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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왕년에 별땄어, 근데 어쩌라고!! ㅋㅋ
어느 은퇴한 경찰청장은 관저를 떠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했습니다.
왕년(往年)의 자신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 큰 자부심을 품고 있던 그는 매일 공원을
산책했지만 주변 사람들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급(級)’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굳이 인정 할 이유도 관심 둘 이유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한 노인이 다가와 옆에 앉았습니다.
노인은 따뜻하게 말을 걸었지만 청장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의 계급, 자신의 업적, 자신의 부동산 이야기만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런 날들이 며칠 계속되던 어느 낮에, 드디어 노인이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청장님,
전구는 빛날 때만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불이 꺼지고 나면
그게 10와트든, 100와트든
전부 타버린 전구일 뿐입니다.
저도 이 동네에서 5년째 살고 있지만 제가 국회의원을 두 번 지냈다는 말,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습니다.”
청장은 놀란 듯 침묵했고,
노인은 말을 이었습니다.
“저기 오른쪽 벤치에 앉은 분은 서울大 총장이었습니다.
그와 이야기하는 이는 육군 소장으로 은퇴하셨고요.
조용히 흰 옷 입고 걷는 이는 수자원공사 사장이었지요.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과거의 직책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제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조용히 말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수명이 다 된 전구입니다.
LED든, CFL이든, 장식용이든 간에 불이 꺼지면 다 똑같습니다.
경찰청장이었든, 평범한 경찰관이었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체스(chess) 게임에서
왕, 여왕, 주교, 말, 졸…
게임이 끝나면 결국은 모두
한 상자에 쓸려 들어갑니다.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태양은
모두 아름답지만,
세상은 늘 떠오르는 태양에게만 고개를 숙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마지막 그의 말은
“수많은 훈장과 증서를 인생에 모았더라도,
우리가 마지막으로 받는 단 하나의 증서,
그것은 바로 사망 증명서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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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님~
남은시간도 기분좋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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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님~
남은시간도 따숩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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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님~
안불렀지만..
남은시간도 즐거이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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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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