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회향맞이 전체일꾼 모임(8/19)
2023년 1월 11일로부터 꿈꾸는 만일기도결사 첫 기도를 올렸습니다. 또한 2012년 1월 29일로부터 시작한 사랑어린마을배움터의 천일기도가 4번을 회향하고 [다르게, 새롭게, 깊게] 4001일째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배움터의 천일기도가 601일째부터 만일기도결사에 합류하였습니다.
이제 만일기도결사의 첫 천일기도회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백일기도는 개인, 천일기도는 공동체, 만일기도는 시대의 소명을 두고 기도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꿈꾸는 만일기도는 문명대전환을 전망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꿈꾸는 만일기도결사의 천일기도회향에 마음을 지극히 모으는 자리로서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전체일꾼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7월27일 전체일꾼수련에서 천일회향에 대한 첫 이야기를 나눈 후 두 번째 자리였습니다.
때와 곳 : 2025년 8월 19일 늦은 2시30분부터. 순천판
참여한 사람 : 두더지, 소은, 자허, 신난다, 구정, 빛난다, 중정
#1. 여는 말씀 – 두더지
‘만일기도’의 주제는 ‘문명대전환’이다. ‘문명대전환’의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다. 그러니 기도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 ‘12년 공부’는 그 방편 중 하나다. 만일기도의 첫 천일회향이다.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 만일기도를 하는 곳은 정토회와 인드라망 공동체 그리고 사랑어린마을배움터다. 정토회와 인드라망 공동체는 그 역사에 걸맞게 기도답게 하며 종교적 사회적 실천을 병행해서 하고 있다. 사랑어린 마을 배움터가 그 두 곳과 연대하면 배울 바가 많을 것이다. 법륜스님이 11월 28일 배움터를 찾으신다. 만일기도사람들의 연대가 되면 좋겠다.
곧 인도 순례를 시작한다. 달라이 라마 존자님이 계신 인도의 다람살라는 수행자의 기도를 구현하는 곳이다. 존자님은 망명정부 수립 후 바로 교육 개혁을 하셨다. ‘가슴교육’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보고 싶고 질문하고 싶다. 존자님이 특히 강조하는 공성(空性)에 대한 이해, 보리심, 이타심등은 가장 수승한 가르침이다.
새로운 천일을 준비하는 시기이고 자리이다. 한 발 짝 나아갈 수 있는 천일회향이길. 새로운 차원의 연대가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 질문을 갖고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가 되면 좋겠다. 40일 기도기간동안 기도에 정진하고 만남을 통해 지혜를 모으기를.
#2. 첫 바퀴
수도원 중심으로 새로 살러 온 사람과 새로운 일꾼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장치가 필요하다.... ‘제다움 배곳(?)’
천일 전에 만일기도를 시작할 때 만일기도는 두더지가 중심이 되어 시작했고 사랑어린배움터는 별개 것으로 보였는데 그 사이에 만일기도가 우리에게 왔다. ... 일꾼의 수련, 수행의 장이 필요하다. 이곳은 다른 기도처와는 다른 좋은 무엇인가가 있다. 그 구슬을 꿰는 것은 어떤가?
(질문) 두더지께서 사랑어린마을배움터에 마루(촌장)가 없어도 되겠다는 말씀을 지난 모임에 하셨다. 그 이유를 듣고 싶다. 사랑어린배움터가 학교에서 마을로 확장되면서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어른의 존재가 필요하여 촌장 자리를 두게 되었다. 지금도 촌장의 존재 의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질문에 대하여) ‘마루의 의의’에 대하여 모임을 통해서 더 이야기하길 바란다. 위의 존재 이유는 질문자의 생각이다. 존재 의의가 서로 다를 수 있다. ‘마루’ 또는 ‘장’은 학생으로서 잘 배우는 것, 잘 모시는 것이 소임이라고 본다. ‘마루’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2. 두 번째, 세 번째 바퀴
도서관 일꾼으로 몇 년 살면서 살림장과 관장의 구분이 모호했다.
모호하다고 하기 전에 소임을 제대로 수행했는가 질문이 필요하다. ‘장’은 모시는 자리다. 예전에 ‘운영위원회’라고 있었다. 지금은 없이 살고 있는데 그게 잘하고 있는 것인가? 질문해보자. 그때는 왜 필요했는지, 지금은 왜 안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구분, 틀을 깨보면 전체를 내 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전체가 모두 수도원 일꾼으로서 살아보자.
‘교장’에 대한 나의 상, 낡은 생각이 있다. 민들레가 교장일 때에는 배움지기라서 다 할 수 없었고, 푸른솔이 교장이 되니 배움지기가 아니었어서 못하는 게 있었다. 그것도 나의 낡은 상이었다.
약 3년동안 ‘교장’이라는 소임을 받고 살았다. 무언가 새로이 하기보다는 학교 일꾼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주어지는 소임들을 수행하였다. 그 내용이 꼭 ‘교장’의 것은 아니었다. 물론 대표성을 띄고 이런 저런 소임을 하기도 한다. 특히 대외적인 관계와 행정절차등에서. 그러나 그것이 ‘교장’만의 소임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교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 배움지기 일꾼의 역할이 중심이었다.
소임별 역할을 잘하면 될 것이다. 이곳은 훨씬 단순하면서 깊다. 새로운 전환에 대해서 찬성한다. 직책의 틀을 넘어서 전체 일꾼들이 다 같이 해보자. 실상사 일꾼들은 매주 전체일꾼이 만나는 날이 정해져 있다. 예로 실상사와 작은학교는 공간도 내용도 분리되어 있지만 그런 자리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어 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전체 일꾼 수행의 날을 매주 토요일에 정해서 하나로 살아보자.
그래도 기관별 소임을 맡은 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살림위원회 얘기도 해보면 좋겠다. 부모들이랑 일꾼들이랑 서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산다고 애쓰는 데 죽는 길로 갈 수도 있다.
집중해서 기도하는게 첫 단추 꿰는 일이다.
- 일꾼들 모임을 계속 해보자.
배움터 석면철거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공간이 달라졌다. 그 메시지가 있다.
우리가 꿈꾸었던 공간디자인에 대해 모색하는 기회로 삼자.
#3. 다음 모임 – 8월26일 불날 농사 마치고 순천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