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출신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이 제안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열살 전후에 들인 공부 습관은 대학 입시까지 이어진다.
일본 시골 마을의 초등학교를 전국 학력테스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만든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으로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일본 시골 초등학교의 교사인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은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희생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해치는 공부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만들어주는 건강한 생활환경과 기초적인 공부습관,
집중력만 있으면 밤늦게까지 공부하지 않아도
명문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제자들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다음에 나오는 방법 중 5~6가지만
꾸준하게 실천하다 보면 아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숙제는 식탁에서 하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아직 공부방이 필요하지 않다.
그 나이에 혼자서 벽을 보고 책상에 앉아 스스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오히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식탁이 좋다.
저학년일 때는 무슨 일이든 항상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밥 먹을 때는 TV를 끈다
식사 시간은 가족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말하고 싶은 본성이 있으므로 식사 시간을 이용해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부모와 자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가정의 화목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첫번째 조건이다.
(3) 학습 도감은 거실에 놓는다
학습 도감은 그림과 함께 여러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끼는 책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 공부방을 만들어놓고
책들을 책장에 진열해두는데 이것은 아이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은 아이의 눈에 잘 띄는 거실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4) 지구본을 TV 옆에 놓아둔다
일상생활 속에서 나라 이름이나 세계의 주요 도시,
국내 도시를 알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지도나 지구본을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 놓아두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지명 찾기 놀이나 TV 뉴스에서 나온 나라를
찾아보는 놀이를 해본다.
(5) 서점을 아이의 놀이터로 만든다
문장을 파악하는 능력은 학습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고
책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서점에 자주 가는 것이 좋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서점에 들러
책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주도록 한다.
(6) 학원은 일주일에 3일 정도만 보낸다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학원에 다니다 보면 몸도 피곤할 뿐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도 줄어들게 된다.
항상 선생님의 지시만 받고 살다 보면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아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7) 아침식사는 절대 거르지 않는다
건강해야 공부도 잘하는 법. 아이 건강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식생활이다. 특히 아침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므로
절대 거르지 않아야 한다. 빵보다는 밥을 먹는 편이
위장에 부담도 적고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8) 실내화를 스스로 빨게 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의 원동력은 자립심.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해보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일을 직접 해봐야
어려운 것도 알게 되므로 가장 먼저 자신이 신는 실내화부터 빨게 한다.
(9) 옷을 직접 고르고 입는 습관을 들인다
이것 역시 자립심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늦어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스스로 옷을 고르고 입는 습관을 들여놓아야 한다.
혼자 옷을 갈아입을 수 있으면 그 다음에는 벗은 옷을
세탁물 바구니에 넣는 등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10) 일상생활에서 수 공부를 한다
길이나 거리, 무게, 시계를 보는 방법 등은 우리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다. 학교에서 배운다고 무심코 넘어가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수 공부는 부모와 함께 해보도록 한다.
1m 줄자를 가지고 집에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의 길이를
재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11) 생활계획표를 냉장고에 붙여놓는다
아이의 생활계획표뿐 아니라 엄마 아빠의 일주일 생활계획표도
냉장고에 붙여놓아 모든 가족들이 오가면서 볼 수 있게 한다.
가족이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아이에게는 시간을 계획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12) 박물관 나들이로 꿈을 키워준다
인류의 역사를 밝혀주는 박물관이나 유적, 우주여행의 꿈을
키워주는 과학관은 아이가 원대한 이상을 품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자주 경험 하다 보면 아이는 새로운 도전 의욕을 갖게 된다.
(13) TV 뉴스를 보며 대화한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가족들이 함께 대화를 해보도록 한다.
TV 뉴스에 나오는 소식을 아빠의 일과 연관시켜도 좋고,
뉴스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아이의 장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이것은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14) 남자아이에게 요리를, 여자아이에게 수리를 가르친다
남자와 여자를 구별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역할을 고정할 필요는 없다. 남자아이도 요리를 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여자아이도 고장난 물건을 수리하며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15) 친구 관계에는 간섭하지 않는다
혹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여
아이의 친구 관계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들이 많다.
스트레스와 고민 없이 어른이 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아이가 스스로 친구 관계를 원만히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켜본다.
(16) 숙제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숙제 습관은 공부 습관으로 이어진다.
숙제를 할 때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면
숙제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부모가 다 해줄 수는 없는 일.
아이가 숙제하는 과정을 잘 지켜보며 어려워하는 부분에서만
도움을 주도록 한다.
(17) 책상 정리는 스스로 하게 한다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책상을 치워주면 커서도
정리 정돈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정리 정돈 자세가 몸에 배도록 도와준다.
(18) 책가방을 직접 챙기게 한다
책가방을 챙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업 준비를 하게 된다.
또한 자기 주변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진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해야 할 일은 글자나 숫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19)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게 한다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는 대체로 교과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듬더듬 읽다 보니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뒤처지게 되는 것이다.
국어책뿐 아니라 다른 과목의 책들도 소리내어 읽도록 한다.
(20) 올바르게 연필 쥐는 법을 가르친다
연필을 바르게 쥐는 것은 학습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
연필을 잘못 쥐면 학습 자세가 나빠지고 그러다 보면
몸이 불편해서 오랫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한번 들인 습관은 평생 이어지므로 어렸을 때
올바르게 연필 쥐는 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첫댓글 학부모로써 잘보고 갑니다. ^^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