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4월 14일은 블랙데이
5월 14일은 로즈데이
그럼, 8월 14일은 무슨 날일까?
광복절 전 날?
바로 바로....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이야.
작년부터는 국가 기념일로 지정이 되었어.
그런데, 왜? 8월 14일 일까?
그것은 바로, 8월 14일에
"내가 바로 일본군'위안부'였소."
하고 처음으로 공개증언이 나왔기 때문이야.
1970년 경부터 이화여대 영문과 윤정옥 교수는
일제강점기 시절, 여러가지 이유로 해외로 갔던
여성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그녀들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해.
그러면서 군위안부 자료를 수집했고,
1980년에는 오키나와의 배봉기 할머니를 방문하며
일본군'위안부'제도의 실체를 점점 파악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1990년. 7월 정신대연구반을 조직해
1990년 11월에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조직하게 되지.
그렇게, 시민단체를 꾸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해.
그러나,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일본 정부가 예전부터 기록을 은폐해왔기 때문에
쉽지가 않았어.
그 때,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세상에 나왔어.

김학순 할머니는 1924년 만주에서
독립운동가의 딸로 태어나셨어.
백일도 되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평양에서 살다가
17살 때, 중국으로 일을 하러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일본 군인에 의해
트럭에 태워져 '위안부' 생활을 강요 당하셨어.
그러다 우연히 한국인 남성의 도움으로 위안소에서 탈출했고,
그 분과 함께 상해에 정착해 생활했어.
그러다, 광복을 맞고 1946년 6월에
광복군을 따라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딸과 남편, 아들이 차례로 생을 마감하여
홀로 식모 생활 등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어.
그러던 중 1990년 일본이
'일본군은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하자
1991년(68세) 8월 14일, 최초로 자신이
일본군'위안부'였음을 공식적으로 증언하셨어.
이후, 일본군'위안부'문제의 해결과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다
1997년 12월 7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시게 돼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언젠가는 밝혀져야 할 '역사적 사실'이기에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사죄하고 배상하라"
"언젠가는 이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맘을 항상 품어 왔습니다.
TV에서 일장기만 보아도 울렁거리고
정신대 정자만 들어도 숨이 콱 막혀서
꼭 한을 풀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 것은
피맺힌 한을 풀지 못해서입니다.
내 청춘을 돌려주십시오."
"나 죽기 생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 할려고
그래서 내가 나서기 시작했어요.
8월 14일에 방송국 사람들 모아놓고 이야기 한 거예요.
너무나 원통하고 분해서.
우리 한국여성들 정신차리세요."
1945년 해방 이후에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이었고,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에 대해서
안좋은 인식이 많았어.
그건 1990년 대에도 마찬가지 였지.
그러나, 할머니는 참을 수 없었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어.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이후
피해자들의 고백이 잇따라 나왔고
이듬해인 1992년 1월 8일, 수요 시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아픔에 연대하게 되었어.
그래서 그 날의 할머니의 용기를 기리며,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 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어.
그리고, 2018년 부터는 국가공식기념일로 정해졌고,
정부에서 공식행사도 해.
그 이후부터, 매년 8월 14일에는
전세계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이어오고 있어.
올해도 8월 14일에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전세계에서 연대 행사가 열릴 예정이야.
오전 11시에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부공식 행사로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하고
12시~1시 30분에는
1400차 수요시위가 열려
그리고 저녁 7시 30분에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에서
평화나비 FESTA가 소녀상 앞에서 열린다고 해.
작년 평화나비FESTA에는
변영주 감독님을 초대해 토크콘서트도 열렸었어!
물론, 덥고 힘든 날씨이지만
내일 함께 하면 어떨까?




할머니들은 우리에게는 광복절이 없다고 말씀하셨어.
진정한 해방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이 된 후,
마지막 수요집회를 맞으며 잔치를 열고싶다고,
광복절을 맞고 싶다고 하신
할머니들의 말씀을 떠올리며
내일, 12시 평화로에서 함께하지 않을래?
내일 일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한다면
sns를 통해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해주면 좋겠어.
그리고 '주전장'이나 '김복동' 같은
영화를 보는 걸로도 동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첫댓글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내 생일이랑 같아서 기억하고 있어
인천 왜 안해....?
시위 처음이라 걱정되는 사람 있을텐데
수요시위는 기존에 생각하는 시위보다
평화롭게 진행돼!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진행하고
가면 깔개나 부채, 안내 종이나 피켓 같은 거 나눠주셔! 직접 가져가도 되고
그리고 8월 14일 기림일 같은 경우는
할머니들이 직접 나오려고 하셔서
아마 할머니들 건강이 좋으시면 내일 오실거야!
만약 내일 할 게 없다! 하면
수요시위로 놀러와!
조금 많이 덥겠지만...
아이스팩 같은 거 가져와도 좋을거야 시원하고!
@하ㄹi보얌얌굿 내일 더운 날씨를 대비해서 천막 칠 수도 있는데 천막은 아무래도 앞쪽에 쳐!
그래서 11시~11시 20분 쯤 와서 미리 자리잡아놓고 연합뉴스 들어가면 그냥 계단같이 앉을 수 있는 데 있으니까
일찍와서 가방으로 자리잡은 후 시간 떼우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이런 몰랐던 날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
내일 가야겟다 좋은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