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노원을지대병원지부의 파업을 지지하며, 병원과 재단 측에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노원을지대병원지부파업이 11월 1일로 2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노원지역 노동·시민·사회·정당의 연대단체인 노원공동행동(공동대표 용순옥)이 1일 낮 12시 노원을지대병원 앞에서 병원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원공동행동은 "노원주민들은 을지병원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노동자들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하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원을지대학병원은 을지재단에서 운영하는 4개 병원 중에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곳이라고 한다. 매년 고유목적기금이라는 명목으로 100억원 가까이 적립을 할만큼 재정의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도대체 재단 측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어었다.
이어 " 노원을지대학병원의 수익은 결국 노원주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노원주민들의 돈으로 재단의 배를 불리는 일을 그냥 둘 수는 없다. 병원과 재단 측은 하루빨리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2017년에 합의한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