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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노을 / 박광호
한 낮 땀 흘려 일하고
허리 펴며 바라보는 노을은
보람인 듯
아름다웠고
온종일 헤매어도
뜻한 일 이루지 못하고
저무는 노을은
가슴에 슬픔을 안겼지
보람의 노을로
슬픔의 노을로
징검다리 밟아오듯 살아온
한 생의 노을은 어떠한가
나의 끝이 멀지 않은
이쯤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그저
감회만 깊을 뿐이네
2007/07/19 15:45
6월 29일 03:00경 저승사자가 불러서 갔더니!
쪼그만 더 있다 오라 하더라.
봄이 올려면 아직 멀었건만
농사 준비하러
밭으로 같다
밭을 가는 쟁기에
목숨을 잃어 버릴 뻔한 개구리
내가 일어날 날짜가 한참 남았는데
깊은 잠을 깨운다고 욕을 해 낸다.
먼동이 틀려면 아직 멀었건만
작물이 걱정되어
밭으로 간다.
발소리에 놀라 깨어난 개구리
내가 일어날 때가 아직 멀었는데
새벽잠을 못 자게 한다고 욕을 해댄다.
개구리야!
너는 아는가.
너의 보금자리가 있게 된 내력을
내가 겨우내
비닐,깡통등 쓰레기를 치우고
깊고 깊히 박힌 부들 뿌리를 뽑아
맑은 물이 스며들 수 있는 웅덩이를 팟음을.
2013.9.30
참농부는
삶의 끝이 초라하지 않도록 하루 하루 행복을 찿아 간다.
봄을 놓치지 않고 씨를 뿌려 가을에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노동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을 때 땀흘려
늙어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한다.
참농부는
아무리 농사짓기 힘든 땅이라도 놀리지 않고
수확량이 적은 종자라도 묵히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종자를 베갯잇에 싸서 잤다고 하지 않았던가!
참농부는
농사에는 모든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하기에
누구나,아무나 농사를 짖지 못함을 알고 있다.
참농부는
잠자리에서도 골골이 자라는 녀석들과 영혼을 나눈다.
언제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일이 뇌리에 뱅뱅 돈다.
그렇게 밭구석을 헤메다가 잠이 드는 것이다.
2012.3.31
六十而耳順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여 그 참 뜻을 이해하여
자신의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매사를 옭고 바르게 처리하는 경지에 이른 나이다.
올해 이순이 된 우리세대가 살아온 세월에는 참으로 많은 격동기가 있었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해 榮譽를 차지했고
때로는 일을 그르쳐 최악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기도 했다.
어찌 되었건 살아 남아 耳順이 된 것이다.
그것이 성공한 삶이던 실패한 삶이던......
그 와중에 겪었던 많은 사건 속에서 얻은 경험들이
六十而耳順 이라는 지극한 경지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자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智慧는 가지게 되었다.
이제 老年期에 달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은
자신의 몸을 보전하기 위하여 적당히 활동할 수 있는 일을 찿고
무관심하게 두었던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생활하면
남은 세월이 주는 膳物은 참으로 근사할 것이다
(기장 도서관에서)
2011.8.9
耳順의 뜻도 모르고
이순이 되었다
'歲月이 준 善物'을 읽고
귀한 선물을 받았음을 알았다
선물 중에는
'自身의 몸을 保全하라'는 선물도 있었다.
살아 남기 위해서 .... 싸웠던 傷處도
함께.
2011.7.30
30십 여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패배감에서 술을 몇 개월간 퍼 마셨다.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있음을 느끼며...
앞으로 내가 하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농사뿐이였다.
내게 익숙한 기장군 교리로 이사와서 텃밭을 일군지 6개월째다.
손,발은 굳은 살로 바뀌어지만 정신은 깨어 있어 지난온 일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돌덩어리를 들어내며 고추묘종을 심을 이랑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1.2M X 10M 이랑 15개, 1.2M X 2M 이랑 9개다.
여기에 여러가지 작물들을 나름대로 키웠다.
이제 서리가 내리기 이전에 김장배추,김장무우를 수확후 밭 주변을 정리하고
양파,마늘,완두콩이 추위를 이겨내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면
나는 텅 빈 밭에서 수령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텅 빈 마음으로 서 있을 것이다.
첨부 : 내가 키워 본 작물들
풀피리2010/11/05
세상에나... 이제 정말 농사꾼이 다 되신 것 같네요.
그렇게나 많은 종류의 채소를 가꾸시느라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을까요?
김욱곤님께서도 고생하셨겠지만특히 곽영혜님께서요...ㅎㅎ
그렇지만 수확의 기쁨도 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땀흘린 만큼 아니 그 이상의 보람이 있으셨겠지요.
특히 두분 건강이 아주 좋아지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배추값이 금값인데 김장 걱정은 안하셔도 되시고..
부자가 되신 기분이시겠네요.
근데 땅 밖으로 튀어 나온 사용처를 고심중인 토란 여기 수지쪽으로 힘껏 던지세요.
저 토란 좋아하거든요.ㅎㅎ
농업 용어들과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두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東 舟2010/11/06
취미 삼아 짓는 농사가 아니라 꾼이하는 농업일세!
농업은 정말 중노동이긴 한 모양일세 얼마전 경주동문회 모임에
청송의 대 농사꾼 김종찬 친구가 왔더랬는데 250주 사과 첫 수확하고
있는중이랬는데 몸이 고된가 청송 찬바람때문인가 초로의 세월을 느끼게 하더군.
자외선이 피부 엄청 망가뜨리니 농사일 욕심 내지 마시게!
어제는 58회 동기대표로 배규성 장모상가에 가서 위로주 대작해 주고 왔네만,
부산 영락공원이 풀가동이라 울산에서 큰일 치루다보니, 친구어부인이
울매나 반가와하던지 칙사 대접 받고 왔지....
수현2010/11/07
밭두둑에 앉아 호미자루 옆에 놓고
막걸리 한 잔 하는 농사꾼 사진도 한 장 곁들이지, 와.
밀짚모자 쓰면 더 좋고.
여포2010/11/08
교리가면 배추주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애가학교에 다녀와 숙제를 하는데 5대양 6대주를 적어 오라는 것이 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는 아이가 아빠에게 물어 보았다.
" 아 빠 ! "
" 응 "
"5대양 6대주가 뭐예요 ?"
한 참을 생각하던 아빠가
"그련것이야 쉽지 받아 적어라."
하면서 숙제를 알려 주는데
"5대양은
김양
이양
박양
최양
강양 이란다."
"그럼 6대주가 뭐예요?"
"음... 6대주는 .....
소주
맥주
양주
백세주
포도주
그리고 막걸리란다."
숙제를 잘 해간 딸애가 다음날 학교에서 야단을 맞고 집에 돌아온 딸애가 아빠에게
"아 빠! 숙제를 잘못했다고 혼났어요."
그러자 아빠가 "내 그럴줄 알았지
사실은 막걸리가 아니고.
탁주란다."
수현2010/02/07
죽은 줄 알았는데...
오늘 일요일인데 마누라하고 같이
교회가라.
이사람아, 마누라도 권사될라몬
남편도 같이 나가야지.
권사가 됐는지는 몰겠지만.
여포2010/02/08
니는,
막걸리 먹지말고
탁주 먹어라!
東 舟2010/02/08
친구들 안 보고 사이 살림에 쪼매 보템이 데드나?
꿈직일 수 있으몬 얼굴도 한번씩 보여주도 살림 축 마이 안날끼다.
최호선이도 베트남 갔다 온지가 꽤 되는데 아직 건강이 안 좋아
30년만에 보고 그럭저럭 또 10년만에 보게 생겼다아니가..
내도 마 건강이 밸로라도 친구들 모임에는 우째가도 간다아이가.
정신 건강에는 친구들 만나는 기 최고 보약인기라!!!
我 空2010/02/08
친구야,
막걸리 묵고
잡학에나 심취하지 말고,
샤르트르 나 까뮈등에라도 좀심취해 보거라
니가 추구하려는 것이 그곳에 있을진데 !!!
아까운시간들...
명상의 방장 : 풀피리
즐거운 가위
2009/10/23 19:44
세월에 밀리고 유행에 뒤쳐지만
가위질 만큼은 엿향수 맘대로다
찰그락 찰그락 소리에
강아진 꼬리를 흔들고
검벗섯 얼굴에 웃음꽃 만말하다
이제 막 익어가는 열매는 단냇음 을 더 해 가고
저물어가던 노을이 벌써 얼큰하다
타고난 성품 탓일까
자르자려는 속성도 잃어버리고
날카로움 마저 다 버린듯
세상을 살 면서
잘라내고 오려내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오늘도 거리에서 춤추는 가위가 있다
-정용화 (즐거운 가위)중에서
조영남2009/10/23
우꼬이 맞나 ~~~~~~~
그래 이렇게 사는거야
한잔 술 취기에 시흥이 오르면 가끔씩이라도 옛날처럼 자네의 글도 올려 주게나
我空2009/10/24
친구, 아직 숨 고르고 있구먼.
늘 궁금했는데...
좋은 글을 골랏구나
어쩜 네게 멋지게 어울리는 한 벌의 캐쥬얼 갇네~
올 10월의 마지막 밤 모임엔 함 보자.
방철수2009/10/24
먼가 하고시픈말이 잇섯는데 아공글을보니 딱들어맞네. 엿장수, 자유, 도태되는 세대, 장농속에 넣논 골덴바지나
찿아입어야겠다.
수현2009/10/24
아따. 우째 그리 숨어 있었노.
전번도 폐기하고.
생탁 한 잔 하자.
하덕종2009/10/24
내가 휴가를 냈다가 다시 반납했었다. 이유야 따로 있었지만.. 휴가를 내었으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특히 따로 만나고 싷은 두사람이 있었다. 효준이랑 욱곤이.
뭐땀시 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있었으니까.
예전에 "세천구"란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계획대로 내가 부산에 휴가를 갔었으면
이번에는 '효준' '욱곤" "덕종" 우리 세명이서 효준이가 혼자사는 아파트에서 "마시고 죽자 !" 할라고 했다.
억간아, 화이팅!
내가 글 하나 쓸라꼬 여기 들어왔다가, 그냥 들어 갈란다.
東 舟2009/10/24
이게 얼마만인고!! 작년인가 대동병원에서 심징조영수술 받아야된다케가 자네한테 혹 입원실
필요케되면 책임지라고 연락하고는 한약 치료하기로해 그 뒤로 연락도 못한 무심한 놈이제..
울매나 숨쉬기 운동하기 힘들면 얼굴도 안 보였을꼬 , 친구 만나는 날은 잠도 잘 못자고 새벽에
일어나 시간 떼우는 해장술 하는 친구아이가..
술자리 걱정되면 내 불러라 자네 담당아이가.
요즘말로 인생은 60부터라지만 몸은 세월을 못 속이제 . 내처럼 살살 다니면 된다아이가.
도연2009/10/24
방가버서, 눈물이 날라카네. 주위에 흩어져 있던 욱곤이 이야기만 듣다가 이렇게 글을 접하니 진한 감동이 온다. 58마당에서 라도 자주 보도록 하자.
여포2009/10/26
미워할 수 없는 58의 터프가이!
잠수함 언제 까지 탈건데?
권영배2009/10/26
김욱곤씨 정말 오랫만이네.간간히 자네소식은 영남군에게 들었네. 고교시절시 자네가 출중한 영어실력을 뽐내던것을(?) 부러워한적이 한두번 아닌것이 아련히 생각나는군.건강하겟지.우리
얼굴 함보세.
차남인 나는
형, 누나, 남 동생 셋, 여 동생 하나와 커다 보니
형제끼리 나눈 정도, 다툼도 많았다.
형, 아들 둘
누나, 아들 둘
첫째 남동생, 아들 둘
둘째 남동생, 아들 하나 딸 하나
셋째 남동생. 아들 하나
여동생, 아들 하나 딸 하나
조카도 머스마들이 많다 보니
딸 둘을 둔 나는
마누라 한테 항상 "참, 잘했어요" 해왔다.
이사 준비를 하다
무거운 짐을 묷고 버리고 할려니
팔, 다리, 어깨, 허리가 아프고
혼자들 나가 사는
딸 짐을 챙기다 보니
버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 볼 수도 없고
아들이 있어면
큰 도움이 될 텐데....
아들 한 놈 생산해야 겠다.
방철수2010/04/10
밭도 그렇고, 농부도 시원챦코^^^^ 씨나 한번 뿌리바라, 삯을 틔워도 키우는게 만만 챦을낀데^^^^ㅎㅎ
김욱곤2010/04/11
철수 야!
섹스폰 소리에 목두리는 품 나고
분위기가 참 아름답더라.
사십 여년 전 너의 모습 그대로 더라.
우리가 언제 만났는지 기억에 없다.
졸업 때 함께 어께 동무하고 찍은 사진은 있는 것 같은데...
소식은 청운, 태식에게 들었다.
타고 난 사업가의 기질이 어데 가겠노
갈고, 거름 주고, 씨 뿌리고 소출하여
고기잡이 배들이 싣고 오는 며루치, 갈치, 낚지를 안주로
섹스폰을 불며
대변 방파제에서 댓병 소주로 마음 껏 마셔 보자.
기장 겟가 아줌마들은 내가 부르마
풀피리2010/04/10
저도 딸만 둘인데 아직 그런 생각 못 해보았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올까요?ㅎㅎ
요즘은 딸이 대세인데...요
.ㅎㅎ
김욱곤2010/04/11
풀피리 님!
처 조카 혼례식에 어제 갔습니다.
총각, 처녀의 싱싱한 모습에
'잘 살으라'
저도 한껏 손뼉을 쳤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배 씨' 성을 가진 딸을 '이 씨'성을 가진 아들에게 주다니....
내 딸들 보낼 때 어찌 할 꼬...
풀피리 님!
딸이 대세가 맞습니다.
하지만 갈비뼈 한 개입니다.
아들이 해야 할 일들을 찿는 아들을 보았을 때..../
아낌없이 줄렵니다.
도연2010/04/10
고생길로 접어들려면 생산을 하던가.... ㅎㅎㅎ
아들 자식놈 부려먹으려면 속 터진다. 차라리 고분 고분한 딸자식이 훨씬 낫지....
5월달에 이사한다고 허더니만...벌써
준비하는가 ?
김욱곤2010/04/11
'장하백' (장산을 하염없이 걷는 백수)
옥녀봉!ㅣ
뱃고동 소리ㅣ
광안대교
오륙도
와우산이 아련하다.
중봉!
이기대
금정산
큰 백화점
센텀 씨티
아파트 숲
00사단 훈련장
굿 당
큰 부처상이 보인다.
정상!
금사공단
농산물 시장
화훼 시장
대학교 켐프스
봉래산 장산 황령산에 올라
헐 벗은 부산이 보인다.
억새숲에 보리밭!
파릇 파릇 숨쉬는 새 삯을 본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 낳아 잘 기르자.
아들 딸 구별 말고
많이 많이 놓자.
이모작을 할려고
기장, 무곡마을 밭에 샆질하러 간다.
사부말씀 왈!
샆.호미,곡갱이등이 필요하고
장화는 필수란다.
아줌마들이 쑥.고사리,산딸기등을 케러 많이 온단다.
매화밭 골 사이 잡초를 우선 걷어 내고
밭을 일구어
우선 호박을 심고 .........
무슨 소린지...
사부님 씨키는데로 하면 된다고 하네.
풀피리2010/03/06
부자시네요.
밭일 하실 땅도 있으시니..ㅎㅎ
땅 한평 없는 지는 무척 부럽네요.
사모님 잘 지내시지요?
김욱곤2010/03/07
해운대 문텐로드
해운대 바다 -> 미포 선착장 -> 달맞이 언덕 오솔길 ->
해운대 야외 공연장 -> 청사포 돌담길 -> 구뎍포 방파제
동백섬 산책길 -> 해운대 백사장 -> 미포선착장 -> 달맞이 언덕 솔밭 오솔길 ->
해월정 -> 야외공연장 -> 청사포 돌담길 -> 구덕포 방파제 ->송정역 -> 송정바다
오륙도를 끼고 서너시간 걷습니다.
그리고 기장입니다. 기장바다에는 미역,다시마.멸치등이 많이 알려 져 있지요.
사모님은 어깨가 아프다고 정형외과에 물리치료하러 다닙니다.
평소에 잘 할걸 .....
아이고 어께야! 하면서도 잠은 잘 자네요
부산은 세찬 바람이 비를 더욱 세차게 몰아 치게 하네요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어수룩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도 욕심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친구들 만나거든 술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은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오
옜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바도
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르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보이는 마음씨
좋은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 안되오!
아프면 -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친구여!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에서
2007.3.7
온천장 주변 여건을 봐야 하고
우리가 과연 그러한 여건에 맞는지
58마당등 여러가지 이름이 등장하지만...
그냥 우리만 아는 ,쉬어 가는 곳,
산을 좋아하고 온천을 좋아하고
그냥 그렇게 ,쉬어 가는곳,
그런 이름으로 하자
2007.5.10
백년을 기약하면서 달코만 연애를 하던 때
두 연인의 꿈은 너무나 희망에 부풀어 있엇습니다.
남자는 결혼을 위해 아파트를 준비 하였고
여자는 새 아파트에 맞는 세간도 알아 놓았습니다
그렇게 희망이 부풀어 결혼준비를 하던 때
여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를 하여
회사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고
아픈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보여 주었던 새 아파트는 사실은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여자도 사실 새 아파트에 가져갈 혼수품을
살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그 말에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렵게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월급이 결혼전에 이야기 하던
것과는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신혼의 맛에 기쁘게 살았습니다
여자의 아버지도 건강을 얻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업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지요!
친정 집이 어려울 때는 그저 있는 것에 감사하였는데
친정 집의 형편이 좋아지면서 자기의 모습이
왜 그리 초라해 지는 지요!
결혼 전 아파트를 보여 주고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해준다던 남자의 말이
모두 상처로 되살아 났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던 신랑이 그렇게 미워집니다.
결국 여자는 그 속상한 마음.
억울한 마음을 친정 어머니께 말슴드렸습니다
아픔을 이야기하는 여자의 볼에서 아픈 눈물이 내리고,
이야기를 든는 여자의 어머니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려내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난 어머니,딸에게 숨겨놓았던
비밀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사실은!
김 서방이 아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털어놓아야 겠구나.
여자의 어머니가 해준 말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남자는 혼수용품을 해올 형편이
못되는 여자의 마음이 상할까보아
아파트를 팔아 여자의 아버지의 빚을 갚는데 보태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매달 월급의 적지 않은 돈도
여자의 아버지의 병원비로 썻던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든는 딸의 눈에서 눈물이 얼굴을 적십니다.
운영자님!
너무나 아름답게 58마당이 꾸며졌네요1
고생 했네요!
2007/07/27 14:06
흥부 부부가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그만, 실수로 부인이 연못에 빠졌다.
흥부가 울고 있는데.......
산신령이 나타나 예쁜여인을 데리고 나와 "이 여인이 네 마누라냐"
아니올씨다.
산신령이 여인을 놓고 다시 연못속으로 들어가더니 이번엔 김희선같은
여인을 데리고 나와
"그럼 이여인이 네 마누라냐"
아니옵니다.
산신령은 물속으로 들어 가더니, 이번엔 정말 쬐그만하고 못생긴 여인을
데리고 나왔다.
"감사합니다. 산신령님! 바로 이여인이 제 마누라 입니다.고맙습니다."
하고 마누라를 데리고 갈려고 하는데....
산신령 하는 말"여봐라! 흥부야. 이 두여인을 모두 데리고 가서 함께 살도록 하여라"
"아니옵니다.
"저는 저 마누라 하나면 행복합니다." 하고 마누라와 집으로 내려왔다.
집에와서 흥부네가 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니,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놀부.
갑자기 마누라 보고 등산가자고 꼬셔서 연못가에 이르니..
" 여보! 이리와봐, 물 참 좋다.
놀부 마누라가 연못가에 다다르자.
그만 마누라를 연못에 밀어 넣고는 않아서
산신령이 예쁜여자를 데리고 나올때만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후 웬 건강한 사내가 물속에서 나오는데...
바지를 입고 허리띠를 매면서 하는 말.
"어허!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네! 정말로 상쾌하구나"
뒤이어 놀부 마누라가 물속에서 나타나,
치마끈을 매면서 하는 말.
"
여보! 등산 좀 자주 갑시다."
조영남2007/07/27
산에 열씨미 다닙시다
이런 좋은 일들이 생길지 모르니 ...
我空2007/07/30
공짜 좋아하지 말고 열심히들 경작하여 취하게나.
어제(7/21) 조영남이와 강원도 평창 오대산에
갔다왔다.
진고개에서 출발하여 노인봉을 거쳐 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늣은 걸음인 나는 한참 기다리고 있는 영남이를 만났다.
야! 내리가자.
이정표에 관리분소 9.8kw....
영남아! 나는 17시 까지는 도착 할 테니 각자 하산하자....
참말로 하산길 풍경은 좋더라만..무릎이 시원찬은 나는 죽을 맛이더구만
영남이는 흔적도 없고 비는 계속오고...점심은
먹도 몼해고.....
이정표 분소까지 3.6kw, 시간은 16 : 20분경
이라이! 점심이나 먹자 비를 맞으면서 서서 씹어 먹었지..
정시에 도착할려면 100m에 1분을 가야한다.
안 죽을 많큼 달렸지.....
드디어 17 :56분에 분소 도착하니
영남이 한테 전화가 왔네
니 어디고? 주차장이다.
그라면 여기 2주차장인데 막걸리가 없다
한통 사오너라
음식점이 딱 한군데 있데
조껍데기 큰병 한병 담배 한갑사고
2주차장이 아덴교... 800m더 가보소
지친몸에 막걸리를 들고
터벅 터벅 2주차장에 도착해서 아를 찻아보니
보이지를 않네...
주위사람에게 여기가 2주차장 아닙니까
한 1kw 로 더 내려가소, 죽을 맛이데
영남이 한테 어이 니 어데인노? 2주차장이다. 어데가 2주차장이고?
니 알아서 찻아 오던지 말던지 해라! 전화 뚝!
터벅 터벅 아스팔트 길로 걸어서
2주차장에서 만났지...
하는말! 야 오대산은 소금강에서 올라가 진고개로 하산한 코스 덴...
계속 투털 거리네..
다음에는 비로봉 코스로 다시 와야 겠다.
욱곤 니는 이 코스가 맞겠고...
1.6k이나 지가 사오라고 한 막걸리 보고는 고맙다 안하고
계속 다음에는 비로봉 코스로 한번더 와야지
부산 도착하니 11:40분
호프 한잔 없이 지 갈리로 헤어졌지.....
Date : 2007/07/22 10:20
Caution watch out
저도 좀 주세요.
안돼!
부족하면 너도 잡아 먹을거야......
2007.7.20
with intent to be delivered of son
돌신이여! 돌신이여!
아들 하나만..........
그것참 아들이 뭐라꼬????????
2007.7.20
조영남2007/07/20
강원도 삼척 조금 못가서 있는 "해신당"이라는 곳인데 이곳에 가면 조각상 전부가 다 이런것이랍니다.
옛날 "애랑"이라는 처녀와 정혼한 동네 총각이 함께 이 마을 앞에 있는 조그만 돌섬(이 돌섬위에 애랑처녀의 석상이 있음)에
가서 놀다가 총각 혼자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갔는데 심한 풍랑이 있었더랍니다.
총각은 천신만고 끝에 처녀를 구하어 가보니 이미 "애랑"처녀는 온데간데 없었지요
그 후부터 전에는 그렇게 많이 잡히던 물고기들이 통 잡히지를 않아 온 마을사람들이 굶어죽게 될 지경에까지 이르렇답니다.
어느날 한 마을 남정네가 하늘도 무심타하며 한탄을 하다가 바지춤을 내리고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오줌을 누고난 뒤
고기잡이를 갔는데 이상하게도 고기가 많이 잡혔고 이때부터 마을 바다쪽 절벽위에 해신당을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남자들보다 특히 여자들이 한번은 가서 구경할만 합니다.
우꼬이 !
첫댓글 거기 여긴가 저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