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입주지원 23-25 바뀐 번호는 114번
김미용 씨는 내수읍에 있는 대동관에서 일을 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한다.
평소에는 113번 저상버스를 타고 다니고 익숙해서 그런지 어려움 없이 버스를 이용했다.
그런데 청주 버스 노선이 12월 09일 자로 정말 개편되어 버스 번호가 바뀌었다.
바뀐 114번 버스가 다행히 다온빌 앞까지 오고 자주 다니게 되어 사실 더 편하게 바뀌긴 했는데 이용하는 당사자 입장에서 번호 구분에 어려움을 느낀다.
게다가 저상버스가 있기도 하고 일반 좌석버스가 있기도 해서 모양이 다른 버스를 짧은 순간에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버스 노선이 개편된 이후에는 미용 씨가 전화하는 횟수가 엄청 늘었다.
‘버스가 안 와요’가 주된 통화 내용이다.
오늘도 전화를 했다.
버스 어플을 확인해 보니 20분 정도 후에 버스가 미용 씨 앞을 지나갈 것 같다.
얼른 미용 씨한테 가면 설명을 할 수 있겠다.
미용 씨가 있는 근처에 얼른 주차를 하고 다가가는데 생각보다 114번 버스가 일찍 왔다.
설명할 시간이 없다.
직원은 횡단보도 이쪽에, 미용 씨는 횡단보도 저쪽에 서있다.
이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미용 씨 저 버스 타셔야 돼요.”
“응”
미용 씨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다온빌 앞까지 가요”
미용 씨 뒤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지만 미용 씨는 왠지 듣지 못한 것 같다.
차를 타고 버스를 뒤따랐지만 버스는 너무 빨리 이동했다.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미용 씨가 114번 버스에 탔어요. 혹시 잘 내리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아 114번 지금 도착했네요. 잠시만요. 미용 씨 내렸어요”
“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남궁인호
지금까지 탑승했던 버스의 번호와 모양을 잘 알았는데 버스 번호가 바뀌어 당황했겠네요.
미용 씨를 비롯한 입주자분들이 버스를 잘 이용하시도록 궁리해 봐야겠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