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트렌드 바닥 등, 오브제와 함께 두기
디자인 와츠
2~3년 전부터 외국처럼 바닥에 두는 조명이 유행하고 있다. 바닥 등은 아래에서 위로 빛을 퍼뜨리기 때문에 위에서 직접적으로 비추는 조명에 비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바닥 등을 둘 때 옆에 그림이나 오브제를 함께 놓으면 은은하게 빛을 받아 한결 스타일리시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요즘은 그림도 벽에 걸기보다 바닥에 두는 것을 선호하는데, 바닥 등과 매치하면 마치 갤러리 같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사진의 바닥 등은 스페인에서 수입한 디자이너 조명으로 와츠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백75만원.
식물과 어우러지게 연출
Cafe MK2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라운지 체어에 이어 베르너 펜톤, 폴 헤닝센, 아르네 야콥슨과 같은 디자이너가 만든 조명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aA 뮤지엄이나 MK2와 같이 개인적으로 빈티지 제품을 모아오던 컬렉터들이 이를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대중들도 디자이너의 조명을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르코 조명을 닮은 플로어 스탠드는 파비오 렌시(Favio Lencie)가 1972년 디자인한 조명 ‘포커스’로, 구의 너비를 넓혀 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
유행하는 모던한 조명의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이 싫다면 식물을 옆에 두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식물을 조명 옆에 두면 빛이 나뭇잎에 반사되고, 어스름히 잎의 실루엣이 비쳐 멋있다.
라운지 조명은 얼굴 높이로
에이후스
디자이너 조명들은 라운지 체어 옆에 매치해두거나 거실에 메인 조명으로 사용하면 좋은데, 공간 한편에 두는 것이기 때문에 거실 전체를 압도하는 샹들리에보다 덜 부담스럽고 훨씬 스타일리시하다. 샹들리에처럼 천장에 바짝 붙이기보다는 줄을 길게 늘어뜨려 일어섰을 때 사람의 얼굴 높이에 조명이 위치하도록 두는 게 멋스럽다. 사진에 뵈는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 ‘아티초크’는 1950년대 루이스 폴센 제품으로 a.hus에서 판매한다.
같은 모양 벽 등으로 리듬감 주기
에이후스
거실 한가운데로 내려오는 거대한 샹들리에나 소파 옆에 세워두는 플로어 스탠드가 식상하다면, 좀 더 색다른 스타일에 도전해볼 것. 거실 벽 한 면에 같은 모양의 브래킷을 가로나 세로로 조르르 설치해두면 반복적인 리듬감이 생겨 재미있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버튼처럼 생긴 등 사이로 빛이 투과되는 재미있는 디자인의 조명은 아르네 야콥슨이 디자인한 AJ discus로 a.hus에서 판매.
밋밋한 스탠드 대신, 드롭 조명
스타일리스트 이지은(http://blog.naver.com/rx7girl)
스탠드를 놓던 코너에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드롭 조명을 떨어뜨리면 시선을 위아래로 연결시켜 천장이 높아 보이는 것은 물론, 그 자체가 공간에 하나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때문에 천장이 낮은 아파트에 설치하기에도 알맞다. 천장 높이에 따라 길이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드롭 조명에 길이를 따로 주문해 제작해야 하는데, 원하는 길이나 소재를 따로 주문할 수도 있으며 대부분의 을지로 조명가게에서 손쉽게 제작 가능하다.
에지 있는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
SID리빙
침대 옆에 조명을 둘 때는 흔히 호텔처럼 사이드 테이블 위에 램프를 올리거나 양옆에 똑같은 모양의 펜던트 조명을 늘어뜨리는 것이 전부였다. 요즘은 이 펜던트 조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에지 있는 디자인 조명 하나를 늘어뜨리는 게 대세. 세밀하게 세공한 블랙 크롬 도금 장식이 달린 이 조명은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이기도 한 아르테니카의 ‘갈란드’로, 밤이 되면 메탈 실루엣이 조명에 반사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클립으로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으며, 두 개 이상 서로 감아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 보노야(02·400-8303)에서 11만3천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