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적용되는 HDR은, 2014년 1월 CES 2014에서 Dolby사가 TV와 콘텐츠의 밝기와 색, 명암비등이 상호 달라 화질 왜곡이 생긴다며 영상표준을 목표를 최초 제안 하였다. 하지만, 당시엔 HDR이라는 표현보다는 Dolby Vision이라는 이름과 라이센스 비용 때문에 Dolby사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년이 지난 2015년 1월, CES 2015에서 삼성과 파나소닉을 중심으로 HDR을 공개하였다. 당시엔 'HDR10'이란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고. 그 이후에 삼성 주도로 TV제조사와 콘텐츠제작사가 참여해서 UHD얼라이언스(UHD Alliance)을 만들면서 'HDR10'을 탄생시키면서, 2016년부터 HDR(HDR10)이 상용화가 되기 시작하였다.
HDR을 먼저 제안해놓고, 삼성과 파나소닉에 혀를 찔린 Dolby사는, 미국회사라는 이점과 12bit지원을 장점으로 2017년부터 LG를 중심으로 Dolby Vision을 확산해 나갔다. 그러자 위기의식을 느낀 HDR10은, 성능을 업 한 'HDR10+'를 공개하였다, 하지만, 영국 BBC와 일본 NHK는 방송에 사용되는 HDR방식을 HLG방식으로 표준화 하면서, HDR은 UHD영상의 꽃으로 본격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을 오면서, 극장 영상과 음향 모드를 결합한 영상 표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HDR방식이 너무 다양해 지면서 HDR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즉, Filmmaker Mode(UHD Alliance)를 필두로, IMAX Enhanced(DTS), Dolby Cinema(Dolby), Ultimate Cinema(THX)등이 등장을 한 것이다.
2020년 들어서면서는 Dolby사는 Dolby Vision을 업 한 Dolby Vision IQ를 새롭게 선보였고, 삼성은 2021년부터 HDR10+ Adaptive(HDR10+와 Filmmaker Mode 결합)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하지만, HDR10+방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12bit영상이 상용화된다면, HDR10+는 다시 HDR12로 업이 되어야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HDR방식은, 소비자들만 그 피해를 보고 있다. 즉, 삼성 UHDTV를 구입하면, Dolby Vision의 영상은 감상이 어렵고, LG UHDTV를 구입하면, HDR10+ 영상은 온전하게 감상이 안 된다. 아울러 2016년 이전에 구입한 대다수의 UHDTV는 HDR방식 자체를 지원하지 않아, 각종 HDR방식의 UHD 영상은. 오히려 SDR UHD로 감상할 때보다 못한 물 빠진 색상으로 감상을 해야하는 모순을 낳고 있다. 해서 다양한 HDR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UHDTV라면, 온전한 UHD영상을 구현하긴 힘들다. 고로 늦기는 하였지만, 이제는 어떠한 형태로든 HDR방식에 대한 통합이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TV들이 여러HDR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겠지만, 라이센스 문제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삼성전자는 아직도 Dolby Vision을 지원하지 않고 있고, LG전자는 HDR10+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이나 중국 TV제조사들은 Dolby Vision과 HDR10+를 모두 지원함으로서, 삼성-LG TV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해서 삼성-LG도 이제는 자존심 경쟁보다는 실리를 택해 Dolby Vision과 HDR10+을 모두 지원하면서, 다른 HDR방식도 모두 지원하여, 중국산 저가 TV 수준은 되야 하지 않을까 싶다. |