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바빠서 동네 아줌마들과의 교류도 잠시 잊고 살다가~~(한 3-4일 얼굴도 못 보고 집에서 파묻혀 일만 했지요~)
오늘 만사 제치고 늘어지게 아줌마들과 같이 점심 먹고 수다 떨다 놀다가 왔답니다~~흐흐~
역시 노는건 재미있어요~~
마냥 놀고 싶어라~ㅋㅋ
오늘은 무슨 요리를 올릴까 하다가~~
내가 지금 막 먹고 싶은 것으로~~
항상 이맘때쯤 되면 달고 바삭한 과자가 땡기는 때라....(제 몸의 구조상 그럴때가 꼭 있답니다...언제라고 말은 못하겠고~~흐흐~)
전에 만들어 먹은 과자 중에 바삭하고 고소한 과자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아마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앞서 만들어 보셨을 듯~~^^
일명 고소미라 불리는 깨과자~~
문현주 선생님이 지으신 "엄마가 만드는 안심쿠키" 라는 책을 보고 고대로 따라 만들어 보았어요~~
문현주 선생님은 저와 같은 종씨인 문씨인 분이라 더욱 친근함이 느껴지는 데다가~~
일전에 한번 뵌적이 있었는데, 정말 차분하고 고운 성품을 가지신 분이셨어요~~
저랑 같은 아들을 둘 둔 엄마같지 않게 교양이 철철 넘치는 인상에 조곤조곤 말씀도 잘 하시고~~고운 외모에~~~ㅎㅎ
문현주 선생님 홈피는~~
http://www.sweetcoo-kies.co.kr/
베이킹에 관한 문현주 선생님이 직접 개발한 많은 자료들이 담겨 있는 개인 홈페이지예요...
베이킹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이 가서 참고하시고, 직접 배워 보시기도 하고 그러세요..
따로 일산에 작업실이 있으셔서 직접 베이킹 강좌도 하고 그러신답니다...
그럼 고소한 시판 고소미 맛 흉내내기~~
깨과자(미니오븐 2판 분량)
재료준비(저울과 계량스푼으로 계량 했어요.)
주재료: 박력분(60g), 코코넛가루 4큰술(20g), 설탕 2+2분의 1큰술(30g), 검은깨 2큰술(15g), 올리브유 1큰술(15g), 우유 2큰술(30g)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깨과자 입니다..
요새나 과자 종류가 많았지...
예전에 저 어릴때 먹던 과자 중에 고소미는 정말 인기 있는 과자 중 하나였어요...
변함 없는 맛인 새우깡과 더불어 말이죠..^^
먼저 큰 볼에 재료중 박력분(60g)과 코코넛가루(20g), 설탕(30g)은 체에 쳐서 섞어 둡니다.....
거기에 검은깨도 함께 섞고~~~
저울 없다 하시는 분들은...
종이컵에 3분의 2컵 정도가 박력분 60그람 정도 되요~
또 밥숟가락으로 아주 까득 2숟갈 담으면 설탕 30그람 되고요~~
코코넛 가루는 가벼워서 밥숟가락으로 가득 6-7숟갈 해야 20그람 나올 겁니다~~
코코넛 가루는 입자가 굵어서 체에 잘 안 쳐질 수 있어요....굵은 체를 사용하거나 따로 나중에 넣으셔도 되고요~~
혹 코코넛 가루 없으시면, 대신 맛은 덜하지만 그 양만큼 박력분 더 넣으시면 되고요~~
골고루 섞은 것에 올리브유 1큰술 넣고,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우유는 일단 한큰술 넣어보고~~
반죽의 질기를 봐가면서 나머지 한큰술도 넣어주도록 합니다....
저는 넣다보니 우유 2큰술이 좀 많다 싶더군요~~
골고루 반죽을 해서~~~
이렇게 한덩어리로 뭉쳐 줍니다....
잘 뭉쳐진 반죽은 비닐봉지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 약 30분간 숙성을 시킵니다~~
이렇게 냉장고에 반죽을 숙성 시키는 이유는 밀가루와 수분이 한데 잘 어우러져 반죽이 알맞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랍니다~~
숙성된 반죽을 꺼내서 얇게 밀대로 밀고~~
반죽은 최대한 얇게 미는 것이 좋아요~~
반죽을 밀때 비닐 봉지 안에 넣은 채로 밀어도 좋고요~~(그러면 들러붙지 않겠지요~~)
암튼 맛있는 고소미를 먹는 비결은 최대한 얇게 반죽 밀어 펴기~~~
쿠키 커터나 아니면 칼로 잘라서 일정한 모양을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틀을 사용해 찍어 주시면 되겠지요~~
쿠키커터가 없다면 칼로 네모지게 모양을 일정하게 잘라서 구워주셔도 좋고요~~
모양틀로 찍은 반죽을 오븐 팬에 간격을 두어 올리고~~
윗 면에 붓을 이용해 우유를 살짝 발라주고~~
설탕을 가볍게 솔솔 뿌려주기~~~
그리고 170도로 미리 예열한 오븐에 넣고 10-15분간 구워주면 끝~~
오븐 사양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나름 조절하시면 되요~~~^^
반죽의 두께에 따라서도 굽는 시간이 틀려집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쿠키는 아니지만, 와작와작 먹는 맛이 사는~~~
고소한 깨가 듬뿍 들어간 과자랍니다....^^
버터 안 들어가고~~
대신 올리브유 적게 들어가고 풍미를 더해주는 코코넛까지 들어가서 맛이 담백하니 참 고소해요~~^^
건강까지 생각한 과자라고나 할까~~??
솔직히 이건 아이들보다 제가 더 많이 먹었어요~~~^^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날때 한번 같이 만들어 보세요~~
우리집 아이들은 같이 만들자고 하면 지들이 더 좋아서 난리라니깐요~~
흐흐~~날씨가 칙칙하니 오늘은 베이킹 하기 딱 좋은 날씨인것 같아요~~
이따가 제 입맛이 원하는 이 과자를 또 한번 더 구워볼까 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네요~~
저처럼 감기 걸리지 마시고~~ㅜㅜ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