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6일(주)
* 시작 기도
(잠 3:12)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주님...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심판하시는 것은 진멸이 아니라 징계입니다.
이는 육신의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징계라는 심판을 통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히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이처럼 징계 없는 친아들이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친아들이 아니라 사생자일 뿐입니다.
징계를 받을지라도 친아들인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여 오늘도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으로 비추소서.
주의 보혈은 능력이 있사오니 그 피로 날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오늘은 공동체로 예배하는 주의 날입니다.
예배하는 곳곳마다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시고 진리의 복음이 선포되는 성소가 되게 하소서.
오늘부터 민수기 묵상을 시작합니다.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고 말씀의 은혜를 더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민 1:1-19
제목 : 요셉의 자손들 중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에서는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3 이스라엘 중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말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4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5 너희와 함께 설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 지파에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6 시므온 지파에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7 유다 지파에서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8 잇사갈 지파에서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9 스불론 지파에서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10 요셉의 자손들 중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요 므낫세 지파에서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1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12 단 지파에서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14 갓 지파에서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납달리 지파에서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니라 하시니
16 그들은 회중에서 부름을 받은 자요 그 조상 지파의 지휘관으로서 이스라엘 종족들의 우두머리라.
17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 사람들을 데리고
18 둘째 달 첫째 날에 온 회중을 모으니 그들이 각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20세 이상인 남자의 이름을 자기 계통별로 신고하매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가 시내 광야에서 그들을 계수하였더라.
* 나의 묵상
민수기는 전체 36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를 계수하는 장면이 두 차례 나온다.
그래서 본 성경의 이름을 Numbers(민수기)라 부른다.
1-12장은 1차 군대 계수를 하는 부분이다.
13-25장까지는 가데스 바네아 정탐 사건으로 인하여 불순종하므로 광야를 배회하게 되는 징계를 받는 부분이다.
그리고 26-36장은 다시금 그들을 정비하여 2차 군대를 계수하는 부분이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이전에 애굽으로부터 탈출하여 아주 초라한 노예 집단의 모습으로 시내산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1년 가까이 머물면서 선민으로서 시내산 언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성막을 건립하고 이스라엘 전체가 군대로서 편제까지 마친다.
이렇게 당당한 정복자로서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을 시작하는 출애굽 1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출애굽 후 2년 2월 1일에 시내 광야의 회막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곧 남자들의 수를 종족과 가문에 따라 20세 이상으로 계수하라는 것이다.
먼저 각 지파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세워서 모세와 아론과 함께 하라고 하신다.
르우벤 지파의 우두머리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
시므온 지파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
유다 지파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
잇사갈 지파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
스불론 지파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
에브라임 지프는 암미후싀 아들 엘리사마.
므낫세 지파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
베냐민 지파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
단 지파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
아셀 지파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
갓 지파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
납달리 지파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다.
이들은 모두 그 조상 지파의 지휘관으로 이스라엘 종족들의 우두머리다.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들을 데리고 2월 1일에 온 회중을 모았다.
그들은 각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20세 이상인 남자의 이름을 자기 계통별로 신고하였다.
이제 여호와의 명령대로 백성들의 인구를 계수하였다.
본문 5-15절에는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수할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열두 지파 중에 레위 지파가 빠지고 요셉 지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이 각각 한 지파씩으로 두 명의 지휘관을 세웠다.
이는 결과적으로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가나안에서 기업을 차지하는 열두 지파에서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공백을 요셉의 자손이 차지한 까닭이다.
그렇다면 레위 지파가 빠진 공백을 요셉 지파가 차지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요셉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순결한 신앙과 삶을 살면서 이스라엘의 온 가족을 구원하였기 때문이다(창 48:5).
이처럼 요셉의 온전한 신앙이 자손들로 하여금 복을 받게 한 것이다.
이와 같이 부모의 온전한 신앙은 그 자신 뿐 아니라 자손에게까지 복을 가져다 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여 지키는 자에게 그 자손이 천대까지 복을 받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출 20:6).
세상 사람들은 자식들을 위하여 많은 돈과 부를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애를 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식들의 행복을 보장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도는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손들의 앞길에 동행하시고 축복하심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기에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앞서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고 자손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복을 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신앙보다는 세상의 물질과 부를 물려주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누구랄 것도 없이 바로 나 자신이다.
마음은 주님 앞에서 나의 신앙과 삶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정작 삶의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순간순간 불의 앞에서 꼬리를 내리거나 타협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부조리 앞에서 두 눈을 질끈 감는 경우는 또 어떤가?
그렇다고 이런 부정과 부조리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는 제대로 했는가 하면 그 역시도 그렇지 못하였음을 고백한다.
이런 나는 요셉을 통한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이른 형통을 볼 것도 없다.
그저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다.
이제 둘째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 일들이 하나씩 진행되는 상황이다.
사실 가진 것이 하나도 없지만 아빠의 마음 같아서는 아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많은 것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마음뿐이다.
아들이 지금 이태리에 유학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무엇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럼에도 결혼하는 아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들의 인지상정이리라.
나는 아들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이 없다.
다만 요셉의 아름다운 신앙과 삶의 유산이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고스란히 내려갔듯이 나 또한 주님 앞에서 신실한 신앙과 삶의 모습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목사라도 주님 앞에서 죄인 중에 괴수임은 틀림없다.
그렇기에 아빠인 나를 본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온전한 주인 되시는 주님의 은혜를 구하길 소망한다.
두 아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바라고 주님의 은혜 앞에서 살기를 바란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천방지축이며 오합지졸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하나님의 군대로 세우십니다.
모세와 아론을 필두로 하여 각 지파별로 지휘관을 세우고 20세 이상의 남자들을 계수하여 하나님의 군대로 편성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군대로 편입이 되었지만 그들은 광야 40년과 가나안 정복 이후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들의 눈에 보기에 좋은 온갖 우상들을 섬기는 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들 안에 안타깝지만 제가 들어 있습니다.
나의 탐욕과 자기주장의지인 나의 의, 부조리에 저항하기보다 타협하려는 부도덕함이 나를 대변하는 단어들입니다.
이 중에서도 나의 불신앙은 감히 하나님 앞에 내놓지 못할 불의입니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주님의 은혜만이 필요하오니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앞에서 신실한 자로 서게 하시고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주님의 믿음을 전수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