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매체가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로 실적 점프 노린다…기술 리더십 강화 이 기사는 지난 1월 16일, LGD가 독자 기술이라며 공개한 '4세대 OLED TV 패널(Primary RGB Tandem)'로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홍보용 기사다.
결국 이 기사는, LGD가 앞으로도 TV용 OLED패널을 지속해 나가면서, OLED TV 가격도 비싸질 것으로 보여, LG전자의 TV전략은 '프리미엄TV'에 집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헌데 문제는, 지금 OLED TV가, TV시장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LCD(Mini LED) TV에 비해 가격이 아직도 3~10배는 비싸다는 점이다. 그리고 화면 사이즈가 ~97인치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97(4K)인치와 88인치(8K)는 4천만원 이상 호가하여 OLED TV를 구입할 수 있는 실제 크기는 83인치까지라는 점이다. 반면 LCD(Mini LED) TV는 100인치까지 30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고, 110~115인치도 83인치 4K OLED TV 가격수준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비싼 OLED TV는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이 저렴한 LCD TV 보다 떨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더 큰 우려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TV'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 젊은 세대는 TV자체를 아예 시청하지 않고 있고, 기성세대들도 TV보다는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면서, TV가 가정의 필수 도구에서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 해서 TV자체에 대해 관심조차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그나마 TV를 보는 분들도(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TV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콘텐츠의 90%가 아직도 HD이고, 10%의 UHD(4K) 질(質)도, 4K/60fps, 10bit/4:2:0, 16Mbps로 무늬만 UHD(4K)화질이다. 이런 정도의 화질(畵質)이라면, 저렴한 4K LCD(Mini LED) TV만으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3배~10배나 비싼 OLED TV를 굳이 구입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LGD가, 사이즈도 키우지 못하고, 가격도 낮추지 못한 채, 기존 'OLED TV 패널'에 비해 최소 30%이상 비싼 '4세대 OLED TV 패널'을 출시해서, LG전자가 4K OLED 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공략한다는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 LCD(Mini LED) TV는 화질 향상을 위해 기존 '단색 LED'를 'RGB LED'를 사용해서, OLED TV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면서, 사이즈를 100인치 내외로 키워나가고 있다. 이러한 LCD TV의 전략에 '4세대 OLED TV 패널'은 경쟁자체가 되지 못한다. 이젠 LGD도 2025년부터는 사실상 TV용 LCD패널을 생산하지 않는다. 해서 LGD가 TV용 OLED패널 생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4세대 OLED TV 패널'이 LGD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LGD도 이젠 삼성D처럼 TV용 OLED패널(가동률 50%내외)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한다. 삼성D는 TV용 OLED패널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자, 사업개시 2년만인 2024년 1월에 TV용 OLED패널 라인에 근무하던 인력을 IT용 8.5세대 라인으로 인력을 재배치하였다. OLED TV를 대표TV로 내세우고 있는 LG전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6일 국내 한 언론은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LG 올레드TV, 누적 출하량 2000만대 돌파 이 기사는 제목만으로도 LG전자가 OLED TV를 많이 판매한 것처럼 보이지만, LG전자가 2013년에 OLED TV를 첫 출시한 후 11년간의 누적 출하량이 2,000만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 11년간 판매된 LCD TV의 누적 판매량은 얼마나 될까? LCD TV는 1년에 2억대 이상이 판매 된다. 그럼 지난 11년간 LCD TV는 22억대가 넘지만, 지난 11년간 OLED TV는 2,000만대밖에 되지 않아, 전체 TV 판매 비중은 1%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해서 OLED TV에 대한 누적 판매 수량(2,000만대)은, 자랑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OLED TV는, 2021년 650만대를 정점으로 해마다 15%씩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이 2022년부터 OLED TV에 참여를 하였지만, 전체 OLED TV 판매량이 줄고 있다는 것은 OLED TV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LG전자 TV는 2022년부터 중국 업체들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면서, 이젠 4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처해 있다. 반면 98%이상을 LCD로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다소 불안하긴 해도, 아직은 매출과 판매수량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 왜 LG전자 TV만 판매 수량에서 4위 자리까지 내줄 위기에 처한 것일까? 또한 LG전자는 매출 2위 자리도 조만간 중국 업체들에게 내줄 위기에 처한 것일까? LG전자가 TV시장에서 밀리기 시작한 것은 OLED TV 판매량이 최고 정점을 찍던 2021년부터 시작이 되었다. 즉, LG전자 TV의 위기는 OLED TV의 판매가 늘면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LG전자가 TV의 중심을 8K OLED TV도 아닌 4K OLED TV에 집중을 하면서 LG전자 TV는 어려워지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아직도 TV의 85%를 LCD로 만들고 있고, 15%는 OLED로 TV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다른 TV제조사들의 OLED TV 판매 비중이 1~2%라는 점을 감안하면, LG전자의 OLED TV 판매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다. 문제는 LG전자가 15% 4K OLED TV를 판매하기 위해 85% LCD TV를 제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해서 LG전자 TV가격은 4K OLED TV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다보니, 원가가 더 저렴하면서 급이 높은 8K LCD TV를 비싸게 판매하는 모순을 낳고 있다.
또한 이러한 가격 정책은 LG전자가 100인치 내외의 LCD TV를 출시하지 못하는 모순까지 낳으면서, LG전자는 TV시장에서 4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단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즉, 만일 LG전자가 급이 높은 8K LCD TV를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면, LG전자 4K OLED TV는 죽을 수밖에 없다. 해서 LG전자는 4K OLED TV보다 원가가 더 저렴한 8K LCD TV를 비싸게 판매할 수밖에 없는 모순을 낳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4K OLED TV의 화질이 좋다고 해도, 8K 화질은 구현하지 못한다. 허나, 더 큰 문제는 8K OLED TV는 더 더욱 내세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8K OLED TV는 4K OLED TV에 비해 4배나 많은 OLED소자를 사용하여, 원가가 4배나 비싸고(77“ 2천/88” 4천만원), 소비전력도 4배나 높아(1KW내외), 가정용 TV로 사용하기엔 부담이라는 것이다. 해서 4K OLED TV는 LG전자 TV의 미래마저(8K)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싸면서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마저 LCD TV보다 떨어지다 보니, OLED TV의 한계성까지 드러나고 있고, OLED TV가 사실상 83인치까지가 한계이다 보니, 100인치 내외의 TV는 대중화를 할 수 없다보니 LCD TV와의 경쟁에서 점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서 LG전자가 4K OLED TV를 프리미엄TV로 가는 정책이 적절하지도 않지만, LG전자가 지난 11년간 판매한 2,000만대의 OLED TV는, 전체 TV 판매량의 1%도 되지 않는 수량이고, 시간이 갈수록 OLED TV 판매량은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서 OLED TV는 LG가 가야할 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