신? 아직도 여기 있었습니까?
롱소드 : 하하, 뭐 이래저래 신전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지요. 지금 출발하시는 건가요?
이자크 : 네. 이제 슬슬 출발하려고 합니다. 작별 인사도 했고. 쩝.
롱소드 :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여행길 필수품이나 팔아볼까 하는데 하나 사주시죠.
이자크 : 어허, 강매하시는 겁니까?
롱소드 : 에이, 얼마 안하는 걸요? 비밀 보장 및 고급 정보 제공에 대한 소정의 대가 정도? 하하하!
이자크 : 흠… 하지만 전 지금 돈이 별로 없는데요.
롱소드 : 어차피 저나 그쪽이나 생활이 궁한 것은 마찬가지인 듯하니 시간을 좀 드릴게요.
레벨 17까지는 자유롭게 여행하시면서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 두세요. 단 레벨 17까지만입니다.
그 이후에는 제 가게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롱소드의 선물가게로 말이죠~!
이자크 : 롱소드의 선물가게?? 베테랑 여행자라더니, 점포도 따로 있는 겁니까?
롱소드 : 아하하, 점포라니요, 작은 구멍가게 수준입니다. 어렵사리 마련했지요.
제 가게로 오시는 법은, (중략). 저는 손님에겐 관대한 편이죠.
아이템 샵에서 퀘이사를 구입하시고, 더블클릭하시면 여행길 필수품 획득 완료~ 참 쉽죠?
이자크 : 베테랑 모험가가 아니라 베테랑 장사꾼인데요? 아하하.
롱소드 : 아유~ 돌아다니시다 보면 아실 겁니다. 베테랑 모험가와 베테랑 장사꾼은 종이 한 장 차이지요. 하하하! 그럼 잊지 마시고 이 얼굴 보러 한 번 들러주세요. 여행길 필수품, 잘 챙겨둘게요.
이자크 : (재밌는 사람이네. (중략) …새로운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어! 해가 저물기 전에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겠다. 서두르자!)
* 중간에 이자크 대사 중 '했' 하고 끝나는 부분은 말이 중간에 끊긴(무시당한) 것이기 때문에 원래 그렇습니다.
* 중략 : 아이템샵 들어가는 법 등 스토리에 관계없는 내용.
첫댓글 감사해요!!!
저..저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