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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저동항에 어선이 접안할 수 있는 공간(사진 왼쪽)이 있지만, 어선들이 여객선 돌체에 배를 대고 있다. 여객선 접안을 위해 양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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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도 제2관문 저동항~강릉 항에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씨스포빌이 선석 부족(본지 27일 자 9면 보도)으로 안전사고에 위험이 있어 신규 취항하는 북면 현포항으로 여객선을 이전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스포빌은 지난 2011년 3월 강원도 강릉~울릉읍 저동항 간에 씨스타호를 취항, 저동 지역 여관 및 식당은 물론 오징어, 횟집, 해산물을 파는 상점이 활기를 띠는 등 저동 지역 경기활성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씨스포빌은 관광객이 급증하자 제3씨스타호를 취항했으나 저동항에 두 척의 여객선 접안이 어렵고 위험해 두 척을 수용할 수 있는 현포항 이전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현재 저동항에 취항하고 있는 여객선이 현포항으로 모두 이전하면 울릉 제1의 항구도시 울릉읍 저동리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거국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씨스포빌은 현재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정반대 쪽에 있는 북면 현포항~삼척 항에 여객선을 취항을 위해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이 구간에 올해 안으로 여객선 취항을 계획 중이며 현포리에 호텔 건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저동항에 어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데도 여객선 접안 시설을 양보하지 않고 있어 회사로서는 비용추가 발생은 물론 잦은 이동으로 선원들의 피로감,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현포항 이전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H모씨는 “현재 저동항에는 어선이 댈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조업도 하지 않고 그냥 정박하고 있는데 왜 비켜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조금만 양보하는 저동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현재 저동항은 여객선을 두 척 이상 수용할 수 있으나 접안시설을 어선들이 차지하고 있어 한 척밖에 수용하지 못해 여객선 접안 시 한 척은 접안시설에서 이동해 바다에 떠 있어야 하는 등 하루에 몇 차례 이동해 하고 있어 불편은 물론 유류대 추가, 안전사고 등 애로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