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퇴근길 .
하늘을 보니 왠지 비가 쏟아질것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 왕빗방울들이 뚝뚝뚝 ~
무심코 쳐다본 횡단보도 ~
환자복을 입은 아저씨께서 넘어지셨다가 .
옆에 천막쳐놓은 끈을 잡고 겨우겨우 일어나시는 (- ' -) ;;;;
잠깐 넘어지신거라 생각하구 다시 쳐다봤을때 . 도로를 향해서 꼬라지는 아저씨
안되겠다 싶어 다다닥 달려가 아저씰 일으켜 세웠다 (모래두 털어드리구)
그 당시도 굵은 왕빗방울이 우두두두 ~
의료원환자분이셨는데 알콜리즘인지 과음을 하셔서 몸을 못가누신다
술취한 상태에서도 하시는 말씀 .
아효 고마워요 ~ 고마워 ~ 난 살기 싫은 사람인데 고마워 ~
오늘도 죽을라고 술 마셨는데 고마워 ~
고맙다는 말을 몇번을 되내이시는지 .
비를 맞으며 모셔다 드린 의료원 .
직원은 그 분을 잘 아시는지 .
아무렇지 않은듯 무시하셨다 .
듣기로 보호자두 없고 자주 이런일을 벌이신단다 .
한마디로 병원에서두 내놓은 상태 ~
에고고 ~ 안타깝다 .
직원들도 저런데 가족들이라고 이 아저씨를 신경쓰기나 할까 . . .
이런 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
봉사활동을 꼭 가야겠다고 ^ ^
아저씨를 모셔다 드리고 나온 밖은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쳐버렸다 .
에고고 . 머리에선 땀처럼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 옷은 다 젖은상태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로 들어가선 .
손건조기로 실컷 옷 말리고 나와버렸다 .
불친절 의료원 ~ 전기세나 많이 나와라 에잇 ! !
카페 게시글
친목수다
왕빗방울들이 ..............
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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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07 22:0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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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걱... 그전기 내가 만드는건데ㅠ.ㅠ 좀 아껴욧^^
그런게 봉사지 좋은일 했네...^^
은영이 오늘 착한일좀햇내^^ㅋㅋ 안그래도 오늘 수업시간에 B형간염에 대해서 이야기나왔는대 배에 복수차고 간경화로 피토하고 그고생하는걸 보아도 옆의 알콜리즘환자들 또 술을 먹는다고하내..니 글보니까 맘이 참 답답해져온다 ㅠ
와~~ 착하시다..나도 병원에 있을때 도와주시는 분들많던데....착하네여 ^^
음... 정말 정말 대한민국 No.1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