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만에 휘발유를 주유하였는데
기나긴 세월 동안 경유의 파란색 주유기가
눈에 익어서 자칫 경유를 주입할 뻔 하였다.
26리터를 주입하고 K3의 가능주행거리를 보니
320㎞가 늘어 있는 걸로 보아 내 주행습관으로는
연비가 12~13㎞ 가량 나오는 것으로 계산되었으나
일정 기간 주행한 뒤에 체크해보는 게 정확할 듯하다.
발안도서관에 가 거의 읽지 못한 <한국인의 발경>을
재대출하면서 경황이 없어 예약해 놓은 <몬스터백과>는
체크하지 못한 채로 큰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아니나이 홈에서 블랙박스를 숙지코자 하였으나 PC에
연결할 도구가 없어 뒤로 미룬 채 프로그램 2건만 설치허고
할매를 태워 율암온천에서 숯가마를 마치고 콩나물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귀가하니 여덟 시가 훌쩍 넘었다.
K3에 관하여 사용설명서를 숙지해야 하겠다는 마음만 바쁠 뿐
번번히 중단하게 되어, 딜러가 알으켜준 상식으로만 운행하다 보니
거의 모든 사항이 서툰 가운데 몸에 익은 도로주행기능에만 의지하여
경고음이 울려도 영문을 모르는 채로 서투르게 운전을 마쳤다.
알집을 재설치하면서 알툴바를 적용해 보았는데, 스윙브라우저가
서비스 종료되었음에도 여전히 다운로드 가능하게 안내되는 것에
어리둥절하다가 급한 사안이 아니므로 무시해 버렸다.
동시에 설치한 알캡처의 성능은 어떨까?
별다른 일도 하지 않는 가운데 피트니스마저 생략하고 온천에서
체중을 달아 보니 근래 보기 드문 79㎏이라 경각심이 일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진전이 없어 시간이 무척 빠르다는 느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